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맨 지휘관 단편 모음집 : https://arca.live/b/azurlane/59362616   


(봄, 금요일 16시, 로열 티타임이 진행중인 야외 테이블에서)


"저기 뽀미야... 손에 들고있는 닭다리는 내려놓는게 어떻겠니?"

"왜요?"

"지금 티타임이잖니"

"밥먹는데 레이디한테 이래라 저래라하는건 교양없는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레이디가 티타임에 치킨을 손에 들고 먹어? 그건 댇지나 할법한 행동이잖니"

티타임 시간에 치킨뜯어먹고 홍차 퍼마시고 사이드메뉴로 스콘 먹는 미친 포미더블 


"아잇 씨, 뼈있는 고기를 어떻게 포크로 찍어먹어요? 그리고 누가 돼지라는거에요! 못하는 말이 없사와요!"

"그치만 칸센라이브 투표 결과는 사실대로 말하고 있는걸?"

"네?"

휴대폰으로 모 채널 투표결과를 보여주는 지휘관


[칸센라이브 로열 유니온 채널]

투표 : 포미더블은 돼지맞냐?

YES, 포미더블은 진짜 잘 처먹는 돼지다 : ■■■■■■■■■ 99% (235명)
NO, 포미더블은 우아한 로열 레이디다: ■ 1% (1명)


"이건 조작이라고요, 로열 네이비 총원은 111명이란 말이에요" (* 24년 1월 28일 룽섭 기준, META 제외)

의외로 똑똑한 포미더블


"저런, 가엾은 포미더블...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진영에서도 다들 포미더블을 돼지라고 생각하나보네요"

"아니 그게 무슨 말인가요..."

"어디보자... 러스티 너도 투표 있네"

"네? 저말인가요? 어디어디"


'[투표 제목 : 일러스트리어스는 아줌마인가?]'



"네?"

"결과 : 총 115표 중 YES, 아줌마다 91표, 킇흐흐..... No, 소녀다 1표, 나는 살고싶으니 기권하겠다 23표... 푸하하핳!"

웃음을 멈출 수 없는 지휘관


"......"

얼굴이 썩어들어가는 일러스트리어스


"러스티 설마 너 혼자 1표 넣은ㄱ"

"지휘관님?"

"응?"

"레이디를 아줌마라고 놀리니 즐거우신가요, 아니면 저하고 결혼해서 저를 진짜 아줌마로 만들어 주시는건 어떨까요?"

긁혀버린 러스티


"...... 미안"

"아니면 저라도..."

옆에서 조용히 거드는 후드


"어디보자 후드 니것도 있네"

"네? 저말인가요?"

[제목 : 내가 애버크롬비는 아닌데 후드는 아줌마]

[내용 : 같은 헤어스타일을 고집하면서 왜 아줌마 소리 듣기 싫어하냐? 후드는 아줌마]


"칸센라이브? 도대체 이건 뭐하는 곳이길래 이런 음해성 글들이 올라오는건가요?"

칸센라이브 때문에 화가 난 후드와 로열 함순이들


"익명게시판이지 뭐"

"익명게시판? 이런 게시판은 당장 없애버려야겠네요"

"아니 왜?"

"왜냐뇨? 지휘관님은 이렇게 안보이는데서 타인을 음해하는게 옳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현행법 위반만 아니면 놔둘껀데? 이렇게 할말 못할말 해야 애들이 뭔생각하는지 알지, 니 밑에 애들이 위에다가 대놓고 할말 다하겠냐고?"

K-군대 소원수리 및 보고체계 돌아가는 꼬라지 봐서 여기서는 냅두는 지휘관


"네? 왜 못해요?"

"그럼 일러스트리어스 너, 나한테 뭐하고 싶어?"


"지휘관님을 지금 당장 침대로 끌고가서 옷을 전부 벗긴 다음 덮치고 싶어요"

돌직구 날리는 러스티


"......"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 티타임 테이블



"어.... 그래?"

"그럼녀!"

"나같은 아저씨를 덮치고 싶다니 로열 레이디 조크는 따라가기 힘들구나.... 벨파스트?"

"진짠데..."

