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만화 선천적 얼간이들에 나왔던 내용 패러디로 보이는데
나무위키 긁어오면
1. 90도씨로 예열한 데미타세
커피가 차가운 잔에 내려지면서 갑자기 식어 향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잔을 예열해 달라는 주문은 상식선의 것이다. 그런데 주문 내용 대로라면 섭씨 90도로 데미타세를 예열해야 하는데, 보통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나오는 온수 온도가 90도다. 즉, 그냥 잔에 온수를 부으면 90도보다 낮은 그 중간 온도로 예열이 된다는 소리. 그래서 일단 온수를 스팀 피처에 받고 스팀을 그 속에 뿜어줘서 추가로 가열하는 작업을 한 다음에 예열을 해야 한다.
2. 과테말라 안티구아 풀시티 로스팅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의 카페에서 쓰는 건 자기 가게의 취향에 맞게 몇 가지 원두를 블렌딩한 것이며, 배전(로스팅, 즉 커피 볶기)도 대개 중 배전을 선호한다. 근데 특정한 원두만 콕 찝고 그것도 강 배전에 속하는 풀시티 로스팅을 주문했다. 이 주문 맞추려면 과테말라 안티구아 원두를 안 쓰는 업장의 경우 원두를 사서 로스팅부터 다시 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커피들의 경우 관리가 간편하다는 이유로 강배전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프렌치 로스팅이며 풀시티 로스팅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우연히 해당 원두를 취급하더라도 삐에르의 주문을 맞춰주려면 어차피 바리스타가 직접 볶아줘야 할 가능성이 높다.
3. 융 드립으로 1.5온스
"1.5온스"는 약 42~43ml 정도 하며, 딱 이만큼 추출하려면 '융 드립용 드리퍼를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론 드립 포트를 든 상태에서 드리퍼를 이리저리 기울여서 물을 한 방울 한 방울씩 골고루 떨어트려서 천천~히 추출하는 점적법을 사용해야 하고, 그게 아니면 하던 대로 추출하고 나머지를 버려야 한다. 그리고 융 드리퍼는, 일회용인 종이 필터와는 다르게 재활용하기 때문에 보관과 세척이 모두 까다롭다. 그걸 알면서 커피 조금 내리는데 쓰라고 골라서 주문한 것.
즉, 준비 과정부터 하나하나 공들여야 하는, 엄청나게 힘이 들고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난이도도 높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