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6 비추천 0 댓글 1 조회수 113  작성일   수정일


-어째서.....어째서 발현되지 않지.....!

그 거대한 수수께끼를........애매하고 거대한 수수께끼를! 붕괴시킨 너의!

-의 개념의 힘이.....!


...................


......두 번째 힘을.......개화시키는 건......

......의미가 없어.

이건 단순한 실험이 아니야!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권리인데!

왜 어리석은 대중들은......그걸 이해하지 못하지.....?

무슨 생각으로 내 숭고한 신념에 오물을 뿌리는 거지......

뭐가 레버넌트의 과학자냐! 결국 국립 연구소 직원이나 마찬가지잖아.....


............


......뭐.....?

두 번째 힘이.......먼저 발현했다고.....?

.....설마.....이건......

......아니, 잠깐. 생각해 보자.

이녀석은 그냥 무도의 개념 사용자다. 그렇다면.....

어리석은 대중들은 알 리 없는......이녀석이 숨긴 진정한 힘에.......!

.....좋아.....!

잠깐동안 이별이다-질문자-


............

.....또 그 꿈이.....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어......

사라진 기억과 관계가 있나.....?

................

누군가가 여기로 오고 있군.

전투를 생업으로 하는 자의 발소리. 설마.........

..................





캐트라 :

이런, 버스트 포인트네.


요나 :

버스트 포인트?


캐트라 :

쉽게 말하자면 게이트, 체크 포인트야. 안으로 가려면 반드시 여길 지나가서 죄수를 발견하는 대로 버스트 저격을 해야 해.


요나 :

우회 경로는?


캐트라 :

구조적으로는 없는데.....아, 잠깐 기다려 봐.

.....열려라 열려라 열려라~.....


요나 :

뭐 해?


캐트라 :

.....안 되네. 역시 생각만으로 자물쇠를 열 순 없나 봐.

될 것 같지도 않았지만.....


제니프 :

시간이 없어. 다른 방법은?


캐트라 :

열쇠가 필요해. 하지만 난 안 갖고 있고.....


제니프 :

맞다, 다른 간수라면 열쇠를 갖고 있겠지?


요나 :

간수라면, 그 여자?


제니프 :

응, 그 여덟 쌍둥이.


요나 :

여덟 쌍둥이라고!?


캐트라 :

희귀하잖아? 전부 화려한 외모를 좋아하나 보네.

하지만 수준은 높은 것 같던데? 죄수를 괴롭히는 취미는 뭔가 싶긴 해도.....


요나 :

수준이 높다니???


캐트라 :

쉬는 중에 정치 이야기를 자주 하거든.


요나 :

그, 그렇구나.....


제니프 :

너라면 빌릴 수 있지 않을까?


캐트라 :

어려울걸.....그 애들, 직업 의식도 꽤 높아서 말이야. 그럴싸한 거짓말이 통할 것 같진 않아.


제니프 :

.....그럼 훔칠 수밖에 없네.


캐트라 :

제니프?


제니프 :

아까 지나간 간수방에 가면 분명 열쇠가 있을 거야.

내가 주의를 끌 테니까 그 사이에 열쇠를 갖고 안으로 가.


요나 :

당신은 그 다음에 어떻게 할 건데?


제니프 :

다시 한 번 합류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커. 한 번 위로 돌아가서 탈출 준비를 할게.


요나 :

오케이. 실수하지 마.


제니퍼 :

너야말로. -나중에 봐!


간수 장녀 :

-사람이!? 죄수인가!?


간수 차녀 :

설마 이런 깊은 곳에!?


간수 삼녀 :

지원 불러!


캐트라 :

반대쪽으로 갔어.....제법이네, 제니프.....!


요나 :

이 틈에 가자......분명 근처에 있겠지.


캐트라 :

어떻게 알아?


요나 :

왠지는 몰라도.....공기가 무거워지고 있으니까.


캐트라 :

뭐, 직감이겠지만. 자, 제니퍼가 주의를 끄는 동안 가자!


