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분류가 순양전함이냐, 전함이냐 로 자주 논쟁의 대상이 되는 샤른급이다.


그도 그럴게 전함은 보통 큰 대포와 그 체급의 대포를 자신이 맞아도 버틸 수 있는(대응방어) 떡장을 두른 배이고,

 순양전함은 전함급으로 큰 대포를 실었으나 속도를 위해 장갑을 희생한 종이장갑이라 지가 싣고있는 전함급 주포를 맞으면 박살난다. 일반적으로 기껏해야 순양함 대포 막는 정도.


그런데 샤른급은 비스마르크 이상가는 떡장갑을 둘렀는데, 정작 대포는 11인치짜리 소추를 실었다.


따라서 빅꼬추 떡장갑(전함) 에도,

빅꼬추 물장갑(순전) 에도 해당 되지 않는,

소추 떡장갑 이라는 기묘한 배인 것이다.


영국 해군은 적성국 함선 분류할때 이 요상한 배를 어느 함급으로 분류할지 고심하다가 BattleCruiser로 분류하기로 했고, 이 분류가 널리 퍼져서 순양전함 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럼 샤른을 만든 독일놈들은 샤른을 뭐라고 불렀을까?

독일이 전함/순양전함에 붙인 이름은 다음과 같다:


전함 명칭:

Großlinienschiff = 그로스리니엔슆 = 대형 전열함

Schlachtschiffen = 슐라크트슆 = 전함


순양전함 명칭:

Große Kreuzer = 그로세 크라우쳐 = 대형 순양함

Schlachtkreuzer = 슐라크트크라우쳐 = 전투 순양함

이다.


그렇다면 샤른호르스트급은 뭐라고 불렀을까?


정답은 "Scharnhorst-Klasse Schlachtschiffen"

샤른호르스트-클라세-슐라크트슆 


즉, 샤른호르스트 급 전함 으로 불렀다.

따라서 굳이 따지자면 고증상 전함이 맞지 않을까? 만든 본인들이 그렇다는데 어쩔껀가.

영문 위키백과도 이를 존중하여 샤른호르스트 급 "배틀쉽"(전함) 으로 표기하고 있다.



한줄요약: 샤른이 순전이라는건 홍차새끼들 음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