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24일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토먼트도 한 번 쳐보고 플레도 세 번 따는 동안 느낀 점 몇 개 써보려고 함


물론 나 같은 경우 리세계 스타트해서 픽업 오지게 들어간 돈통이기도 하고

그레고리오라는 특이 케이스가 있기도 해서 지금이랑은 좀 다르겠지만

그래도 본인 기준 계획 짤 때 참고하면 쓸만한 정보는 몇 개 있을 거라고 생각함


1.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기


나 같은 경우 시작한지 한달 정도 됐을때부터 대충 플레티넘/토먼트 노릴 계획을 짜기 시작했음

히마리 없이 시로쿠로 인세인 클리어 하고 나니까 플레도 한 번 따보고 싶었기 때문임


첫 골드

이때부터 슬슬 계획 짜기 시작했음


그러면 일단 먼저 무슨 보스를 노려야 할지부터 정해야 하는데

그때 가장 먼저 확인한 건 미래시 리스트


나는 그때 참고하진 않았지만 인세인 족보도 참고하면 좋을 거임

물론 꼭 족보에 있는 파티만 정석이 아닌 경우도 있으니(ex.호버크래프트)

족보대로 파티가 안 나온다고 성급하게 포기하진 말고 한 번 더 찾아보는 걸 권장함


그러면 일단 내 경우를 예로 들자면

나는 리세계 스타트였지만 히마리가 없었고, 나기사 있는 리세계 고르느라 뉴우카가 없었음

그런 내 입장에서 최단으로 플레티넘/토먼트를 노릴 수 있는 보스는 그레고리오였음


물론 플레만 목적이라면 굳이 토먼트를 노릴 필요는 없음


나같은 경우에는


1. 첫 골드가 인세인이어서 첫 플레는 토먼트로 따보고 싶어서

2. 그레고리오는 토먼트 1팟클이 가능해서 재화가 크게 필요하지 않아서

3. 히마리가 없어도 가능한 총력전이어서

4. 아즈사가 없어서 인세인 고점보다는 토먼트가 낫기 때문에


이 이유들이 있어서 토먼트를 친 거고

당연히 뉴비 입장에서는 인세인 고점이 토먼트보다 접근성이 좋음


그럼에도 꼭 토먼트를 치고 싶다 하는 뉴비라면

5월 헤세드(야외) or 6월 쿠로카게(시가지)를 노려보는 걸 추천함

남은 기간도 무난히 길고(2~3달) 토먼트 난이도도 낮은 편(2팟클)에 속하니까


그리고 아직 만렙이 아니다 하는 뉴비라면 계정 레벨 계산기로 만렙까지 남은 기간 계산해보고 계획 짜는 걸 추천

1딜러 총력전이면 만렙 아니어도 아코히마리+빌린 딜러로 비빌만하긴 하지만

일단 대부분 택틱이 만렙 기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스스로 보완할 필요가 있는 건 감안해야됨


2. 파티 구성하기


일단 계획을 짜려면 먼저 어떻게 파티를 편성해야할지부터 알아봐야겠지

만약 내가 토먼트를 치겠다 하면 이 사이트를 확인해보는 걸 추천함

토먼트 리포트


파티 필터 기능으로 편하게 없는 학생을 제외한 토먼트 클리어 기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음


인세인이라면 대부분 1팟으로 끝날 테니 굳이 찾아볼 필요는 없겠지만

만약 파츠 하나가 없어서 대체품을 넣은 파티가 있는지 찾아보고 싶다하면

총력전 리포트에서 찾아보거나, 공략/정보 탭에서 보스 이름으로 검색해보거나, 유튜브에서 일섭 기록을 찾아보면 될 거임


3. 육성 계획 짜기


총력전 플레를 노릴 때 가장 중요한 건 '캐릭터 보유 여부'지만 갖고 있다고 모두 해결된 건 아님

가지고 있다 해도 스킬, 장비, 성급, 레벨을 맞춰주지 못하면 없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임

특히 할배들과 다르게 우리같은 뉴비는 육성 재화가 한참 모자라기 때문에, 재화 계산을 잘 하면서 준비해야 함


내 경우에는 2달 전부터 계획을 짜기 시작했는데,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육성 재화 필요량임

