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화. 여자 기숙사의 밤
여러분! 기숙사가 완성됐습니다! | |
우오오오! 랄까, 이제와서? | |
저희들 모험가이기도 하고 노숙에는 익숙해서 그리 신경 쓰지 않습니다만... | |
교사에서도 잘 수 있게 된 거군요. | |
난 비니까 어디라도 상관없어♪ | |
난 무리. | |
아무래도 좋아.. | |
기숙사가 없는 것보단 낫잖아. | |
기본적으론 1인실입니다만 여럿이 지낼 수 있는 넓은 방도 있다는 군요. | |
재밌어 보인다~! | |
모처럼이니까 남자들끼리 같은 방 쓰자. | |
그래.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 | |
날 끌어들이지 마라. | |
그러면 기숙사로 미력하나마 GO! 합시다! | |
............ | |
...... | |
후후후, 여자 기숙사의 밤이 시작됐다. | |
잘래. | |
이불 푹신푹신~♪ | |
잠깐! 뭐하는 거야! 베개싸움 하자구! | |
오늘은 피곤해서 느긋하게 쉬고 싶달까... | |
심~심~해~. | |
얘기 나누는 거면 괜찮은데. | |
앗싸! 그럼 얘기 주제는 좋아하는- | |
!? | |
동물 울음소리! | |
코킥. | |
그건 닭이구나! | |
그런 게 아니라 입 밖으로 소리가 튀어나온 것 뿐인데... | |
저기, 다른 주제로 하면 안 돼? | |
그럼 다음 주제는...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 | |
그 말은 즉, 소중한 사람을 말하는 거지? | |
(결국...!) | |
나는 시로! | |
하고, 필라우에 페르마나에 스승님에... 다 꺼냈다간 끝나지 않을 거야! | |
나도 청어알반 모두가 소중해~! | |
나는 페네... | |
페넥여우? 동물? | |
............ | |
큐어는? | |
저기,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있다고나 할까, 없다고나 할까... | |
있어? | |
있다고 하면 있는데, 없다고 한다면 없는... | |
그건 당연한 거잖아! | |
수상한데. 이거 진실을 듣기 전까진 재울 수 없겠구만~! | |
노, 노숙하러 가야겠다... | |
포박. | |
이불로 빙글빙글 말자! | |
안 돼! | |
............ | |
니들 뭐하냐... | |
이제 곧 소등 시간이니까 얼른 자. 그럼 이만. | |
왠지 모르게 기가 막혀... |
50화. 남자 기숙사의 밤
남자 기숙사의 밤이 시작됐다! | |
이런 거 처음이야. | |
난 잔다. | |
너무하심다. | |
뭔 얘길 하잔 거야. | |
장래의 꿈이라던가? | |
얘기해서 뭐 어쩌자고. 꿈이란 거 그 때마다 바뀌는 거다. | |
카르마는 어떤 거에 흥미있는데? | |
유익한 지식. | |
나이테를 세어 보면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는 그런 거? | |
그런 잡학적인 걸 얘기하는 게 아냐. | |
내가 맑은 날엔 힘이 빠지는 거라던가? | |
그건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뭐 그런 거지. 내가 본래는 알 수 없는... | |
차곰학원의 비밀이라던가. | |
...말 해 봐. | |
오, 덥석 물으셨네요. | |
이 아라마키 섬에는 무려 고대 병기라는 게 잠들어 있다는 모양이에요. | |
고대 병기? | |
<지식의 민족>이라는 고대인이 만들었다는 것 같은데... | |
이전에 2기생 선생님들이 싸웠다고... | |
그 얘기, 누구한테 들었지? | |
갈레아 씨요. | |
그 아저씨... | |
다른 주제로 바꾸지 않을래? 예를 들어- | |
모닝 루틴같은 거. | |
뭐? | |
난 아침에 스트레칭 하면서 양치질을 해. | |
그 다음엔 숲에서 숲을 느끼러 가. | |
의미를 모르겠군. | |
나는 날씨를 확인 해. | |
비가 오는 날엔 가볍게 달리기도 하고. | |
다를 것 없구만. | |
카르마는? | |
아침엔 자고 있다. 아니면 밤을 새거나. | |
저녁형 인간이라는 건가? | |
그럼, 오늘도 잠들진 않겠네요! 얘기 나누고 싶은 게 아직- | |
