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이야 많겠지만 아마 이 뱅드림 갤러리의 '갤주'는 이 캐릭터, 마루야마 아야일 것이다

그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많고 캐릭터성도 매력이 있다

울보에 바보같고 겁도 많아서 이래저래 불쌍한 캐릭터긴 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진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 아야

오늘은 이 아야의 이야기와 함께 우리가 아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개연성도 없고 스토리 몰입감도 떨어지는 파스파레 1장이지만

아야를 알기 위해 필요한 스토리기도 하다

마루야마 아야는 3년 전부터 아이돌 연습생이었으며

그간 무슨 일이 있는진 알 수 없었으나 어쨌든 데뷔가 잘 안된 모양



아야를 상징하는 주요 키워드가 나온다


이야의 은 아이돌이었다

다만 여기서 왜 아야의 꿈이 아이돌이었는가에 대해서는 후술한다



이윽고 파스파레의 데뷔 공연

당시의 파스파레는 그냥 립싱크를 하며 연주도 안하는 엉터리 밴드였지만

아야는 노래하지 않아도는 된다고 하지만, 오늘을 위해 가사도 제대로 외울 정도로 열의를 불태우고 그만큼 노력을 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데뷔 공연은 장비의 고장으로 완전히 망하게 되고

파스파레는 해체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파스파레를 까는 기사가 나오면서 동시에 아야에 대한 악플도 무더기로 나와버리는데



억까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팀 멤버 이브였지만

아야는 연습생 시절부터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다 며 괜찮다는 반응을 보인다

공식적으로 아직 아야의 연습생 시절에 대한 모습이 등장한 적은 없었으나

그 모습이 어땠을지에 대해 얼추 짐작이 가능하게 한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스토리긴 한데

아야가 악플을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는 부분은 그녀의 캐릭터성을 어느정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하다

현실에서 도가 지나친 악플로 인해 비극적인 선택을 하거나 더 이상 참지 못해 고소를 준비하는 연예인들은 많다

그 정도로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악플 문제는 지금도 수 많은 연예인, 스포츠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각종 포털 사이트 연예 기사에는 댓글을 달 수 없게 막아놓은 경우가 많다

연예인들의 신상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연예인들을 비난하고 욕하는 커뮤니티는 많으며

심지어 개인 SNS에 찾아가서 행패를 부리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아야는 그런 뼈아픈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전에 많이 들었으니 상관없다 라며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파스파레를 만들어가기로 결의한다



결국 개인적으로 레슨을 받기로 한 (치사토를 제외한) 멤버들

아야는 기초체력 트레이닝을 시작하자고 말한다

마야는 아이돌이 되는데 왜 그런게 필요하냐 며 아야에게 묻지만



아야는 아이돌은 체력이 중요하다 라고 답한다.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아야의 그 바보같은 모습과는 다르게 아주 맥을 정확하게 짚었음을 알 수 있는데

여러가지 스케줄을 소화하려면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한 것이 맞고

실제로 연예인들도 체력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고한다

이 장면도 언뜻 보면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아야가 얼마나 아이돌에 대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는가 를 알 수 있다

이는 스튜디오에서 스탭으로 알바를 하던 마야도 몰랐을 정도의 지식이기 때문에

아야는 꿈을 위해 남들이 지나칠 수 있는 부분들까지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을 암시해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히나는 '이런걸 해서 도움이 되나' 라고 말하지만

아야는 이런 소소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며 모두를 설득한다

맞는 말이다

작은 노력이 나비효과를 불러 폭풍을 일으킬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아야 역시도 3년간 노력을 해서 아이돌이 되었기에 본인에게 노력은 더더욱 중요했을 터이다



이윽고 모두에게 필살 아이돌 포즈를 보여주며 본인을 어필하는 아야

하지만 대체 뭐하는 짓이냐며 까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야는 이 포즈 연습을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가 볼땐 개그고 실제 의도도 개그 장면이긴 하지만

아야가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모습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

우리가 뭔가를 했을때 주변에서 그건 좀 아닌거 같다며 핀잔을 듣는 경우도 있고

남들의 말이나 행동에 휘둘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아야는 본인이 생각한 것이 설령 서투를지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며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고집이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자면 아야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될 수 있게된 파스파레 멤버들

아야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기뻐하지만

치사토는 과연 노력의 성과 때문에 온 기회냐며 아야에게 묻는다



이윽고 아야에게 노력이 반드시 꿈을 이뤄주는 것은 아니라며 강하게 밀어붙이는 치사토

아야는 그 말을 듣고 강한 충격에 빠져버리고 만다



하지만 다음 날 히나는 아야에게 무언가를 말해주는데

디스같이 보일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이 아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왜 이렇게 포기하지 않는걸까

그것은 아까 언급했던 키워드, 과도 연관되는데

아야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 할 수 있는 이유

그것은 바로 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아야가 너무나도 매력있고 좋다며

다른 사람이 자신의 원동력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히나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러다가 넘어지고.. 그것의 반복.

