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의 주인공 박지환 선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타는 어떻게든 빛나는 법이네요. 일단 데뷔 첫 끝내기입니다. 소감 어떠세요?
일단 경기 초반에 조금 점수 차이가 많이 나기도 했고 좀 분위기 자체가 좀 어수선했는데, 경기 중간에 추신수 선배님께서 다 같이 모여서 오늘 경기 같은 경기를 이겨야 된다고, 꼭 이기자고 했던 말이 저희 선수들 전체가 동기부여가 된 것 같고요.
좀 원래 좀 타격감이 좋았는데 첫 타석 두 번째 타석은 좀 타이밍이 좀 늦어서 그래서 좀 그 후로 앞으로 둔 것이 좀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임팩트 있는 순간이 두 번이나 있어서 궁금한 게 참 많은데요.
일단 마지막 결승타를 쳤을 때는 초구에 정말 크게 풀스윙을 했었잖아요. 어떤 좀 노림수나 생각을 하고 나왔을까요?
그냥 강병식 코치님께서 어떻게 치실 거냐고 물어봐서 전 타석에도 이제 역전타 쳤을 때도 공 보고 공 치겠습니다 했는데. 마지막 타석에도 그냥 공 보고 풀스윙 하고 오겠습니다 한마디 했는데 직구가 와서 풀스윙을 좀 돌렸던 것 같아요.
그런 다음에 다시 2구 째를 맞춰낼 수 있었던 비결은 어디였을까요?
일단 상대 팀 투수가 뭔가 제가 아까 삼진 먹을 때도 직구가 다 늦기도 하고, 그래서 뭔가 이번에는 슬라이더로 안 던지고 직구를 던질 것 같아서 좀 타이밍이 앞에다 뒀는데 그게 좀 안타가 연결된 것 같아요.
비디오 판독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떠셨어요?
제발, 제발, 세이프 되길 바랐습니다.
사실 앞서 8회에도 정말 좋은 타격을 보여줬었잖아요.
그때 또 박용택 해설위원이 너무 궁금한 게 1구 직구를 그냥 흘려보낸 건지 슬라이더만 생각하고 나온 건지 참 궁금해하더라고요.
슬라이더만 생각하고 나왔고요. 저, 초구도 슬라이더 생각하고 2구도 슬라이더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 와가지고 친 것 같아요.
사실 박지환 선수 앞에 투수를 교체했는데 세이브 1위 투수니까 리그 최고의 마무리나 다름이 없는 투수잖아요.
어떤 마운드 세팅을 하고 나왔는지도 궁금해요.
그냥 마인드 세트 같은 건 없었고요. 그냥 강병식 코치님이랑 그냥 공 보고 공 치겠습니다 이 한마디 하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3루에 도달하고 나서 좀 유독 크게 포효하는 모습이었는데 그때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일단 오늘 경기를 최대한 이기고 싶었고요. 제가 작년부터 좀 생각해 왔던 게 이제 프로 구장에서 똑같이 하니까 좀 저도 모르게 튀어 나온 것 같아요.
일단 앞서 저희가 경기 전에 잠깐 만나서 이야기를 했는데 좀 홈에서도 잘하고 싶은데 욕심을 좀 버려야만 잘 된다고 했잖아요. 버린 거였습니까?
네 욕심은 버렸고요. 일단 저는 팀이 이기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고 오늘 경기도 또 들어갔고요.
근데 욕심을 버리다 보니까 좀 좋은 결과가 또 똑같이 따라오는 것 같아요.
복귀해서 데뷔 첫 홈런도 때려냈고 오늘 데뷔 첫 2루타 3루타 결승타 끝내기까지 다 만들어냈거든요.
다음에 혹시 보여주고 싶은 건 뭐가 있을까요?
일단은 저희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기는 걸 보여드리고 싶고요.
일단 그 이기는 거에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모습을 좀 보여주고 싶어요.
SSG의 특급 루키뿐만 아니라 KBO에 등장한 특급 루키로 참 많이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그런 경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박지환 선수는 또 앞으로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은지도 궁금합니다.
일단은 최대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고요. 또 팀이 이길 때마다 꼭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린 날에는 더블헤더라서 인터뷰를 또 못 했다고 들었어요.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일단 오늘 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고요.
일단 지금 가장 생각나는 게 저희 부모님이 너무 생각이 나서. 부모님이랑 저희 저를 가르쳐준 모든 코치님 감독님이랑 제 중학교 친구들도 좀 많이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좀 힘들 때마다 중학교 친구들이 좀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좀 그렇게 많이 생각이 나네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또 가족들에게 영상 편지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다쳤을 때 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최대한 빨리 낳기도 했고 또 최대한 1군에 오래 있고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로… 크도록 할게.
앞으로도 멋진 활약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지환 선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