요나 :

.....제니퍼....?


캐트라 :

(아!?)





캐트라 :

......이런 곳에 정말로 당신의 지인이 있어.....?


요나 :

뭐가 무섭다고. 캐트라는 여기서 일하고 있었잖아?


캐트라 :

이렇게 깊은 곳은 아니었어. 더 높은 층이었어도-

캬앗-!?


요나 :

그냥 목소리인데.


캐트라 :

좀 놀랐을 뿐이야.....

.....저기, 요나? 그 퀘스타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야?


요나 :

.....글쎄.....

어떤 때든 담담하고 냉정했어. 큰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어.


캐트라 :

어른이었나 보네.


요나 :

아니. 내 생각이지만 나이는 우리 오빠보다 아래일 거야.


캐트라 :

당신 생각이라니?


요나 :

기억을 잃었으니까.


캐트라 :

그렇구나......기억이 없으면 정확한 나이를 모르는 게 당연하지......


요나 :

캐트라?


캐트라 :

계속 말해줄래?


요나 :

...............

오빠가 그 사람 굉장히 강하댔어. 난 그 사람이 싸우는 걸 잠깐밖에 못 봤지만-


캐트라 :

강해 보였어?


요나 :

......무게가 달랐다고 할까.


캐트라 :

무게? 오우가처럼 한 발 한 발이 무거웠다는 말이야?


요나 :

그것도 있지만 좀 더......

공격에 신념이 담겨있다고 할까.....잘 말할 수는 없지만......


캐트라 :

챔피언의 주먹은 챌린저보다 무겁다. 그런 거랑 비슷한 걸까?


요나 :

무슨 챔피언?


캐트라 :

복싱 챔피언 같은 거.


요나 :

그래......난 잘 모르겠지만 그 말에 부합한다는 느낌이 들어.


캐트라 :

즉, 굉장히 강해서 이런 깊은 곳에 갇혀 있다라-

.....이상하지 않아? 강하고 약한 건 죄와는 별 상관 없는 이야기잖아?


요나 :

왕족 살인죄가 있어.


캐트라 :

그래서 물어보는 거야. 이 감옥은 형사 섬의 경관과도 연줄이 있는 국제적인 시설이고.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여러 섬을 돌며 악행을 저지르는 쪽이 죄가 더 무겁거든. 어느 섬의 왕족을 죽인 게 그렇게 무거운 죄가 될까?


요나 :

캐트라는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거지? '퀘스타가 잡힌 데에는 뭔가 뒷사정이 있다'고?


캐트라 :

만약 그렇다면 여러가지로 커넥트가 있지 않았을까?


요나 :

.....그럴 지도. 하지만 지금은 여기서 생각하는 것 보다......


캐트라 :

응. 찾아야지, 그 사람을-


죄수A :

오래 기다렸습니다 아가씨♪


죄수B :

파티 회장에 잘 왔습니다. 예약자 분의 이름은?


죄수C :

상대는 고를 수 없는데, 괜찮겠습니까?


죄수들 :

갸하하하.....!


요나 :

..............


죄수D :

돌아가는 방법은 없어.


죄수E :

아침까지 천천히 즐길까?


요나 :

비켜. 사람 찾고 있다고.


죄수A :

빙암의 송곳니인가.


요나 :

!?


죄수B :

우리가 약해빠졌다면 길을 비켜줬겠지만, 공교롭게도 조폭들이라 말이지.


죄수C :

네놈들! 다 없애주마!


캐트라 :

캬앗-! 두들겨 맞겠어-!


요나 :

-알고도 도망가질 않네. 그럼 너희들이 잘못한 거야.

나는 흑사자의 송곳니, 빙암의 요나.

-얼어붙는 어둠에 사라져라-





죄수들 :

.....으.....으으.....


요나 :

거기서 얌전히 있어.


캐트라 :

제법인데, 요나~!?

아직도 이렇게나 있어!? 방이 너무 크잖아!?


요나 :

칫!


