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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도카이의 도카이도 신칸센 노선은 우리나라로 친다면 코레일 경부선 KTX에 대입시킬 수는 있음


그런데 사실 이 대응은 살짝 부족한 감이 있는 대입이라고 생각함



위 도표는 이전에 JR 도카이 쪽에서 발표한 신칸센과 비행기 간의 시장 점유율을 비교한 자료임


위 도표 자료에 따르면 저 중에서 가장 긴 노선인 도쿄-후쿠오카 노선을 제외한 그 이외 모든 노선에서 신칸센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음


특히 저 중에서 도쿄-오사카 노선에서의 신칸센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인 걸로 나타나는데, 저 자료에 따르면 일간 14만 9천 명이 이용하는 도쿄-오사카 노선의 86%인 12만 8,140명이 신칸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이 수치는 저 도표 내에서 비행기가 유일하게 신칸센보다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도쿄-후쿠오카 노선의 일간 이용객 수 3만 명의 89%인 26,700명을 그야말로 압살하는 수준의 수치임



일본은 다들 알다시피 길쭉한 국가임


그렇다 보니까 어느 지역에서 타 지방으로 이동하는데 있어서 단거리 여행이 아닌 이상은 어지간하면 장시간이 소요됨



특히 도쿄 같은 곳은 평균적으로 어딜 가던 꽤나 오래 걸리는 편이고, 후쿠오카에서 삿포로까지 갈려면 차 타고 가면 구글 안내 기준 무려 29시간이 걸림


그렇다 보니 일본인들은 주로 장거리를 이동할 때 기차 또는 비행기를 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는 일본은 고속철도가 일찍이 발전했기 때문임 



일본의 신칸센은 1964년에 도카이도 신칸센이 최초 개통한 것으로 그 역사가 시작됨


우리나라 KTX는 이제 기껏해봐야 올해로 개통 20주년을 곧 맞을 예정이지만, 일본 신칸센은 올해로 곧 있으면 개통 60주년을 맞을 정도로 굉장히 역사가 깊은 교통수단임


그만큼 일본에서는 일본인이 아닌 사람들에게조차도 익숙한, 그야말로 일본을 대표하는 교통수단으로 이미 자리매김한지 오래임


그렇다 보니까 역사도 오래되고 대중들 사이에서 인지도도 높은 명실상부한 일본을 대표하는 이 총알열차는 지난 60년 간 급속도로 발전해왔음







그리고 그 결과 일본 내에서 장거리 이동을 할 때 비행기를 타고 다니느니 차라리 신칸센을 타고 다니는 게 더 빠른 곳이 일본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신칸센의 교통 인프라를 확충시켰음


위 두 개 자료 중 맨 위 자료는 일본 야후에서 조사한 '도쿄역에서 아침 7시에 도보, 차, 기차, 신칸센, 버스, 비행기의 모든 수단을 활용해서 최대 제한 시간 1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평균적인 최단 시간'을 빅 데이터로 뽑아내서 시각화한 자료임


그리고 그 아래 3개 자료는 도쿄도 치요다구에서 철도 또는 비행기 둘 중 하나를 이용해서 이동할 때 걸리는 평균 소요 시간이 철도가 비행기보다 더 빠르거나, 비행기가 철도보다는 더 빠르지만 이 둘 사이의 소요시간 차이가 30분 이내인 곳을 지역경제분석시스템(RESAS)을 통해 역시나 빅 데이터를 활용해서 계산하고 시각화한 자료임


저 자료들을 보면 둘 다 공통적으로 도쿄를 기준 삼아서 이동할 때는 최소한 혼슈 내의 대부분의 지역 내에서 만큼은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게 장거리 이동 시 비행기보다 더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줌


그리고 이때 이번에 블루 아카이브하고 콜라보 행사를 진행하는 JR 도카이의 핵심 밥줄, 도카이도 신칸센 구간은 거의 무조건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 기차를 타고 움직이는 게 더 빠르다는 걸 알 수 있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애초에 땅덩어리가 좁아서 장거리 이동을 뛸 때도 굳이 비행기를 타는 일은 거의 없을 거임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 타고 평균적으로 2시간 45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굳이 KTX 요금보다 훨씬 더 비싼 비행기 티켓값을 태워가면서까지 1시간 40분을 더 아끼면서 이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들 입장에서는 블아가 JR 도카이랑 콜라보 행사 하는 게 단순히 우리나라 코레일 KTX랑 비교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함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의 교통 체계의 차이점과 그 특수성을 고려해본다면 이번 JR 도카이와의 콜라보 행사는 사실 코레일보다는 대한항공이랑 비교하는 게 더 알맞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함


??? : 아니 ㅅㅂ, 일본 고속열차를 우리나라 플래그 캐리어 비행기랑 비교하는 게 일대일 대응이 됨?



"돼"


도쿄-후쿠오카 노선(편도) 기준 비행기 티켓값이 4,790엔(현재 원화-엔화 환율 기준 약 42,500원), JR 신칸센 노조미(최고등급) 기준 요금이 21,810엔(현재 원화-엔화 환율 기준 약 193,500원)임


일본은 교통 체계 사정이 철도 교통이 가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달해있다 보니, 기차의 운임이 비행기의 운임보다 훨씬 더 비쌈



그래서 나는 이번 JR 도카이와의 콜라보 행사는 단순히 우리나라 코레일 KTX에 대입해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한항공 수준까지도 대입해볼 수 있다고 생각함


마지막 한 줄 요약)"안심하십시오, 블루 아카이브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