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쿠로카와 농구부
교사의 바깥 틀이 생기기 시작했군요. | |
내용물은 아직 비어 있어서 완성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만. | |
그래서 일단 먼저 체육관을 짓기로 했습니다. | |
좋은 생각이네요. 학생들이 부활동을 시작할 시기기도 하니까요. | |
모티베이션 향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 |
............ | |
...... | |
안녕하심까! | |
이예이, 신입생. 농구부에 어서 와. | |
키아라 선배군요. 잘 부탁드립니다! | |
고문은 나야. 쿠로카가 입부해줘서 기뻐~. | |
마르 선생님의 수업이 재밌었으니까요. | |
부실이 있으면 더 재밌어. | |
그러게 말야~. 얼른 체육관 지어졌으면 좋겠다. | |
넓은 곳에서 농구하는 것도 괜찮지 않슴까. | |
여기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지금 뿐일지도 모르니까요. | |
그럴지도. | |
그럼 얼른 연습을 시작하죠! 일단 뭐부터 해야 하죠? | |
워밍업의 하키 스텝. | |
오? | |
체중을 양 발에 균등하게, 무게 중심이 낮아지도록 허리를 낮추고... | |
그 후에 조금씩 다리를 번갈아 움직여. | |
우호호, 재밌어 보인다! | |
쿠로카도 해 봐. | |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우오오라아아아아!!!! | |
진동이 엄청나! | |
모래먼지 때문에 쿠로카가 안 보여. | |
켁! 켁! 이거 엄청 피곤하네요... | |
다음은 워킹 힐 업. | |
으헤에... 곧바로... | |
............ | |
...... | |
...준비 운동은 끝났으니까 슛 연습 시작하자! 골대는 저 나무 고리야. | |
쿠로카, 할 수 있겠어? | |
하, 할 수 있어요! | |
우선 나부터. 라인 밖에서... | |
점프 슛. | |
오오, 던진 공이 빨려가듯이... | |
골. | |
나이스! 슛하는 요령이 있나요? | |
탈력. | |
키아라는 좋은 의미로 계속 힘이 빠져 있는 거야. | |
그렇군요. 나는 늘 전력을 다했어... | |
나는 두 손으로 슛을 날렸지만 쿠로카는 한 손으로 하는 게 더 나을지도. | |
그 슛하는 자세라면 대충 알아요. | |
허리를 낮추고... 한 쪽 손은 공에 붙여서... | |
맞아 맞아. 슛을 할 때는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 |
하지만 무리임다. 아마 이상한 방향으로 날아갈 거예요. | |
음, 어떻게 전해야 좋을까. | |
오리처럼 하면 괜찮을지도. | |
아, 그렇구나. | |
그거라면 특기임다! 시험삼아 슛 해볼 게요! | |
괜찮겠어? 오리처럼 하는 건 팔 모양으로만... | |
꾸왁! 꽉꽉꽉꽉! | |
역시나 착각하고 있어! | |
허리를 낮추고! 내밀 듯이! | |
이젠 엉망진창인데!? | |
엉덩이 귀여워. | |
슛! | |
저런 자세에서 들어갈 리가... | |
고오오오오올! | |
나이슈. | |
두 분의 조언 덕분이에요! | |
아하하... 럭키네~. |
10화. 시로와 배구부
오늘부로 배구부에 입부하게 된 시로입니다! | |
잘 부탁드립니다! | |
기분 좋아지는 인사군요. 환영합니다. | |
시로 님께선 왜 배구부에? | |
팀과의 연계, 잠깐이라도 한 눈 팔 수 없는 공방... | |
그런 점이 멋지다고 생각해서 입부하기로 결정했어요. | |
그런데, 다른 부원들은 어디에 있죠? 선배님들께도 인사드리고 싶은데... | |
시로 님과 고문인 저 둘 뿐입니다. | |
체육관이 없어져서 연습이 힘들다는 이유로 모두 그만두는 바람에... | |
그렇게 된 거군요... 그런데, 왜 수영복 차림이세요? | |
원래 전 비치발리볼부였거든요. | |
배구하고 뭐가 다른 거죠? | |
기본적인 규칙은 같지만 팀은 2인 1조에다가 경기는 모래사장에서 진행하죠. | |
그쪽이 뭔가 좀 더 멋진데요. | |
네? | |
비치발리볼 해요! | |