??? :

-요나인가.


요나 :

!!


캐트라 :

윽......공기가 갑자기......숨막힐 것 같아.....

요나, 또 얼음 썼어?


요나 :

난 아무것도-


??? : 

비켜.

오지 말라고 했잖아.


요나 :

난 그런 말 못 들었어. 당신을 구하러 온 거야.

바깥에 오빠도 와 있어.


퀘스타 :

......후......


요나 :

일단은......고마워. 우리 용병단을 위해 대신 들어가 줘서.


퀘스타 :

..................


요나 :

하지만 이제 충분해. 여기서 나가자.


퀘스타 :

난 그냥 둬. 너희랑 무관하니까.


요나 :

......그래. 하지만 당신은 무관한 우리를 도와줬어.

왜 도와 준 거야?


퀘스타 :

......................

......돌아가.


요나 :

오빠랑 우리를......용병단을 정말로 소중히 생각해서 그런 거지?

우리도 비슷한 감정으로 여기로 온 거야.


퀘스타 :

.............

이해했어.


요나 :

다행이다.....! 그럼 어서-


퀘스타 :

하지만 또 하나 이유가 있어.


요나 :

응?


퀘스타 :

난 바깥 세상으로 나가선 안돼.

그 실감이 강하게 느껴져.


요나 :

.....그게 무슨-


캐트라 :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퀘스타 :

.....?


캐트라 :

그것도 감각, 감정 이야기잖아? 핑계가 아니고?

그럼 아까 요나의 설득에 이미 들어가 있었던 거잖아. 당신은 요나의 감정을 『이해했다』고 했지.

그건 당신 스스로의 감정보다 요나의 감정이 더 옳다고 인정한 거잖아?

그러니까 그건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없어.

같이 여기서 나가자.


퀘스타 :

......넌 뭐지?


캐트라 :

난 캐트라-

-그냥 말하는 고양이야!


퀘스타 :

..............


캐트라 :

풉! 푸흐흐흐흐~!


퀘스타 :

.............

거기 있군.


??? :

크크크크.....! 모처럼 구하러 왔는데.....

그렇게 매정하게 굴지 말라고?


퀘스타 :

! .....그 목소리는....?






??? :

필연의 때는 우연히 찾아온다......

연구에 종사하면 그걸 통감하게 된다. 진짜 시작은 언제 찾아올지 예측할 수 없지.

그래서 언제나 데이터 수집을 그만두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어.....


캐트라 :

흐릿하잖아. 이건.....?


??? :

호오. 동물은 인간보다 환상에 잘 속는다고 어딘가에서 읽은 것 같은데, 틀렸나 보군.

짐작한 대로, 이건 실체가 아니야. 내 사정만 생각해서 눈과 귀만 있었다면 그걸로 충분했을 텐데 말이지.

나는 오브젤. 소통의 필요성에 따라 모습과 목소리를 부여 해 봤는데, 어떤가?


퀘스타 :

.....꿈에서 들은 목소리로군.


오브젤 :

음? 기억의 압축이 풀린 건가?

그래 그래. 애초에 지난 5년 동안, 한 번도 말을 걸은 적이 없어서 미안했다. 침식조차도 아까워서 말이야.


퀘스타 :

말이 많은 남자군.


오브젤 :

말이 많은 남자가 있으니 과묵한 남자가 성립하는 거지.


요나 :

넌 누구지!?


오브젤 :

질의응답은 의미가 없어. 너희들에겐 표제만 있으면 되고, 난 그걸 관측할 뿐이니까.

그럼 퀘스타. 사실은 나도 똑같은 부탁을 하고 싶구나.

여기서 나가지 않겠나?


퀘스트 :

왜지?


오브젤 :

바깐 세상으로 나간다는 우려가 있다는 그 예감은 맞아.

넌 애매한 수수께끼를 추궁해야만 해.

그리고 그 수수께끼는 마치 거대한 산처럼 어디에서나 눈에 비칠 거야.


퀘스타 :

무슨 말이냐.


