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화. 여자 기숙사의 밤


카무이
여러분!
기숙사가 완성됐습니다!

쿠로카
우오오오! 랄까, 이제와서?

시로
저희들 모험가이기도 하고
노숙에는 익숙해서
그리 신경 쓰지 않습니다만...

큐어
교사에서도 잘 수 있게
된 거군요.

츠유하
난 비니까
어디라도 상관없어♪

리르텟
난 무리.

카르마
아무래도 좋아..

지크
기숙사가 없는 것보단 낫잖아.

카무이
기본적으론 1인실입니다만
여럿이 지낼 수 있는
넓은 방도 있다는 군요.

츠유하
재밌어 보인다~! 

시로
모처럼이니까 남자들끼리
같은 방 쓰자.

지크
그래.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카르마
날 끌어들이지 마라.

카무이
그러면 기숙사로
미력하나마 GO!
합시다!

............


......

쿠로카
후후후, 여자 기숙사의 밤이 시작됐다.

리르텟
잘래.

츠유하
이불 푹신푹신~♪

쿠로카
잠깐!
뭐하는 거야!
베개싸움 하자구!

큐어
오늘은 피곤해서
느긋하게 쉬고 싶달까...

쿠로카
심~심~해~.

리르텟
얘기 나누는 거면 괜찮은데.

쿠로카
앗싸! 그럼
얘기 주제는 좋아하는-

큐어
!?

쿠로카
동물 울음소리!

큐어
코킥.

쿠로카
그건 닭이구나!

큐어
그런 게 아니라
입 밖으로
소리가 튀어나온 것 뿐인데...

리르텟
저기, 다른 주제로 하면 안 돼?

츠유하
그럼 다음 주제는...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

쿠로카
그 말은 즉, 소중한 사람을 말하는 거지?

큐어
(결국...!)

쿠로카
나는 시로!

쿠로카
하고, 필라우에 페르마나에 스승님에...
다 꺼냈다간 끝나지 않을 거야!

츠유하
나도
청어알반 모두가 소중해~!

리르텟
나는 페네...

쿠로카
페넥여우? 동물?

리르텟
............

리르텟
큐어는?

큐어
저기,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있다고나 할까, 없다고나 할까...

리르텟
있어?

큐어
있다고 하면 있는데,
없다고 한다면
없는...

츠유하
그건 당연한 거잖아!

쿠로카
수상한데.
이거 진실을 듣기 전까진
재울 수 없겠구만~!

큐어
노, 노숙하러 가야겠다...

리르텟
포박.

쿠로카
이불로 빙글빙글 말자!

큐어
안 돼!

샬롯
............

샬롯
니들 뭐하냐...

샬롯
이제 곧 소등 시간이니까
얼른 자.
그럼 이만.

츠유하
왠지 모르게 기가 막혀...


50화. 남자 기숙사의 밤


시로
남자 기숙사의 밤이 시작됐다!

지크
이런 거 처음이야.

카르마
난 잔다.

시로
너무하심다.

카르마
뭔 얘길 하잔 거야.

시로
장래의 꿈이라던가?

카르마
얘기해서 뭐 어쩌자고.
꿈이란 거 그 때마다
바뀌는 거다.

지크
카르마는 어떤 거에
흥미있는데?

카르마
유익한 지식.

시로
나이테를 세어 보면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는 그런 거?

카르마
그런 잡학적인 걸 얘기하는 게 아냐.

지크
내가 맑은 날엔
힘이 빠지는 거라던가?

카르마
그건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뭐 그런 거지.
내가 본래는 알 수 없는...

시로
차곰학원의 비밀이라던가.

카르마
...말 해 봐.

시로
오, 덥석 물으셨네요.

시로
이 아라마키 섬에는 무려
고대 병기라는 게
잠들어 있다는 모양이에요.

지크
고대 병기?

시로
<지식의 민족>이라는 고대인이
만들었다는 것 같은데...

시로
이전에 2기생 선생님들이
싸웠다고...

카르마
그 얘기, 누구한테 들었지?

시로
갈레아 씨요.

카르마
그 아저씨...

지크
다른 주제로 바꾸지 않을래?
예를 들어-

지크
모닝 루틴같은 거.

카르마
뭐?

시로
난 아침에
스트레칭 하면서 양치질을 해.

시로
그 다음엔
숲에서 숲을 느끼러 가.

카르마
의미를 모르겠군.

지크
나는 날씨를 확인 해.

지크
비가 오는 날엔 가볍게 달리기도 하고.

카르마
다를 것 없구만.

지크
카르마는?

카르마
아침엔 자고 있다.
아니면 밤을 새거나.

지크
저녁형 인간이라는 건가?

시로
그럼, 오늘도 잠들진 않겠네요!
얘기 나누고 싶은 게 아직-

소마
아니, 얼른 자.
소등 시간이다.