러스티 병먹금 하고 옆에 있는 벨파스트한테 물어보는 지휘관


"네, 주인님"

"나 뭐 맘에 안드는거 있어?"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주저하는 벨파스트


"봐, 이렇게 바로 대답 못하잖아, 뭐 아무거나 솔직히 말해보라고 하면 말할 수 있겠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주인님이 홍차 대신 커피를 드시고 계시는게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러스티 따라 돌직구 날리는 벨파스트


"......"

"으흠, 그래, 메이드장 정도 되야 이렇게 직언을 할 수 있다니까?"

애써 말돌리면서 커피 계속 마시는 지휘관



"다음부터는, 주인님이, 홍차를, 같이, 드셨으면, 합니다만?"

요구사항을 끊어서 강조하는 벨파스트 


"... 에휴 알았어, 내일은 홍차 마실께"

이제는 피할 수 없다는걸 깨달아버린 지휘관


"그렇다면 내일부터는 주인님을 위한 최고급 홍차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내일'은' 이라뇨?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주인님?"

"그럼 후드"

벨파스트의 투정을 씹고 턴 넘기는 지휘관

"네?"

"너는 나한테 뭐 하고싶은 말 없냐?"

"네? 저 말씀이신가요? 그러면 홍삼캔디하고 화장품 좀..."

갑자기 턴 넘어오자 막 내지르는 후드


"뭐야 사탕? 소박하네, 그리고 화장품 다썼으면 말을 해야지, 지금 주문하면 몇 주 뒤에나 오는데, 지난번에 줬던 BB크림이면 충분해?"  (* 20화 참고)

"네? 네..."

좀 더 큰걸 지르지 못해 아쉬운 후드


"......"

러스티의 발언은 상큼하게 무시당한 티타임이었다



(22:30, 퍼시어스의 숙소)


"오늘따라 갑자기 다들 왜 이렇게 불타는건데..."

칸센라이브 최고 관리자(이하 주딱), 요즘 출격이 뜸해진 퍼시어스가 야간 시간대에 칸센라이브로 사이버-출격을 하는데



"이게 지휘관 소시지야 초콜릿 근육이야? 하무ㅁ... 씁, 이걸 차단해 말아?"

"포미더블의 방으로 야식으로 치킨좀 갖다주세요?"

'차단 : 구걸행위 (3시간) - 야식은 직접 해먹으세요'

규정위반 게시물을 지우고 차단하는 주딱 퍼시어스


"어디보자... '대놓고 지휘관님 앞에서 따먹고 싶다고 했는데 철벽치던데요? 혹시 지휘관님 게이인가요?"

'차단 : 어그로 (7일) - 지휘관 저격 ㄴㄴ'



"창작) 로열의 게이 지휘관과 남성형 세이렌의 금단의 사랑?' 오키 너 차단"

'실존인물일 경우 당사자 동의 없는 19금 창작 (1년) - 꺼져'


(잠시 후)

"뭐? 창작물인데 왜 1년 차단했냐고? 씨발! 차단사유 좀! 읽으라고! 씨발!"

쓸데없는 글을 하나씩 지우고 차단하다가 차단 해제 문의 들어오니 야마도는 퍼시어스


칸센라이브 로열 네이비 채널 주딱 퍼시어스는 오늘도 ㅈ뺑이 치는 중!



예전에 올라온 함순통신인지 아카기라이브인지 생각나서 써봤는데


그리고 포미더블 자추가 의심되는 투표 반영했다



다음편 예고

1. "지휘관이 그렇게 게임을 잘한다는데..." (단편)

지휘관에게 벙커링, 4드론 러쉬, 캐논 러쉬 3연패 당하고 키보드 샷건치는 롱 아일랜드 (스타)

지휘관에게 300m 저격당하고 박격포 포격까지 당해 단체 폭사 당해서 마우스 던지는 콜로라도와 메릴랜드 (배그)


2. "잠이 안와요..." (단편)

지휘관 몰래 커피(에스프레소 더블샷) 마시다가 밤에 잠안와서 벨파스트 몰래 지휘관에게 가는 꼬마 벨파스트


3. 함순이들 in 제주도 (중편)

아침부터 김밥천국을 털어버리려다 가게 문을 아직 안열어 국밥집으로 방향을 트는 포미더블과 11명의 함순이들

진해항으로 가기전에 제주도에서 얼마나 많은 가게들의 매출을 올려줄것인가!


먹을거 아니더라도 재밌기만 하면 소재 뭐든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