부원들이 돌아오는 그 날까지, 비밀특훈하는 거예요! | |
...승낙하도록 하죠. 그 마음에 보답하겠습니다. | |
그럼 시로 님께선 네트 너머로 가주세요. | |
준비 오케이입니다! | |
제가 서브를 할테니 리시브로 되받아쳐주세요. | |
오세요! | |
그럼 가겠습니다! 하아아아아- | |
어택!!! | |
우옷! 총알처럼 빨라... 반응하지 못했어... | |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하는 것이라 힘조절이... | |
다음부턴 가볍게 가겠습니다. | |
아뇨, 진심으로 해주세요. 그러지 않으면 연습이 안 되니까요. | |
하지만... | |
저도 진심으로 갑니다! | |
<정령 떨구기 · 일혼 스피릿 브레이크>! | |
어? 몸이 빛나기 시작했어요... | |
이 땅의 정령의 힘- 소울을 빌려서 신체 능력을 올렸어요. | |
그러니까, 아까처럼 당하진 않을 겁니다! | |
...그런 것이라면. 사양할 필요는 없겠군요! | |
어택!!!! | |
리시브! | |
이쪽으로 되받아쳤다...! 하지만, 절호의 찬스! 스파---이크!! | |
몇 번이라도 되받아쳐줄게요! 리시---브!! | |
스파---이크!!! | |
리시----브!!! | |
스파---이크!!!! | |
리시----브!!!! | |
............ | |
되받아치지 않는 건가요? 이거, 내 승리? | |
시로 님, 모래에 묻혀 있어요. | |
우옷, 이게 뭐야!? 목부터 그 아래가! | |
제 스파이크를 계속 받게 되면 이렇게 되는 군요... | |
괴롭슴다. |
11화. 큐어와 치어리더부
파이브 · 식스 · 세븐 에잇! GO! GO! 차곰! | |
으으으으음... | |
왠지 아까부터 노려보고 있는 것 같은데? | |
죄, 죄송합니다. 인간 관찰을 하는 버릇이 있어서... | |
굉장히 파워풀한 춤이네요. | |
안무 귀엽지? 응원하는 마음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내가 생각한 거야. | |
응원...! 그거 혹시 사랑 응원? | |
사랑? 그건 아닌데... 혹시 치어리더부에 흥미있어? | |
네? 아, 네... 응원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 |
그럼 체험 입부라도 해볼래? | |
나는 리네아. 선후배같은 건 신경쓰지 말고 프렌들리하게 가자. | |
큐어입니다... 자, 잘 부탁해... | |
신입 부원이군요, 기쁘네요. | |
고문인 엑셀리아 선생님이야. 리듬체조부와 치어리더부를 겸임하고 있어. | |
!? 잠깐 실례 좀 할게요... 주물주물. | |
꺄!? 어딜 만지시는... | |
몸이 유연하시네요. 춤에 잘 맞을지도. | |
관찰력도 있으니까 안무도 금방 외울 것 같아. | |
그렇게 기대하진 말아 줘... 나, 많이 굼떠서... | |
제가 제대로 지도할테니 걱정마세요! | |
달려라! 두려워하지 마라! 온 몸으로 부딪혀라! | |
네! 다음에야말로 트라이를 결정짓고 말겠습니다! | |
저쪽에서 레쿠토 일행이 럭비하고 있어... | |
게오루그가 고문인 모양이네요. 부흥위원회 때문에 바쁠텐데... | |
어? 어? | |
그는 재봉부였지? 도우미로 참가한 건가. | |
아으으... | |
얼굴이 붉은데요? 컨디션이 안 좋으면 간이 텐트에... | |
괘, 괜찮아! 그냥, 춤을 춘다고 하니까 부끄러워졌을 뿐이야. | |
그렇지, 모처럼이니까 럭비부 응원이라도 하자. | |
그거 좋네요. 게오루그에겐 힘내주길 바라니까요. | |
거짓말... 그 앞에서 춤춘다고...? | |
다음은 용기사단의 전술도 응용하도록 하지. | |
코치가 바뀌자마자 내가 아는 부활동이 아니게 됐어. 이게 모라토리엄 붕괴인 건가... | |
레쿠토-! 우물쭈물 하지 마! 파이팅~~~, 오-!! | |
리네아가 나를 응원하고 있잖아...? 연습이 너무 하드해서 환각이라도 보이는 걸까... | |
플레이 플레이, 게오루그! 힘 내-! | |
고고, 공주님!? 무슨 춤을... | |
자, 너도. | |
아으으으으~~~~~... | |
플레이! 파이팅! 플레이! 고 고! | |
보고 있어...! | |
좋은데, 큐어! 그 상태! | |
