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NEWS=광주] KIA 타이거즈가 대권 도전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혼혈 뱀파이어' 아카네 리제(Akane Lize)를 전격 영입하며 뒷문 단사에 나섰다.
KIA 구단은 29일 공식 발표를 통해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좌완 파이어볼러 아카네 리제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선인 총액 10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165cm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158km/h 패스트볼... '지옥에서 온 좌완'의 등장
리제는 165cm의 비교적 아담한 체구와 적은 식사량으로 알려져 체력적 의문부호가 붙기도 했으나, 마운드 위에서는 완벽히 다른 사람으로 돌변한다. 700세 혈통이라는 독특한 배경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탄력으로 최고 시속 158km/h에 달하는 묵직한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특히 야구계에서 가장 희귀하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점에서 이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그녀의 결정구는 일명 '짱돌 슬라이더'다. 타자 앞에서 짱돌처럼 무겁고 날카롭게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KBO 리그 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낮과 밤이 바뀐 라이프 사이클에서 착안한 초저속 '나무늘보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는 뇌지컬 피칭까지 선보인다.
▲ '그릭 요거트 무제한 제공' 등 이색 특약 조항 눈길
이번 계약에는 리제 선수만의 독특한 성향을 배려한 이색적인 특약 조항들이 포함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선 철저한 야간 활동형인 리제 선수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원정 및 홈 락커룸에 완벽한 빛 차단이 가능한 최고급 암막 커튼과 전용 수면실을 제공한다. 또한, 평소 식사량이 적은 선수의 영양 공급을 위해 구단 차원에서 '고급 그릭 요거트'를 상시 무제한 공급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9회 말 세이브 상황에 등판할 때, 그녀의 대표곡인 'Festa!'를 경기장 전체에 울려 퍼뜨리는 '등장곡 권리 보장'도 확실히 매듭지었다.
▲ "검빨 유니폼, 내 옷 같다"... 챔필의 새로운 '천마' 기대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영입 배경에 대해 "우리 팀의 상징인 레드와 블랙 컬러가 리제 선수의 퍼스널 컬러와 소름 돋을 정도로 일치한다. 유니폼을 입히는 것만으로도 상대 팀에게 엄청난 위압감을 줄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걱정했지만, 알고 보면 동료들을 살뜰히 챙기는 '츤데레' 같은 리더십이 있어 호랑이 군단의 수호신으로 빠르게 녹아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을 마친 아카네 리제는 구단을 통해 "타이거즈의 검빨 유니폼을 보니 처음부터 내 옷이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9회 말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는 나의 새로운 성이 될 것이다. 광주 팬들을 위해 완벽한 '마침표'를 찍어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AI NEWS 잼미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