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섭에서 공개된 에덴조약 파트에서


히후미가 "머리를 맞대다"라는 관용어를 썼더니


하나코가 "배를 맞대다"라고 변형시켜서


단어 치환을 이용하여 야한 농담을 하는 대사가 있음



근데 요스타 버전의 일섭을 보면


히후미의 대사는 "지혜를 맞대다"라고 말하고


하나코는 "약하고 민감한 부분을 맞대다"라고 바꿔 말함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다음 이어지는 장면에서 뇌청순 아즈사는 하나코의 은유적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고 "?"를 띄우지만



야한 생각으로 가득한 코하루는 하나코의 표현을 이해하고 "사형!"하면서 발작하는 장면으로 이어짐


"배를 맞대다"는 섹스를 의미하는 은유적 표현으로 이에 대한 아즈사와 코하루의 성 지식 이해도 차이로 발생하는 개그씬인데


문제는 이 장면은 오히려 한섭 텍스트로 봐야 이 맛이 살고, 일섭 번역으로는 이 느낌이 잘 안 산다는 거



물론 요스타도 직접적인 표현은 자제해서 최대한 머리 굴린 티는 난다만,


그래도 머리->배 에 비하면 지혜->민감한 부분 은 단어 치환 농담으로서는 너무 억지로 바꾼 느낌이 강하지



이래서 메인스토리 원본 텍스트는 한국어가 맞고


요스타가 이걸 번역하는 과정에서 수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거






+ 이 얘기는... 놀랍게도 콘비니가 한국어 원본이 맞다는 뜻이다 피카츄쉑...


+ 나도 전체적인 텍스트 완성도는 일섭 쪽이 더 높다고 생각함. 념글의 세이아 대사도 일섭 대사가 취향이고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