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구두 발걸음 소리가 성도회 주변을 점점 좀먹는다.
흥얼거리는 노랫소리.
소녀는 어울리지 않는 파티장에 기괴히 미소지으며 성도회의 문을 열었다.
"아하하...전부 여기 계셨군요?"
"...!!"
미카는 이해할 수 없었다.
문을 열어 들어온 소녀는 티파티도, 시스터후드도 하다못해 증오스러운 게헨나의 선도부나 만마전도 아니었다.
무관심했던 인간. 그녀의 뇌리에선 이미 스치듯 지나가버린 소녀의 이름을 이윽고 천천히 내뱉었다.
"아지타니...히후미?"
대충 요런 느낌으로 나왔어도 재밌었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