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인 "카레"

특유의 맛과 향 덕분에 집에 반찬 없을때 3분 카레 꺼내서 먹을만큼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음식 중에 하나인데


그렇다면 카레 라이스는 어디서 왔고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각기병 환자의 모습)

19세기 당시에 유행했던 질병이 있었는데 바로 각기병이였다 


각기병은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일어나는 질병으로 다리에 힘이 약해지고 저림을 동반해 제대로 걸어다니지 못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였다


일본은 당시 예산부족으로 인해 병사들에게 지급된 식단이 흰 쌀밥과 된장국 뿐이였고 역시 이 병에 상당수의 병사들이 많이 노출되어 있어 사망자가 많이 나왔었다


이때 인도에 주둔했던 영국 해군이 비프스튜에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카레를 스튜처럼 끓여 병사들에게 지급하는걸 목격했고 이를 개량한게 카레 라이스다


이 카레스튜를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걸쭉하게 만든 뒤 야채와 고기를 넣어 밥과 잘 어울리도록 했다 밥 역시 백미에서 잡곡으로 바꿨더니 상당수의 해군 병사들이 각기병에서 치료가 되었다는 것이였다 


이렇게 1880년대 일본 해군에서 도입한 군용카레는 병사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민간인까지 보급되었다고 한다


(야마토, 나가토 같은 전함들에도 카레라이스가 보급되었다)


심지어 1890년에는 매주 토요일에는 카레를 먹는 날이 생겼으나 의학이 발달하고 주 5일제가 된 현재는 자위대에선 날짜개념을 잊지 않기위해 매주 금요일에 카레를 먹는다고 한다


이게 밥이 주식인 한국에도 들어와서 현재의 카레가 된 것


카레 라이스가 일본 해군기지인 요코스카에서 시작된 만큼 카레 맛집들이 즐비해 있으며 


미카사도 여기에 박물관으로 전시되어 있으니 벽붕이들은 일본에 놀러가보면 카레를 꼭 맛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