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부처님이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던 중이었다. 부처님이 길가에 떨어진 종이 조각을 보고 저기에 떨어진 휴지가 무엇에 쓰였던 것일까? 하고 제자들에게 물었다. 한 제자가 휴지를 주워 냄새를 맡아보니 향내가 났다.
“이 종이는 향을 쌌던 종이인 것 같습니다. 종이에 향내가 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답하자 부처님은 그러냐는 듯 표정을 짓고 말없이 길을 계속해 갔었다. 얼마를 더 가자 이번에는 길가에 새끼토막이 버려져 있었다. 부처님이 다시 물었다. “저 새끼토막은 무엇에 썼던 것일까?”

아까처럼 한 제자가 새끼토막을 주워 다시 냄새를 맡았다. “세존이시여, 이 새끼는 썩은 생선을 묶었던 것인가 봅니다. 썩은 생선 비린내가 나고 있습니다.”


우리 비밀 경찰 많은데 뭘 걱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