생각했던대로 춤에 재능이 있는 것 같네요. | |
근데 점점 움직임이 굳기 시작하네요... | |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아... |
12화. 지크와 경음악부
뭐지? 소리가... | |
이 룬 이펙터 좋은데. | |
노이즈가 조금 신경쓰이지만. | |
둘이서 뭐 하는 거야? | |
기타를 치고 있다. 경음부니까. | |
사실은 밴드 연주를 하고 싶지만 드럼 담당인 마르는 농구부 일로 바쁜 것 같고... | |
바이스하고 고문인 나만으로는 무리지... | |
힘든 모양이네. | |
관심있다면 경음부에 들어오지 않겠나? | |
뭐? 왜 그렇게 되는 건데? 애초에 난 요리가 하고 싶어서... | |
악기를 연주하면 손재주가 좋아진다. | |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뭐? | |
나도 모른다. | |
뭐? | |
나는 부원이 늘었으면 좋겠어. 악기도 남으니까. | |
이거 말이야? | |
그건 룬 숄더 키보드야. 시험삼아 연주해볼래? | |
룬 앰프에 접속하지 않아도 소리는 낼 수 있다. | |
뭐, 살짝 연주하는 거라면... | |
!? | |
어때? | |
온 몸이 저리는 듯한 이 감각은 대체 뭐야... | |
그것이 록이다. | |
록... | |
함께 연주도 해보자. | |
하지만 난 익보같은 건 읽을 줄 모르는데... | |
나도 악보를 외우려고 한 적 없다. | |
느껴지는대로 연주하면 돼. 잼세션이야. | |
...알겠어. | |
우오오오!!! | |
번개가 건반 위를 달리고 있는 것 같군. | |
그렇다고나 할까 연주하고 있는 본인에게도... | |
우리들도 이 연주에 맞추자. | |
~~~~~~♪♪♪ | |
후우... | |
좋은 연주였다. | |
기분은 어때? | |
최고야! | |
다행이네. 마음이 내키면 또 와. | |
아니, 아직 연주가 부족해. | |
그 말은... | |
경음부에 입부할게! | |
훗, 대환영이다. | |
...그런데, 넌 누구지? | |
지크! |
13화. 리르텟과 검도부
얏! | |
코코넛 깨졌다. | |
근처에 이상한 모양의 막대기가 있어서 다행이야. | |
그건 검도부에서 사용하는 죽도입니다. | |
검도? | |
검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무도입니다. | |
그렇구나. | |
그것보다 방금 전의 휘두르기는 매우 도리있었습니다. 검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계신지요? | |
경찰봉이라면 일 때문에 가끔 흔들고 있는데. | |
들어 본 적 없는 봉이군요. | |
직무 질문은 여기까지. 지금부터 코코넛 주스를 만들 거야. | |
이거 실례했군요. | |
물러서는 거야? | |
그렇습니다만? | |
나를 검도부에 입부시키고 싶어서 말 건 거 아니야? | |
물론, 그럴 심산이었습니다. 허나, 조금이라도 잡념이 있으면 검의 길은 열리지 않습니다. | |
당신이 진정으로 검에 뜻을 두었을 때, 다시 한 번 말을 걸려고 했습니다. | |
검도부, 들어가도 상관없어. | |
그, 그렇게 바로? | |
캐리어 업 할 수 있는 부활동을 좀처럼 정할 수 없었는데... | |
여기라면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아. | |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 |
질문. 도구라던가 사야 해? | |
아뇨, 이쪽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청 주문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만... | |
그리고, 휴일 연습은 금지. | |
...선처하겠습니다. | |
그리고, 정시가 되면 돌아갈게. | |
정시라니? | |
나머지 노동 조건은 종이에 정리해둘테니까 나중에 읽어 둬. | |
네... | |
이런저런 얘길 했더니 피곤해. 좀 쉴 게. | |
아직 연습은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만... | |