굳이 손으로 계산할 필요는 없고 arona.ai에서 성장 계산기를 확인해보는 걸 추천함

캐릭터 육성 목표를 설정하고, 인게임 재화 보유량을 재고에 입력한 뒤 결과 조회를 누르면 됨


(예시)


이렇게 아이템 필요량이 뜨면 부족한 재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음


이제 육성 계획을 본격적으로 짜기 전, 재화 관련해서 한 가지 설명하자면

블루 아카이브에서 가장 수급이 힘든 재화는 '오파츠'임

스킬 노트/BD는 총력전 상점에서 일정량 수급이 가능하고, 보고서는 하다못해 보고서 팩이라도 산다면 수급이 가능하지만, 오파츠는 현상수배와 이벤트를 제외하면 수급할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임

그나마도 모든 오파츠가 전부 나오는 것도 아니라는 것도 문제고


그러므로 육성 계획을 짜면서 미래시 리스트를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음

어떤 이벤트를 하는지, 그 이벤트에선 무슨 오파츠를 수급할 수 있는지는 꼭 확인해둬야 함


아니면 오파츠 정리표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임

소야곡까지 이벤트 상점에서 수급 가능한 오파츠와 노트/BD가 전부 정리되어 있으니 계획 짤 때 참고하면 좋을 거임



추가로 각 총력전/대결전마다 '누적 점수 보상'에서 오파츠를 수급할 수도 있으니 그것도 확인해두셈

무슨 오파츠를 주는지는 미래시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음


참고로 총력전/대결전마다 주는 오파츠 수량 총합은

총력전 하급 30개/일반 21개/상급 12개/최상급 4개

대결전 하급 30개/일반 25개/상급 12개/최상급 4개씩임


정 부족한 오파츠는 종합전술시험 코인으로 수급 가능한 기동석으로 합성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모든 재화가 부족한 뉴비에겐 바닷물로 갈증 축이는 격이니 추천하지는 않음


3-2 오버스펙 육성 지양하기


계획을 짜면서 중요한 건 목표 보스의 기믹과 택틱을 이해하는 거임


물론 있을 거 다 있는 할배들이야 그냥 냉장고에서 전3퍼펙 학생 꺼내서 택틱 따라만 해도 되겠지만

한 톨의 재화도 아껴야하는 뉴비는 육성 손실을 최대한 피해야 함


그러면 어떻게 육성 손실을 피하느냐?

일단 필요 없는 오버스펙 육성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함


여기선 간단하게 내가 첫 인세인 클리어를 했던 시로/쿠로의 시로와 이번 페로로지라 대결전으로 예를 들어보겠음

굳이 기믹을 다 설명하는 건 의미가 없을 테니 오버스펙 주의 포인트만 짚어서 설명하려고 함


일단 시로/쿠로 같은 경우, 인세인 플레가 목표라면 이번 설명은 굳이 볼 필요 없음

다만 토먼트 클리어가 목표라면 한 번 읽어봐주는 걸 권장함



시로쿠로에서 오버스펙을 주의해야하는 건 시즈코 육성임

시로의 공굴리기를 엄폐물로 튕겨내면 받는 피해 증가 디버프를 걸 수 있기 때문에 시즈코를 사용하는데, 공만 튕겨낼 정도로 키우면 되는데 굳이 더 육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임


그러면 공굴리기를 튕겨낼 수 있는 시즈코 육성이 어느 정도냐 하면

인세인 기준 공 1개당 체력 16500 이상(공격력 5500*3)

토먼트 기준 공 1개당 체력 12000 이상(공격력 6000*2) 키워주면 됨



그러면 이제 시즈코를 얼마나 키워야 그 수준까지 키울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겠지

이때 이용해야할 사이트는 샬레지지

학생 리스트에서 학생을 선택한 뒤, 스킬 탭에서 계산을 누르고 계산해보면 됨


내 기준 시즈코 육성 필요량은


4성 레벨 70 3111 171 애정도 15 이상이면 토먼트에서 공 2개를 튕겨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음