51화. 흔들리는 창문


쿠로카
윽 너무 조여!

츠유하
개굴?

쿠로카
뭐야 츠유하였구나.
분명히 아나콘다일거라 생각했어.

츠유하
잠결에
껴안아 버린 것 같아.

쿠로카
아, 밝아졌다.

리르텟
조용히 해.
잘 수가 없잖아.

큐어
샬롯 선생님에게
너무 시끄럽다고
혼날 거야.

쿠로카
어두워졌다.

리르텟
아까부터 불이 멋대로...

큐어
이, 이거, 설마...

츠유하
귀신의 짓?

큐어
이상한 소리 하지-

큐어
꺄앗!? 방금 그 소린...

리르텟
창문이 흔들리고 있어.

쿠로카
바람도 안 부는데?

쿠로카
............

쿠로카
도망쳐-!

큐어
아, 잠깐만!? 나도!

츠유하
나도~♪

리르텟
잠깐, 혼자 두지 마.

시로
쿠로카!

쿠로카
아, 남자들이다.
그쪽도 귀신이?

지크
그건 잘 모르겠지만
트럼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창문이...

카르마
크크크... 늘 있던 초상 현상이다.

카르마
그 증거로,
내 <스냥폰>의
전원이 나갔다.

쿠로카
그게 무슨 관계가?

카르마
기숙사의 불빛과 마찬가지로
룬이 동력이다.

리르텟
그 말은 룬을
사용할 수 없다는 소리?

지크
하지만, 그렇게나 불편한가?
그저 어두워졌을 뿐이잖아.

츠유하
아침이 되면 밝아질 거야!

쿠로카
창문이 덜컹거리는 것도
룬의 영향인가요?

카르마
그건 시간을 틈타
우릴 덮치기 위해서다.

큐어
누가?

샬롯
으갸-! 뭔가 있어-!

소마
마물인가? 하지만 어두워서 아무것도...

쿠로카
도망가는 게 좋을 것 같아.
하지만 이런 상태론...

시로
내가 안내할게.

큐어
보이는 거야?

시로
어두운 시간까지 숲에서 놀고 그랬어가지고
어둠 속에서도 눈이 금방 익숙해지거든.

리르텟
얼른 기숙사를 빠져 나가자.

리르텟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은?

카르마
이 초상 현상은
우리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가 여길 떠나면-

츠유하
안심할 수 있단 소리구나!

시로
그렇게 됐으니 따라 와!


52화. 기분 전환


시로
이제 곧 출구야!

츠유하
개굴!?
저쪽에 불빛이 떠 있어!

리르텟
마물?

지크
내가 쓰러트릴게!

캐트라
기냣-! 잠깐-!

쿠로카
이 목소린 캐트라 씨?
그렇구나, 고양이의 눈은 어두울 때..

아이리스
밝아졌댜.

카르마
<스냥폰>도 기동하기 시작했군.

캐트라
정말 이게 뭐냐구!

시로
아무래도 트러블은
지나간 것 같은데.

큐어
다행이다.
어두워서 미아가 될 것 같아서... 응?

큐어
왓, 미안! 들러붙어 있어서...

카르마
스스로 문제를 만들지 말라고.

쿠로카
평화로워진 것 같으니
방으로 돌아갈까?

츠유하
엄청 뛰어다녀서 피곤해~.

지크
덕분에 돌아가는 것도 고생이네.

큐어
살짝
바깥 공기가 마시고 싶어...

츠유하
그럼 나가자~!

쿠로카
통금 시간이 지나서 외출은
금지 아니야?

리르텟
발견만 되지 않으면
탈주해도 괜찮아.
라는 교칙도 있어.

쿠로카
풍기가 흩뜨려져 있구만.

샬롯
조금 정도라면 외출해도 좋아.

소마
너무 멀리 가면 곤란하지만.

시로
선생님들의 허락도 받았고...

츠유하
별보러 산에 가자~!
사진도 찍고~!

캐트라
우리들도 같이 갈게.

큐어
멋진 시츄에이션...
아, 아무것도 아니야.

쿠로카
별이라고 하니까 생각난 건데,
차곰 학원이 붕괴한 건
수수께끼의 비행 물체가 원인이었지?

쿠로카
또 격돌하거나 하면.

시로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마.

츠유하
지금부터 별 보러 가려는데...

리르텟
<분위기 망친 죄>로 체포.

쿠로카
죄송함다!

카르마
............

지크
카르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카르마
너희들도 조금은 의문을 가져라.

지크
트러블 말하는 거야?
확실히 신경 쓰이긴 하지만...

츠유하
두 사람 다~! 두고 간다~!

지크
가자 카르마.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는 거야.

카르마
...그래.


오역 및 의역, 오타 등 수정할 부분 있으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