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점검때 올렸던 글 번외편이다.

 

 

TAIC (뉴질랜드 교통 사고 조사 위원회)


해양 조사 10-202
기선 아나토키
좌초
Rangihaeata Head, Golden Bay, South Island
2010년 5월 6일

 

최종 보고서


[타라코헤항에 입항하는 아나토키 ]


자료 개요

 

선박 제원

 

선명: 아나토키
종류: 연안 일반화물선
선급: NZ (뉴질랜드 선급)
항행구역: 뉴질랜드 연안 한정
전장: 51.03 미터
전폭: 8.3 미터
총톤수: 561 톤
건조: 일본 후리모토 조선, 1992년
추진기관: 415 킬로와트, 1기의 중속 마츠이 6M26KGS-01 디젤 엔진이 니이가타 MN630 변속기를 통해 1기의 고정 피치 프로펠러를 작동시킴.
속력: 10 노트
선주/운영사: Coastal Bulk Shipipng 2007 Limited
선적항: 넬슨
최소선원: 4명

 

발생일시: 2010년 5월 6일 05시 05분 경

위치: Rangihaeata Head, Golden Bay, South Island
       남위 40도 47.68분, 동경 172도 48.53분

 

관계인원: 4명

인명피해: 없음

선체피해: 경미한 피해


 

[사고 위치]

 


1. 사고 개요

1.1 아나토키 는 뉴질랜드 선적의 연안 화물선으로 넬슨에서 타라코헤로 향하는 연안 항해 중이었음.
아나토키 는 다음날 05시 45분 타라코헤에 입항하기 위해 2010년 5월 5일 자정 경 넬슨에서 출항함.

 

1.2 2010년 5월 6일 05시 06분 경 아나토키 는 타라코헤항 근처 Golden Bay의 Rangihaeata Head에 좌초함.
당직 항해사는 선박의 좌초 사실을 최소 10분 이상 모르고 있었음.
이후 선장에게 좌초 사실을 보고하기 전 이초 시도에 수 분을 낭비함.

 

1.3 TAIC (뉴질랜드 교통 사고 조사 위원회)는 아나토키 의 항해가 당직 항해사에 의해 제대로 감시되지 않았음을 발견함.
이는 당직 항해사의 음주 후 수면 부족으로 인한 것임.

 

1.4 위원회는 선박 안전 관리 기준에 관한 다른 식별 사항을 발견함.

 

1.5 위원회는 뉴질랜드 해사청에 관리사의 SMS (안전 관리 시스템) 세부 사항을 점검하도록 권고함.

 

1.6 이번 조사의 주요 교훈은 다음과 같음:

당직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피곤한 상태를 피해야 함.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취 상태의 선원이 중대한 안전 작업을 실시해서는 안됨.

음주 후 수 시간이 지나더라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음.
 

2. 조사 단계 (생략)


[아나토키 의 계획 항로]

 

3. 사실 정보


3.1. 서술

3.1.1. 2010년 5월 4일 07시 30분 경, 아나토키 가 수리 및 점검 차 뉴질랜드 South Island의 넬슨항에 도착함.
선박이 수리되는 동안 선장과 선원들은 연료 공급, 선용품 구입을 하고 선박 정비를 실시함.
선원 구성은 선장, 기관장, 항해사, 당직원이었음.

 

3.1.2. 15시 경 넬슨에 거주하지 않는 당직원을 제외한 다른 선원들은 퇴근하여 집에 감.
견시원은 19시 30분 경 선실에서 잠에 듦.

 

3.1.3. 2010년 5월 5일 8시 경 선장, 기관장과 당직원이 정비를 시작함.
항해사는 09시 30분 경 출근하여 선박 정비를 시작함.
선장은 출항을 14시로 결정함.
하지만 오전 중 16시 까지는 정비가 끝나지 않을거라 예상한 선장은 출항을 자정으로 연기함.

 

3.1.4. 정비는 16시에 끝났음.
선장은 집에 가지 못한 당직원에게 바깥바람 쐬러 가고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한 뒤 배에 남음.
기관장은 퇴근 후 집에 감.
항해사와 당직원은 간단한 식사 후 18시 경 근처의 레스토랑으로 감.
선장은 18시 경 잠들었음.

 

3.1.5. 당직원은 이후 2시간 가량 레스토랑과 바에서 맥주 1.1 리터 (원문은 2 파인트) 가량을 마신 뒤 20시 45분 경 걸어서 선박에 복귀하였음.
당직원은 21시 15분 경 잠들었음.
기관장은 21시 45분 경 선박에 복귀함.
복귀 후 출항 전 기관 준비 전 일일 작업 기록을 작성함.


3.1.6. 항해사는 레스토랑과 바에서 맥주 2.2 ~ 2.8 리터 (원문은 4~5 파인트) 가량을 마신 뒤 21시 30분 경 선박에 복귀하였음.
이후 간식과 커피를 마신 뒤 출항하기 전까지 휴식을 취함.
하지만 기관장의 진술 상 항해사는 22시 15분 경 선박에 복귀해 22시 30분 경 선실에 들어갔다고 함.

 

3.1.7. 22시 30분 경 선장이 잠에서 깨어나 출항 준비를 위해 선원들을 호출함.

 

3.1.8. 선장과 선원들은 출항 준비를 시작함. 기관장은 기관실로 내려가고 당직원은 갑판에서 출항 준비 임무를 시작함. 항해사는 적재 화물 확인 및 이메일을 보냄.
선장은 "저것들 평소대로 술 좀 마신거 같은데 취한 것 처럼 보이지는 않았음" 이라 진술함.

 

3.1.9. 아나토키 는 23시 50분 경 넬슨항에서 출항함.
선장은 선박을 지휘하고 항해사가 조타를 하고 있었음.
항구에서 벗어난 후 기관장은 정박 발전기에서 축 발전기로 전환함.