하지만 그런 모습 때문에 주변의 사람들이 결코 그녀를 미워 할 수 없고 사랑하게 되는,

마루아먀 아야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이다

히나 성격상 말하는게 좀 또라이같고 이것도 칭찬이 아니다 라고는 했지만

아야가 파스파레의 정신적인 지주가 될 수 있는 이유를 보여주는 대사라고 할 수 있겠다



마야 역시 아야에 대해 언급하며 그녀로부터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한다

"을 꾸었으면 한다"

마야의 말대로 우리는 현대 사회를 살면서 '나 같은게' 라는 생각으로 쉽사리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있다면, 그리고 그 꿈이 명백하고 꼭 이루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도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이어서 마야는 아야의 말과 행동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된것이라고 말하며

노력은 헛된 것이 아니다 라는 말로 아야를 다시금 일깨우게 된다

그렇다면 아야는 왜 아이돌이 되고자 했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꿈을 가지게 된 것일까?

이는 이벤트 스토리 '계속 걸어가는 길, 물들어가는 미래' 에서 드러난다



아야가 왜 아이돌을 꿈꾸게 되었는지 묻는 이브

아야는 Marmalade라는 그룹의 아유미를 보고 아이돌을 꿈꾸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녀는 인터뷰에서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말을 자주했고 그것이 아야의 정체성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근데 히나는 마멀레이드가 해체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되고

아야는 충격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윽고 자신이 동경했던 아유미에게 받은 것을 다시 한 번 똑똑히 확인하기 위해 마지막 라이브를 보기로 한 아야



아유미의 마지막 라이브를 지켜보며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꺾이지 않고 포기 할 수 없다는 자신의 신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라이브가 끝나고 멤버들로부터 연락을 받은 아야

멤버들은 스태프와의 상의하에 아야에게 특별한 만남을 경험하게 해주고자 한다



아야는 그녀를 매우 동경했다고 하며 횡설수설 하는데

아유미는 어떤 사람이라도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 '나 같은 게' 라고 생각하지 말고 꿈을 꾸어라 라는 말을 자주 했고

그것이 아야를 꿈을 포기 하지 않는, 아니 포기 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그런 아야를 남몰래 지켜봤다고 하며

결코 완벽한 타입은 아니지만 언제나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한다는 부분이 자신과 닮았다고 언급하는 아유미



마멀레이드는 오늘부로 해체하게 되었고 아유미도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지만

자신의 신념과 의지, 철학을 이어받을 사람은 아야 바로 너라며

아야라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꺾이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어떤 때라도 웃는 얼굴 을 보이기로,

아유미의 철학과 신념을 이어받기로 한 아야는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포기하지 않는 그런 아이돌이 되기로 결의하게 된다.

이윽고 귀가하는 길에 치사토는 '자신이 원점으로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라고 말하지만

아야는 그렇다면 파스파레를 원점으로 삼고 열심히 하자 며 치사토를 격려한다

우리가 이 이야기를 보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뭘까?

아야는 연습생 생활을 3년이나 했고

그동안 들을 욕 못들을 욕 다 먹어가면서 생고생을 했다

아무리 꿈을 위해서라지만 언제 데뷔 할 수 있을지 너무나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3년동안이나 연습생으로 있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필자가 연예계를 경험해본 적은 없지만 조금 다른 부분에서 비슷한 사례를 직접 본 적은 있는데

불타는 열의를 가지고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사람은 많지만

본인이 잘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결코 데뷔하지 못한다는 좌절감 때문에 쉽게 그만두는 경우가 많고 그것을 여럿 보았다

대개 그런 연습생 생활은 길어야 1년이었다

차라리 프로게이머는 연습생이라도 눈에 띄어서 이적을 하거나 해외의 이름없는 리그에서 활동 할 수 있기라도 하지

아이돌은 데뷔 못하면 진짜 노답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필자에게 있어서 3년이나 고생한 아야는 더욱 더 특별하게 보이지 않을 수가 없다

노력, 꿈 이라는 단어는 사실 우리에게 있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치사토의 말대로

꿈을 꾼다고 해서,

노력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은 맞다

하지만 노력을 한다면, 그리고 목표로 하는 꿈이 있다면

본인에게 있어서 크나큰 자극이 되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아야처럼 매일 웃으며,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은 매우 어렵고

포기한다고 해서 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아야처럼 포기하지 않고 웃으면서,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분명 언젠가는 본인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 노력에는 수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겠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꿈을 이루지 못한다고 해도 본인에게 있어서 큰 정신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아야가 인기가 많은 것도 어쩌면 이런 모습 때문일지도 모른다

바보같고 실수도 잦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진하는 모습

그 모습은 비단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내의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화면 밖에 있는 우리에게도 크나큰 원동력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