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라기엔 느낌이 다를 수 있지만 이모가 여행가셔서 일요일부터 오늘 9시까지 이모부 일 도와드리러 올라왔음 


 쿠팡이랑 네이버에서 상품 판매를 하셔서 나는 창고에서 물건 나르고, 송장 처리하는 걸 했는데, 주로 판매되는게 되게 가벼운거라 방심했었음 그저께까지는 배송 건수는 많았어도 배송되는 상품 수는 적었으니까 그러다 보니 여유시간도 있었고 느긋하게 일했음 퇴근도 5시쯤에 하고


 근데 어제 주문량이 폭주해서 물품 300개씩 나르고 지랄나서 7시에 퇴근했다 그리고 이모부가 내일 가니까 돈 준다고 10만원 주시면서 많이 못줘서 미안하다고 그러시더라 나는 숙식 무료에 지금까지 받은 것도 있으니까 상관 없었지만..그런데 이걸로 깨달은게 있음 


 나는 돈을 벌어본게 로아로 쌀팔아서 돈벌어본게 전부였음 나이는 20대 초반에 알바는 한번도 해본 적 없고, 매달 엄마한테 용돈받아가면서 사고 싶은건 엄마가 카드 주셔서 그걸로 사고 그랬음. 와 근데 직접 돈 벌어보니까 어른들이랑 사촌누나들이 주던 그 용돈 5만원 10만원이 그냥 돈이 아니더라 다들 ㅈ빠지게 일하면서 힘들게 번 돈 나한테 주는거였고, 나는 그것도 모르고 흥청망청 쓰면서 놀고 있던거였음..


 진짜 늦게 깨달은거지만 돈 아껴쓰고 나중에 일해서 돈 벌면 꼭 은혜 갚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