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시간을 지나 마침내 로열 이벤트가 왔음


이 어찌 기쁜일이 아닌가? 라이라이 차차차


이번에는 뱅가드와 인도미터블만 적을 건데 다른 망붕이들이 잘 적어줬으니 그걸 "봐줘"




1. 뱅가드

뱅가드 상세 정보는 나무위키에 있으니 자잘한 정보를 중심으로 설명하겠음


로열의 첫 UR함인 뱅가드는 1941년 10월 2일 기공했는데 이는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기공 후 취역한 전함임


장 바르의 기공은 1936년으로 생각보다 빠른 편이며 아이오와급의 경우에도 마지막으로 기공되고 완성된 위스콘신의 기공일은 41년 1월으로 뱅가드가 훨씬 늦다는 걸 볼 수 있음


물론 아이오와급 5, 6번함인 일리노이와 켄터키의 기공이 1942년으로 뱅가드보다 뒤에 있지만 이 둘은 취소됐으니 해당 사항이 없지


전쟁이 끝난 1946년에 뱅가드가 취역했기 때문에 할 일은 마땅히 없었지만 1947년, 해외 순방을 위한 왕실 요트로 발탁됨


1947년 1월에서 3월까지 행한 해외 순방은 전쟁 동안 도와준 남아프리카에 대한 감사의 표시와 더불어 커먼웰스 결속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음


그리고 해외 순방에 나가기 앞서 이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개장도 받았음



이건 뱅가드의 경로


그리고 뱅가드는 아프리카로 가는 동안 적도 통과 기념으로 행하는 적도제를 왕실 가족과 함께 실시했음


Line-crossing ceremony라고 하는 적도제는 배가 무사히 적도를 통과했다는 감사제와 일종의 통과의례라고 볼 수 있음



적도를 통과해본 경험자들이 서양의 해신이라고 할 수 있는 넵튠 그리고 넵튠의 아내로 분장하고 넵튠의 영역을 침범한 선박에 대한 재판을 실시하는데 당연히 아쎄이들이 재판에 당함




이런식으로 왕, 왕비 그리고 두 공주는 뱅가드에서 행하는 적도제를 관람했음


남아프리카 순방이 끝나고 1948년 여름 경에 1949년 1월 말에서 7월까지 호주 및 뉴질랜드 왕실 순방이 있을 거라고 발표되었음


이번에는 파나마를 통과하는 경로를 사용하기로 했으나 이후 조지 6세의 건강 악화로 순방이 취소됨


1951년 말 1952년에 있을 조지 6세의 짧은 크루즈를 위해 뱅가드는 개장에 들어갔지만 1952년 2월 6일 사망함으로써 개장을 즉각 중지하고 장례 행렬에 참석함


1955년 뱅가드는 예비함대 기함이 되지만 1960년 해체됨으로써 함생을 마감함




2. 인도미터블

인도미터블이 나옴으로 일러스트리어스급 4척이 모두 나옴



인도미터블은 일러스트리어스급의 4번함이지만 단독 함급으로도 분류되는데 이는 앞서 건조된 일러스트리어스, 빅토리어스 그리고 포미더블과는 다르게 사소한 차이점이 있기 때문임



빅토리어스의 내부 도면인데 A2/1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격납고인 6번이 단층인걸 볼 수 있지만



인도미터블은 격납고가 2층인 걸 볼 수 있음


인도미터블의 격납고만 왜 2층이냐면 해군성은 항공기 36척을 탑재하기로한 항공모함이 너무 적은 함재기를 탑재한 것 같다고 판단해서 48척까지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를 하기로 결정했음



정확히 어떤 부분의 측면 장갑을 깎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측면장갑을 1.5인치로 줄임으로써 함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14피트 더 올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기에 그대로 진행하고 새로 얻은 14피트(4.26m)가 상부 격납고 그리고 기존에 있던 16피트(4.87m)가 하부 격납고가 되었음


탑재량이 늘어났으니 그에 필요한 추가 시설은 하부 격납고 앞쪽에 배치하기로 해서 하부 격납고는 168피트(51.2m)까지 쪼그라들고 후부 엘리베이터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


하지만 이런 단점만 있는 게 아니라 함 자체의 전고가 높아짐으로써 북해의 지랄 맞은 바다에서 파도를 맞고 갑판에 해수가 대량으로 유입되는 일(일명 그린워터)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짐



1942년에는 시 허리케인 24대, 와일드캣 10대 그리고 페어리 알바코어 24대를 탑재했으며 



종전 시점인 45년에는 헬캣 33대, 어벤저 15대를 탑재했음


하지만 새로 추가된 상부 격납고는 분명 1938년 당시 계획한 모든 항공기가 문제없이 들어갈 수 있었지만 미국의 랜드리스를 받으니 상황이 달라짐


특히 콜세어가 문제가 됐는데



전고가 4.5m인 놈이 날개도 위로 접으니 넓은 상부 격납고에는 넣지도 못하고 하부 격납고에는 몇 대 못 넣는 상황이 벌어진 것



물론 예쁘고 날씬하고 커여운 포미는 1945년 기준으로 콜세어 36대를 탑재했고 러스티, 승리 모두 커세어를 탑재했었음


반면 헬켓은



이런식으로 위로 접히는 게 아니라 옆으로 접히고 더불어 전고도 3.99m니까 인도미터블의 상부 격납고에 충분히 탑재할 수 있었기에 헬켓을 주로 실었음





함순이 이야기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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