첫 날은 오리엔테이션. 설명만 듣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기본이야. | |
그렇습니까... | |
코코넛 주스, 같이 마실래? |
14화. 카르마와 스케이트보드부
날 스케이트보드부에 입부시켜라. | |
저한테 하시는 말인가요? | |
그래, 금발 스케이트보드녀. | |
그게 무슨 별명. 소아라라고 불러주세요! | |
그렇게 불러 줄테니 내 요청을 받아들여. | |
그 정도의 열의로는 제 마음을 움직일 수 없어요. | |
...난 어렸을 적에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크게 다친 적이 있다. | |
논리도 없는 빌어먹을 자신감 때문에 할 줄도 모르는 기술에 도전했다가 말이지. | |
여러 놈들에게 폐를 끼쳤다. 잃게 된 것도 있어. | |
그건 꽤 트라우마였겠네요... | |
그렇기 때문에 마주해야만 한다고 느꼈어. 쭉 도망쳐왔으니까. | |
뭐, 그냥 내 고집이다. | |
그런 이유라면 입부를 인정하죠. 막 입부한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요. | |
그렇다기 보다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개인의 자유인데요. | |
그걸 먼저 말하라고. 그래서, 고문은 누구지? | |
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 |
헤이, 브로. 바람을 느끼고 있나? | |
어째서 스케이트보드부에 <바이크>인 거냐. | |
나한테 묻지 마라. 내가 원해서 고문을 지원한 게 아니니까. | |
이 바퀴... | |
호오. 내 애마가 신경쓰이는 건가. | |
타이어는 작게 돌 수 있도록 커스텀하고 있다. | |
스케이트보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
설마 개조할 생각으로? | |
그런 잔꾀는 부리지 않아. 어디까지나 움직임에 대한 참고다. | |
내 드라이브 테크닉을 원하나. | |
뭐 그렇지. | |
좋다. 내킨다면 뒤에도 태워주마. | |
앞으로 잘 부탁한다, 브로. | |
크크크크... 그래. |
15화. 츠유하와 신문부
개굴? 아무도 없어? | |
셔터 찬스! | |
개굴!? 갑자기 찍혔다! | |
갑작스러움이야말로 자연체의 모습이지. | |
그 증거로, 이 사진을 봐라. | |
이건 나? | |
수업 시간에 찍은 사진이다. 웃는 얼굴이 굉장해서 말이지. | |
난 이런 얼굴을 하고 있었구나...!? | |
타인이기에 보이는 것도 있다. | |
그리고 카메라는 그 순간을 잘라내는 게 가능하지. | |
엄청 멋지다♪ 나도 사진찍고 싶어! | |
신문부에 들어오면 남아있는 카메라를 주지. | |
들어갈래~♪ | |
입부한 기념으로 한 장. 네, 바이퍼~. | |
...좋은 게 찍혔군. | |
나도 촬영할래~! 카메라는... 이 개구리 씨가 좋아! | |
보는 눈이 있군. 그 카메라에는 편리한 기능이 엄청 붙어있다. | |
오토 포커스에 손떨림 보정... 심지어는- | |
한꺼번에 말해도 몰라~! | |
미안. 그만 열을 내고 말았군. | |
조작 방법은 파인더를 들여다보며 핀트를 맞춰서 버튼을- | |
으~~~~... | |
하다보면 익숙해질 거다. 우선 자유롭게 셔터를 찍어 봐. | |
그러면 아까의 답례로. 네, 츠유하~. | |
뭐냐 그 의미불명한 신호는. 포즈가 흐트러지잖아. | |
그치만 아까... 음~, 그러면... | |
개굴개굴♪ | |
찍었어~, 봐 봐~♪ | |
아니...!? | |
그렇게나 엉망이야? | |
반대다. 초심자는 피사체의 얼굴을 가운데로 가지고 오기 쉽지만... | |
설마, 갑자기 3분할 구도라니. | |
그게 뭐야? | |
몰라도 돼. 아마 감각으로 좋은 구도를 찍는 타입인 것 같으니까. | |
그런 녀석이 논리적인 것을 기억하면 그 특색을 잃기 쉬워. | |
잘은 모르겠지만 좀 더 사진찍고 싶어~♪ | |
함께 신문부를 뜨겁게 달궈 나가자. | |
첨벙첨벙, 찰칵찰칵~♪ |
오역 및 의역, 오타 등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