중앵 숙소에서 중앵풍 저녁먹자고 꼬드김


ㅇㅋ


먹으면서 반주에 취하고 쌀쌀한 바닷바람에 무드오른

시나노가 넌지시 지휘관 고백함


최근에 서약한 뉴저지랑 다이호도 있고 서약 안한

애들까지 포함하면 소유즈에 비토리오 등 쟁쟁한 눈나들까지

있어서 곤란한 상황


아내/여친/비서함들의 착정을 피하는 다년간의 말빨과 무빙으로

넌지시 회피함


살짝 구슬퍼보이는 시나노, 잔을 기울면서 알겠다 함

지휘관은 안심하면서 마저 젓가락을 드는데 눈이 스르륵 감김


깨어나니 시나노의 침실, 시나노는 알몸으로 지휘관을 냠냠하고 있음

이게 무슨 짓이냐고 물으니 상심의 슬픔을 지휘관으로 달래는 중이라 함


지휘관이 얼탱이가 없어서 뭔 개소리냐 하니까

지휘간이 자기를 차고 자기 고백을 거절해서 너무 슬프다, 그러니 지휘관이

책임져야 한다는 어마무시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음


어이가 상실한 지휘관이 아니 그러면 고백 받아주면 고맙구나, 너무 기뻐서

몸이 홧홧하고 찌잉하다 라면서 따먹을테고, 그렇다니 거절하면 슬프니까

책임지라면서 따먹을테고 나는 선택권이 없냐고 일갈함


아무렇지도 않게 천진한 표정으로 당연한거 아니냐? 모항의 유일한

낭군감이거늘... 하면서 다시 허리를 움직이는 시나노


지휘관은 또 새 첩을 들였다면 길길이 볶고 개지랄떨 착정마들을 떠올리며

조용히 아연과 정력제를 대량 주문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