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보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음

씹덕 겜성 다 때려치고 개인적으로 진짜 역대급 스토리에 연출이라 생각함

이전에 소녀전선이나 명일방주 같은 디스토피아 스토리들은 뭔가 칙칙한 느낌이 좋긴 했는데 몰입은 잘 못했거든?

근데 이건 강약조절을 잘해서 그런건지 학생들 스토리보면서 몰입되서 그런지 진짜 몰입해서 봄

끝까지 다 보고 나니까 영화 한 편 본 것 같더라

최근에 인상 깊게 본 게임 스토리가 공주겜 패동황제였는데 거기서 조금 더 다듬고 압축해서 잘 짜여진 느낌


배신, 살인, 테러같이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어 놓고 아비도스편에서 <털!자>같이 병맛으로 꺼냈던 카드를 클라이맥스에서 꺼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시작해, 히후미의 해피엔딩 연설(우리들의 청춘 이야기, BlueArchive 에서 지림), 이어지는 게헨나, 트리니티, 아비도스의 연합 전투로 마무리하는 연출

이거 보기 전에 이후 스토리가 걱정된다는 댓글을 봤을 때에는 이게 뭔소린가 했는데 다 보니까 알겠더라

블루아카이브에서 이걸 뛰어넘을 스토리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지금까지 떡밥들 몇 개 생각나는거 적어보면, <아비도스 빚 상환>, <아리스와 밀레니엄 지도부>, <산해경의 검은 폭군(?)(스토리 내에서 나기사가 의심한 트리니티 적대 세력)> 이외에도 많겠지만 키보토스 내 가장 강대한 세력이자 적대세력이었던 게헨나와 트리니티의 평화조약, 이 정도 규모와 재미를 줄 수 있는 떡밥이 있을까 모르겠네


아무튼 진짜 애니화, 극장판화 급하다.

아비도스 스토리를 애니화 하고 에덴조약편을 극장판으로 제작하는거지(밀레니엄은 이번 편과는 살짝 예외더라)


요약

아루 짝퉁 말고 얘가 회장 하면 안됨?




얘 배신할 때는 실장 기대 안했는데 가석방도 됐고 살인미수(이게 맞나)도 의도 없었고 쳐 맞고 한번 눈물 짜고 피해자랑 어찌어찌 화해도 한 것 같으니까 실장내주면 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