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죽었다' 이 문장만 읽으면 그냥 중2병 그 자체로 들릴 수도 있는데
앞뒤의 텍스트와 맥락을 다 읽으니 괜히 더 서글프고 숙연해지더라
'죄인 중의 죄인인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위로할 것인가?'


그대들은 밝은 아침에 등불을 켜고 시장으로 달려가 쉴새없이 이렇게 외치는 미치광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신을 찾는다! 나는 신을 찾는다!"
"신은 어디에 있지?" 그는 부르짖었다; "내가 가르쳐주리라. 우리가 신을 죽여버렸다—너희와 내가! 우리 모두는 신을 죽인 자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을 행하였단 말인가?
(중략)
우리는 아침에도 등불을 켜야 하는 것은 아닌가? 아직도 사토장이들이 신을 땅에 묻고 있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아직도 신이 부패해 가는 냄새가 나지 않는가? 신 또한 부패한다.
신은 죽었다. 신은 죽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죽여버렸다. 살인자 중의 살인자인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위로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