오브젤 :

레버넌트다.


퀘스타 :

................


캐트라 :

.....떠올랐어.

......뭐였더라???


오브젤 :

자세한 건 적당한 섬으로 찾아가 봐라. 사정을 잘 아는 남자라도 잡으면 있을 수 없는 일도 말해주겠지.


퀘스타 :

즉 너는 날 그것과 맞닥뜨리게 하고 싶다는 건가?


오브젤 :

맞닥뜨려봐야 실패하면 아무 의미도 없어. 그러니 마음을 굳게 먹고 천리길 골짜기 밑으로 떨어뜨려야겠지.


퀘스타 :

서론이 길군.


오브젤 :

나는 친절하니까 말이야. 너희와 난 지식의 차이가 하늘과 땅 수준이거든. 그 차이가 조금이라도 좁혀졌으면 한다.


캐트라 :

하늘과 땅을 거리로 나눠서 그런 거지. 냄새는? 색은? 그런 걸로 비교하면 차이라는 말이 통하진 않겠지만.


요나 :

캐트라!? 갑자기 뭐 하는 거야!?


캐트라 :

난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


오브젤 :

좋은 도움을 받았군. 그럼 시작하도록 할까-

-탈옥 발생. 반복한다. 탈옥 발생.

지금부터 일시적으로 시설 내의 모든 방벽을 해제하지.

탈옥수를 잡아라. 잡은 사람이 죄수라면 특사로서 출소를 인정하겠다.

탈옥수는 흑발이며 키가 큰 남자다. 은발의 여자, 하얀 고양이와 함께 행동하고 있다.

반복한다. 탈옥수를 잡는 자는 특사로서 출소를 인정하겠다.


요나 :

방벽을 해제했다고!? 죄수들에게 퀘스타를 잡으라는 거야? 그가 밖으로 나가길 원하는 게 아니었어?


오브젤 :

원하고 말고. 이 고난을 극복하면서 나가야지. 


요나 :

.....당신이 소장이지?


오브젤 :

당연하지.


요나 :

여기가 엉망이 될 텐데? 도망치는 죄수도 속출할 거야.


오브젤 :

아무 상관 없어. -애초에 그 날, 그 때부터-

-이 시설은 퀘스타만을 위한 시설이었으니까. 어떻게 써도 불평할 입장이 아니란 말이다.


캐트라 :

형사 섬의 경관들은!? 여긴 지금은 감옥이잖아!?


오브젤 :

..............

......실로 굉장한 우연이군. 모든 것이 한 가닥 실로 이어져 있는 것 처럼.


캐트라 :

뭐야!? 왜 자기 멋대로 말을 끝내는 건데! 질문에 대답해!


오브젤 :

-골에서 기다리고 있겠어.


캐트라 :

으아-! 말 끝난 것도 아닌데-!!!


요나 :

.....캐트라.....

-그것보다 지금은! 퀘스타!


퀘스타 :

알고 있어. 아무래도 내게 거부권은 없는 것 같군.

여길 나가자.


요나 :

......침착하네. 상황은 알고 있어?

죄수들이 당신을 노리고 있어. 생사는 묻지 않았어. 간수들도 많이 있다고.


죄수들 :

역시! 너라고 생각했다고, 퀘스타아!!


요나 :

말하자마자.....!


캐트라 :

우와앗!? 아까 쫄아서 숨은 녀석들도 다시 의욕이 돌아왔잖아!

포위당했어! 어떡하지!?


요나 :

퀘스타!?


퀘스타 :

...........

지금부터 이동하자.


캐트라 :

그래서 어떻게!?

!?


요나 :

휴. 둔해지진 않은 모양이네.


퀘스타 :

넌 실력이 좋아졌군. .....그럼.

우선은 옷을 입자.


요나 :

그럴 여유가 있어?


퀘스타 :

없으면 만들면 돼.


캐트라 :

어떻게???


퀘스타 :

특별할 거 없어. 빠르게 판단하고 빠르게 행동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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