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짝! 짝!

경쾌한 소리와 함께 앳된 소녀가 힘없게 쓰러진다

"미도리!"

샬레 연방 사무국의 어느 사무실 안 적막속에 율려퍼지는 또 한명의 앳된 소녀의 비통한 목소리가 사방으로 울렸다.

"내가 뭐라고 했지 미도리?"

"5발 전부 크리를 띄우라고 하셨...습니다..."


뺨을맞고 주저앉은 미도리는 고개를 들지못한체 뺨을 감싸며 대답만 겨우 할 뿐이었다.

"그런데... 결과는?"
"....."

한동안 차가운 공기만 샬레의 동아리실을 가득 채웠다. 이윽고 선생은 넥타이를 풀기 시작했다.  선생의 넥타이 푸는것의 공포가 척추에 각인된 쌍둥이들은 소리를 듣고 반사적으로 몸을 떨기 시작했다.

"선생님 제발요 제가...제가꼭 크리티컬 띄울께요...! 제발...제발...더 때리지 말아주세요...."

점점더 작아지는 목소리로 미도리는 겨우 말을 이어나갈 뿐이었다.

"그만하세요 선생님.. 제가... 제가 뭐든지 할께요 그러니 미도리 제발 때리지 말아주세요..."

"뭐든지?"

선생은 모모이의 항변에 시선을 미도리에게서 모모이로 휙 돌렸다. 모모이는 선생의 눈빛에 움찔거리며 경직되어 있을 뿐이었다. 선생이 모모이쪽으로 넥타이를 풀면서 걸어왔다.

"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