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함대에 콜라가 다 떨어졌다는 구실로 모항에 눌러앉아버린 실버퐉스


저년 빨리 쫒아내라는 함순이들의 아우성을 듣다 못한 시키칸이 은여우를 독촉해봐도 


'지휘관은 신사적이니까 가엾은 레이디를 매정하게 내쫒지 않으시겠죠?' 라며 안나가겠다고 뻐팅기면서


지휘관을 차지하기 위한 무시무시한 일부일처제 가족계획을 진행시키는데...



은여우는 함순이도 아니고 연약하니까 별 일 없겠지 하고 경계심을 풀고있던 시키칸을 느닷없이 덮쳐서


북련식 특공무술로 때려눕힌다음 아가만들기전투야스로 지휘관의 아가씨앗을 강탈하고


'안에 쌌으니 책임을 진다, 사람 사이의 상식이잖아요?' 라면서 지휘관의 정실 자리를 냅다 차지해버리는거임



모항의 봄 사건으로 집권한 은여우는 


사람이 먼저다 라는 모토로 함순이들을 찍어누르고 지휘관과 함순이의 접촉을 금지해버린 다음


침실에서 지휘관을 쥐고 흔들면서 모항을 좌지우지하기 시작하는거지



쫑알쫑알 바른말만 하는 벨파스트는 가혹행위 혐의를 씌워 머나먼 거문도로 좌천시켜버리고


지휘관이 자주 쓰담쓰담하는 파슈슈는 유능하다는 이유로 얼굴도 못보게 해역뺑뺑이를 돌려버리고


모후모후들은 광견병 위험이 있다면서 모항 구석진곳에 격리수용해버린 다음


꼬마함순이들은 아카시의 실험 사고로 태어난 존재이며 시키칸의 친자가 아니라고 선포하는 은여우



하지만 이런 은여우의 만행을 막아줘야 할 시키칸은


은여우의 선즙필승 눈물공격과 정실특권 등짝스매싱 화전양면전술에 완전히 농락당해


'남편은 안사람에게 져줘야한다' 라고 가스라이팅당해 마누라를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그저 질질 끌려다니기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