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대로 일단 비서 일을 하게 된 뱅가드


하지만 이어지는 잔업에 출격은 말할 것도 없고 연습전투도 못하게 돼서 뱅가드는 슬슬 짜증이 올라옴


넌지시 지휘관에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하고 에둘러 나름대로의 표현을 하는데, 무엇보다도 메이드복을 입고 비서 업무를 해야 한다는 것이 싫었던거임


전장에서 물살을 가르며 세이렌한테 바람구멍 내줘야 하는데 비서 업무는 서툴기도 하고 적성에도 안맞았던거지


덕분에 업무효율도 바닥을 침


그러다 어느날 실수로 복사본도 없는 1급기밀 문서에 잉크를 쏟고 지휘관이 이를 알게 됨


뱅가드를 데려오자고 몇십만 단위의 물자를 꼬라박은것도 모자라 1급기밀 문서마저 젖은 종이쪼가리가 된 마당에 지휘관 꼭지가 돌음


없던 용기가 샘솟는 지휘관이 바지를 벗고 하는 말이


"그래 뱅가드. 출격하고 싶다고 했지? 빨아."


"뭣?! 내가...."


빨딱 일어선 지휘관의 주니어를 보고 당황한 뱅가드가 뭐라 얼버무릴 새도 없이 지휘관이


"엘리자베스 여왕한테 그간의 행실을 보고하고 뱅가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3류기사라고 해야겠네."


협박을 하면서 뱅가드를 몰아세움


그 당당한 기개에 뱅가드는....




라는 야설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