선장은 다음의 야간 지시록을 작성함:

해도의 계획 항로를 유지하며 지시록에 따를 것.
타라코헤항의 도착 예정은 06시. 05시 45분에 웨이포인트에 도착하도록 할 것.
05시에 축 발전기 전환할 것. 04시 45분에 기관장 호출.
예정보다 빨리 도착하면 육지에서 5 해리 거리에 대기할 것, 양식장을 조심할 것.

 

3.1.10. 2010년 5월 6일 00시 15분 경 당직원이 선교에 도착하여 선장 야간 지시록을 읽고 서명하였으며 선장이 선교를 떠남.
00시 20분 경 항해사는 당직원에게 시간 되면 깨우라 일러준 후 선교를 떠남.



[아나토키 의 항해 경로]

 

3.1.11. 기관장은 선장에게 타라코헤항의 도착 예정 시각을 확인받은 뒤 01시 경 선실로 들어감.

 

3.1.12. 당직원은 주기적으로 선박의 위치를 해도에 기입하며 계획 항로대로 항해 함.
03시 정박 Abel Head 변침점을 통과하였고 03시 50분 Separation Point 변침점을 통과함.*

* 지명이 세퍼레이션 포인트임.


3.1.13. Separation Point 변침점을 통과한 후 당직원은 다음 당직을 위해 항해사를 호출함.
항해사는 04시 03분 경 선교에 도착함.
항해사가 선장 야간 지시록을 확인한 후 당직을 교대하고 당직원은 선교를 떠남.

 

3.1.14. 04시 08분 경 아나토키 는 253도로 변침함.
항해사는 "2번째 변침점에서 곧장 마지막 변침점으로 항해하였다" 라고 진술함.
또한 "타라코헤 유도등을 04시 40분 경 확인하였으며 05시에 기관장을 호출해야 했다" 라고 진술함.

 

3.1.15. 04시 42분 경 아나토키 가 뉴질랜드 임시 항행통보 235(T)/09로 설정된 "굴 양식 구역"에 진입함.
이는 사고 당일에도 유효하였음.
해당 임시 항행통보엔 "해당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각별한 주의를 요함" 이라 적혀있었음.
기존의 굴 양식 해역은 뉴질랜드 해도 614번에 영구적으로 표시되어 있었으나 임시 항행통보로 이 구역이 확장되었음.
임시 항행통보는 연필로 해도에 기입되어 있었으나 해당 구역은 해도에 기입되지 않았음.

 

3.1.16. AIS (선박 식별 장치) 자료는 아나토키 가 05시 06분 경 Rangihaeata Head에서 대략 0.7 해리 떨어진 지점에 좌초하였음을 나타냄.

 

3.1.17. 05시 15분 경 항해사는 기관장을 호출해 발전기 전환을 요청함.
기관장은 기관실로 가 발전기를 전환하였음.
주기관의 소리가 조금 달랐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음.


3.1.18. 기관장이 발전기가 전환되었음을 알리자 항해사는 주기관 기어 전환을 위해 육상에서 멀어지도록 선박의 변침을 시도했음.
이때서야 항해사는 선박이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전혀 전진하고 있지 않다는 걸 발견함.*
항해사는 선박이 좌초했음을 확인하고 후진하려고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진술함. (ㅄㅋㅋㅋㅋㅋㅋ)

 

* 씨발 저수심 구역 지날때도 진동 변하는게 느껴지는데 이새끼는 곰탱이 새낀가ㅋㅋㅋㅋㅋㅋ

 

 

3.1.19. 05시 25분 경 항해사는 선장에게 선박이 좌초했음을 보고함.
선장은 곧장 선교로 갔음.
이초가 불가능함을 느낀 선장은 선박 주변의 수심 측정 및 선박 피해를 확인하라고 명령함.

 

3.1.20. 05시 35분 경 선장은 평형수 조정을 통해 이초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실패함.

 

3.1.21. 07시 05분 선장은 이초 시도를 포기하고 선박이 타라코헤항 북서쪽 4 해리 지점에 좌초했다고 긴급 신호를 내보냄.
이후 뉴질랜드 RCC (구조 지원 센터)를 통해 선주, 항만장 및 뉴질랜드 해사청에 좌초를 보고함.

 

3.1.22. 13시 경 아나토키 는 작업선과 어선의 도움으로 이초에 성공함.


- 이후 기타 등등 생략. 이 보고서 40장 짜리임 시발 -

5. 결론

5.1. 아나토키 는 항해사가 선박의 항해 상황을 전혀 모니터링하지 않아 좌초함. 또한 항해사는 항행 계획 및 선장 야간 지시록을 전혀 지키지 않음.

 

5.2. 아나토키 에 1인 당직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선교 당직 경보가 설치되지 않았음. 만약 설치되었다면 좌초를 막을 수도 있었음.

 

5.3. 항해사는 당직 수행 전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지 못함.

 

5.4. 항해사는 이전 21 시간 동안 최대 3.5 시간의 수면밖에 취할 수 없었으며 음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했을 것임.

 

5.5. 아나토키 의 선원들은 넬슨에서 타라코헤로 안전하게 항해하기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음.

 

5.6. 그 크기와 톤수의 선박에 적절한 승무 정원인지는 뉴질랜드 해사청과 아나토키 의 선주 간 의견이 엇갈림.
국제 표준과 뉴질랜드법 간의 복잡성은 당사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임.

 

- (대충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 -


- 나머지 생략 -

 

 

교훈: 뱃놈 주제에 맥주 좀 마셨다고 뻗다니. 나약한 새끼. 맥주에 지지않는 강한 뱃놈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