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의 정체>

불명(플레이어)

1. 키보토스의 '외부'에서 온 불가해(不可解, enigmatic)한 존재이자 완성된, 성장의 끝에 다다른 '어른'

2. 키보토스의 정점이었던 총학생회장의 막강한 권력기반이었을 오파츠, 싯딤의 상자의 현 주인

3. 키보토스의 전무후무한 초법규적 조직, 연방수사동아리 ‘샬레’의 고문교사

4. 키보토스의 유일한 ‘선생’

방임된 키보토스의 미성숙한 학생들의 곁으로 다가가 시선을 맞추고 동고동락하며 관계를 쌓고

적절한 지도편달로 아이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면서도 과하지 않은 간섭으로 스스로의 성장을 촉진하는 교육자이자

아이의 눈부신 가능성(청춘)이 어른의 사정(거대한 기득권의 압력)에 짓밟히는 일이 없도록

어른으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무를 논하고 행하는 조정자

 

<선생의 등장>

시작부터 최고로 중요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학생회의 임원조차 ‘어째선지 선생을 불렀다’라고만 기억할 뿐,

선생기준 매우 위험한 키보토스의 혼란속에서 선생이 중추인 총 학생회까지 찾아오게 된 경위를 아무도 모른다는

상당한 현실조작을 동반하며 나타났다.

 

<선생의 업무>

샬레가 권한만 잔뜩있고 목표가 없는 자유로운 조직이었기에, 선생은 일단 린의 권유대로

키보토스의 기본적인 인프라 관리와 실종된 학생회장 수색에 급급한 총학생회를 대신하여

키보토스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문제에 대처하고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싯딤의 상자에 탑재된 메인 OS이자 성장형 AI비서 아로나의 보좌를 받으며 

자유롭게 해결해 나간다.


<선생의 능력> 

총격과 폭발이 일상인 키보토스에서 총탄 한발에 골로가는 빈약한 신체로 마음껏 활보하는 정신력

폭넓은 교양과 높은 친화력, 탁월한 판단력 등이 종합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통솔력

샬레 고문교사 겸 싯딤의 상자의 주인으로서 키보토스에서 독보적인 특권을 보유 및 행사

선생과 마찬가지로 불가해한 전용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어른의 카드’를 사용해 '기적'을 발현.

*기적의 대가는 미래의 삶과 시간, 또는 그 기적을 일으킬 만한 개연성에 투자해온 과거의 삶과 시간의 축적


 <현재까지의 총평>


상대에 맞춘 세속적인 말과 행동들로 위안을 건네고 마주한 이와 같은 시선에서 공감하며 다가가는 초월자.

스스로 정점에서 내려와 미숙하여 방황하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으면서도(성자[삼위일체]),  

섭리에서 벗어난 힘으로 인과를 비트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세상 이치에 따르며 (부처[석가모니])

조건 없이 학생들을 챙기고 아끼는 사람다움을(공자) 행하는 선생의 모습들에서 다양한 구세 사상의 편린을,

나아가 '진리'의 일부를 본다.


그리고 선생은 분명 더 많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으니, 이를 알기 위한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

나타나자마자 키보토스의 미지의 중심에 들어선 그의 정체의 해명이 분명, 알고 싶었던 근원으로 이어질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