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온은 대사에서 실제 함생과 관련된 부분이 많은 함선임


1. 보르네오 해안의 늙은 회색 유령 (The old grey ghost of Borneo cost)

 엔터프라이즈와 마찬가지로 알비온도 회색 유령(그레이 고스트)이라는 별명이 있음. 


 2차 세계대전 이후 제트기 찐빠 문제로 먼저 퇴역한 일러스트리어스, 임플래커블을 대신하여 센토어급들은 영국 항공모함의 주력이 되었음. 


 그러나 제트기의 빠른 발전은 센토어급마저도 퇴물로 만들었고, F-4 팬텀 운용불가 판정을 받은 센토어급들은 모두 퇴역할 운명이었으나 영국은 제트기가 안된다면 헬리콥터라도 운용하자라는 마인드로 센토어급 중 2번함인 알비온와 3번함인 불웍을 '코만도 항공모함'으로 개조시킴.


 코만도 항공모함은 현대의 강습상륙함과 비슷한 함선으로, 전투기들 대신 헬리콥터를 운용하면서 광범위한 대양 작전능력을 희생했지만 특수부대를 꽉꽉 채워넣어 빠르게 육상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얻게 되었음.


 1963년, 이 코만도 항공모함으로 개조된 알비온은 동남아시아 보르네오에서 큰 활약을 하게 되는데


 당시 인도네시아의 독재자였던 수카르노는 말레이시아와 보르네오섬을 반띵하는 걸 탐탁치 않아했고, 이에 무력으로라도 말레이시아를 압박하여 보르네오섬을 완전히 차지하고자 했음.


 점점 국경분쟁이 커져가자 말레이시아는 영연방에 도움을 청했고, 이에 영국 또한 옳다구나하고 바로 움직이기 시작함.


 영국이 한 조치는 거창하면서도 간단했는데, 알비온을 기함으로 한 함대를 싱가포르에 상시 주둔시키면서 "인도네시아 니들 뭔짓 하기만해봐 바로 알비온에서 너네 수도로 특수부대 날아간다."라고 협박하는 것이었음.


 당시 군사력이 빈약했던 인도네시아는 영국의 엄포에 쫄 수 밖에 없었고, 알비온이라는 경항공모함 한 척 때문에 온 나라의 군사력이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함. 


 또한, 분쟁만 벌어졌다하면 알비온에서 파견온 영연방군이 냅다 찾아와서 아군빼고 다 부셔버리고 가니 뭘 할 수가 없었음.


 결국 알비온의 감시아래 큰 행동을 하지 못하던 인도네시아는 1966년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말레이시아와의 분쟁을 끝내게 됨. 이때 인도네시아를 압박하면서 얻은 별명이 바로 "보르네오 해안의 늙은 회색 유령(The old grey ghost of Borneo coast)."



2. 대담하게, 충실하게, 순조롭게

 2번함 알비온과 3번함 불웍은 모토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중 알비온은 "Fortiter, Fideliter, Feliciter"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었음.


 이는 라틴어로 이루어진 문장인데, 직역하면 Fortiter(과감하게), Fideliter(충실하게), Feliciter(순조롭게)라는 뜻

 

 일본어 대사로는 大胆に、忠実に、首尾よく!로 번역되었고, 중국어 원문도 勇敢,忠诚,成功!로 비슷하게 번역됨


 1번함인 센토는 모토가 없는데 아마 빨리 퇴역해서 그렇지 않을까..



3. 스카이레이더

 알비온의 1스킬인 "스카이 레이더"는 말그대로 스카이레이더 1기를 날려서 적 잠수함을 노출시키고 적 한 명에게 피해증가 디버프를 거는 스킬임


 이 또한 고증에 따른 것인데, 알비온은 코만도 항공모함으로 개조되기 직전까지 일반 경항공모함으로 활동하였고, 이때 마지막으로 소속됐던 편대들 중 AD-4W 스카이 레이더 편대가 있었음.


 알비온에 소속된 849중대는 영국 해군에서 유일하게 스카이레이더를 운용하는 전대였고, 이들의 임무는 적 수상함 또는 잠수함을 수색하는 조기경보기 임무였음. 이들은 1956년 수에즈 위기 당시 알비온과 이글(오데이셔스급)에서 출격하여 임무를 수행했고, 1959년 이후에는 알비온에 소속되어 활동하였음.


 이후 1960년 알비온의 대개장과 함께 스카이레이더들이 퇴역하면서 알비온은 영국 해군에서 스카이레이더를 운용한 마지막 항공모함으로 남게 됨



하디 이야기 - https://arca.live/b/azurlane/94489106

아카스타, 아덴트, 글로리어스 이야기 - https://arca.live/b/azurlane/94237956

글로스터와 피지 이야기 - https://arca.live/b/azurlane/94203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