아니, 얼른 자. 소등 시간이다. |
51화. 흔들리는 창문
윽 너무 조여! | |
개굴? | |
뭐야 츠유하였구나. 분명히 아나콘다일거라 생각했어. | |
잠결에 껴안아 버린 것 같아. | |
아, 밝아졌다. | |
조용히 해. 잘 수가 없잖아. | |
샬롯 선생님에게 너무 시끄럽다고 혼날 거야. | |
어두워졌다. | |
아까부터 불이 멋대로... | |
이, 이거, 설마... | |
귀신의 짓? | |
이상한 소리 하지- | |
꺄앗!? 방금 그 소린... | |
창문이 흔들리고 있어. | |
바람도 안 부는데? | |
............ | |
도망쳐-! | |
아, 잠깐만!? 나도! | |
나도~♪ | |
잠깐, 혼자 두지 마. | |
쿠로카! | |
아, 남자들이다. 그쪽도 귀신이? | |
그건 잘 모르겠지만 트럼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창문이... | |
크크크... 늘 있던 초상 현상이다. | |
그 증거로, 내 <스냥폰>의 전원이 나갔다. | |
그게 무슨 관계가? | |
기숙사의 불빛과 마찬가지로 룬이 동력이다. | |
그 말은 룬을 사용할 수 없다는 소리? | |
하지만, 그렇게나 불편한가? 그저 어두워졌을 뿐이잖아. | |
아침이 되면 밝아질 거야! | |
창문이 덜컹거리는 것도 룬의 영향인가요? | |
그건 시간을 틈타 우릴 덮치기 위해서다. | |
누가? | |
으갸-! 뭔가 있어-! | |
마물인가? 하지만 어두워서 아무것도... | |
도망가는 게 좋을 것 같아. 하지만 이런 상태론... | |
내가 안내할게. | |
보이는 거야? | |
어두운 시간까지 숲에서 놀고 그랬어가지고 어둠 속에서도 눈이 금방 익숙해지거든. | |
얼른 기숙사를 빠져 나가자. | |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은? | |
이 초상 현상은 우리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가 여길 떠나면- | |
안심할 수 있단 소리구나! | |
그렇게 됐으니 따라 와! |
52화. 기분 전환
이제 곧 출구야! | |
개굴!? 저쪽에 불빛이 떠 있어! | |
마물? | |
내가 쓰러트릴게! | |
기냣-! 잠깐-! | |
이 목소린 캐트라 씨? 그렇구나, 고양이의 눈은 어두울 때.. | |
밝아졌댜. | |
<스냥폰>도 기동하기 시작했군. | |
정말 이게 뭐냐구! | |
아무래도 트러블은 지나간 것 같은데. | |
다행이다. 어두워서 미아가 될 것 같아서... 응? | |
왓, 미안! 들러붙어 있어서... | |
스스로 문제를 만들지 말라고. | |
평화로워진 것 같으니 방으로 돌아갈까? | |
엄청 뛰어다녀서 피곤해~. | |
덕분에 돌아가는 것도 고생이네. | |
살짝 바깥 공기가 마시고 싶어... | |
그럼 나가자~! | |
통금 시간이 지나서 외출은 금지 아니야? | |
발견만 되지 않으면 탈주해도 괜찮아. 라는 교칙도 있어. | |
풍기가 흩뜨려져 있구만. | |
조금 정도라면 외출해도 좋아. | |
너무 멀리 가면 곤란하지만. | |
선생님들의 허락도 받았고... | |
별보러 산에 가자~! 사진도 찍고~! | |
우리들도 같이 갈게. | |
멋진 시츄에이션... 아, 아무것도 아니야. | |
별이라고 하니까 생각난 건데, 차곰 학원이 붕괴한 건 수수께끼의 비행 물체가 원인이었지? | |
또 격돌하거나 하면. | |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마. | |
지금부터 별 보러 가려는데... | |
<분위기 망친 죄>로 체포. | |
죄송함다! | |
............ | |
카르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 |
너희들도 조금은 의문을 가져라. | |
트러블 말하는 거야? 확실히 신경 쓰이긴 하지만... | |
두 사람 다~! 두고 간다~! | |
가자 카르마.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는 거야. | |
...그래. |
오역 및 의역, 오타 등 수정할 부분 있으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