물론 시로의 폭탄이나 일반공격이라는 변수가 있으므로 실전에서 가능할지는 한 번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대략적인 재화 필요량은 가늠이 가능하다는 거임


물론 여기서 이건 좀 특이케이스 아닌가 싶기도 할 거임

사실 이렇게까지 깊게 계산해야할 필요가 있는 총력전이 그리 많진 않으니까


그러면 이번 페로로 대결전을 예시로 조금 더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음


이번 페로로 대결전에서 오버스펙 주의 포인트는 폭발의 무츠키, 관통의 노노미 스킬이었음

먼저 폭발부터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음


여기서 우리가 확인해야 하는 건 무츠키의 명중 수치와 3스킬임

명중 수치 99라는 처참한 스텟과, 명중 수치를 올려주는 3번 스킬이 있음


그런데 여기서 포인트는, 페로로 대결전에서는 3번 스킬의 육성이 전혀 필요 없었다는 점임

그 이유는 간단함, 3스킬 1레벨로도 명중 100%가 나오기 때문임



블루아카의 명중률 계산 공식임

복잡해 보이지만 별거 없음

적의 회피 수치보다 명중 수치가 높으면 필중한다

적의 회피 수치보다 명중 수치가 낮으면 확률에 따라 맞는다, 만 기억하면 됨


그러면 이제 계산을 시작해보겠음

 


인세인 페로로지라의 회피 수치는 모두 100임

무츠키의 명중 수치는 99임


공식대로 계산해보면 무츠키의 공격이 페로로에게 명중할 확률은 2000/2003=0.9985

99.85%로 명중함


그런데 여기서 3번째 스킬이 켜지면?

3번째 스킬이 1레벨이건 10레벨이건 명중 수치가 100을 넘기기 때문에 필중함


즉, 3번째 스킬은 올리건 안 올리건 딜에 전혀 영향이 없는 해골물이라는 거임


그러면 이번엔 노노미를 보도록 하겠음

이번에도 3스킬임


공격 시 '대형 대상'에게 추가 대미지를 주는 스킬임

얼핏 보면 딜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대형 대상'에게 추가 대미지라는 점임



그리고 페로로지라의 경우

소형 미니언은 소형, 그냥 미니언은 중형, 페로로지라 본체는 초대형이기 때문에 3번째 스킬이 전혀 적용되지 않음

즉, 얘도 해골물 스킬이라는 거임


이런 식으로 보스의 기믹/스텟이랑 학생의 스텟을 확인해서 쓸모 없는 재화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건 필수임

재화가 남아돈다면 상관 없겠지만 뉴비 입장에선 한 톨 한 톨이 아까우니까 합리적인 소비를 할 필요가 있음


4. 설거지 파티는 필수


계획대로 메인 파티를 다 키웠다고 해도 실전에서 안 되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님

크리비틱과 패턴억까를 당하면 티켓 한 두장 찢기는 건 일도 아니기 때문임

근데 뉴비 입장에서는 티켓 한 장 한 장이 매우 소중함

안 그래도 엘레프도 사야 돼, 노트/BD도 사야 돼, 비의서도 사야 돼, 심지어 누적 포인트 보상도 먹어야 하는데 티켓이 찢겨나가면 눈물이 줄줄 흐름


그러므로 대략 10분~15분 정도 남았으면 고점은 다음 티켓으로 넘겨버리고 설거지를 할 수 있는 파티 하나쯤은 만들어둬야함

물론 설거지도 빡센 그레고리오 같은 경우라면 힘들겠지만, 대부분은 그냥 남는 딜러 조금만 더 키워주면 설거지 정도는 가능할 거임


5. 플레에 너무 집착하지 말기


플레를 노리는 건 좋지만 이렇게 준비했는데도 실패하면 허탈감이 꽤 클 거임

물론 그레고리오 몰빵한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한 총력전에 영끌하지 말고 총망추 위주로 다양하게 키워서 실패해도 다음 총력전에서 플레를 노릴 수 있게 해두는 게 정신건강에 좋음

플레 하나 따고 덜 딴다고 딱히 보상에 큰 차이 있는 것도 아니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적당히 하는 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