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벨파스트가 지휘관을 깨우려고 들어갔는데 지휘관이 자리에 없는거야.


벨파스트는 '오늘은 주인님이 일찍 일어나셔군요.' 라고 생각하며 화장실, 집무실, 서재 등등 이곳저곳을 다 찾아봤는데 보이질 않아.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는 서둘러 파이리한테 달려가서 지휘관이 사라졌다는 얘기를 해.


근데 파이리 이 년이 조용히 찾으면 될 일을 동네방네 다 떠벌리고 다녀서 모항이 한바탕 뒤집어 지는거지. 


그렇게 비상사태가 떨어진 모항은 야간 근무, 근무 중, 근무 대기중 할거 없이 모두가 합심해서 이 잡듯이 여기저기를 뒤져. 그러면서 서로의 치부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감정의 골이 생기기 시작하는거지.


결국 하루가 지나도록 지휘관을 찾지못해 상실감이 큰 그녀들은 이윽고 서로의 치부를 가지고 너 때문에 지휘관이 떠났다는 둥, 너가 어떻게 해서 떠난거 아니냐는 둥 이런저런 일로 싸우다가 결국 진영 간의 갈등으로 벌어지려는 찰나,


사라졌던 지휘관이 모습을 드러내는거지. 그때 함순이들의 기분과 행동이 어떨지 빨리 써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