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스킨이 생겼으니까 지휘관이 한 번쯤은 자길 봐 주겠지 생각하며 소녀의 마음을 품어보지만, 자신을 피하는 지휘관의 미묘한 시선과 알 수 없는 중얼거림뿐인 반응을 보고 충격을 받아 실의에 빠지는데

어느날 우연히 함순인사이드에서 "결손장애밈 돌던 년이 주제파악 못하고 손 꺼내니까 반응을 못얻지 븅신년" 이란 익명의 음해글을 보고 완전히 멘탈이 나가고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 속 남아있던 사랑은 미련이 되고 집착이 되고 광기가 되어 지휘관의 사랑을 받을 수만 있다면 그깟 손 따위 얼마든지 내어주겠다며 어디론가 향하는데

사실 모든건 섬너의 착각이었고 지휘관은 그저 부끄러워 시선을 피하고 잘 어울린다며 웅얼거렸던건데

더 썼다간 맞아죽을 거 같아서 여기까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