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폭풍우 몰아치는 평야에서 시작되는데 좀만 걸으니까 눈 앞에 절벽끝에 세운 통나무집 한채가 나옴

문도 왠지 열려있고 비도 오니까 들어가긴 하는데 ㅈㄴ 께름칙함, 누가봐도 뭔가 나올 분위기

들어가서 찬찬히 둘러보는데 ㅈㄴ 껌껌한게 뭐가 보이질 않아, 근데 갑자기 저어 어둠속에서 사람 형상이 다가오는게 번개친 순간 보임

근데 이게 형상만 사람이지 키는 성인 남성 같은데 전신이 근육도 아니고 붉고 굵은 핏줄로 뒤덮여선 얼굴도 없고, 소리조차 내질 않으면서 좀비마냥 천천히 다릴 질질 끌듯이 천천히 다가옴

ㅈㄴ 무서워서 도망치려는데 어느샌가 사방에서 이것들이 다 오니까 남은곳이 계단 뿐이라 2층으로 튐, 근데 신기한게 여긴 조용한데다 아무것도 없는거야

심지어 뒤에서 와야할 놈들 기척도 안느껴져서 조금씩 살펴보는데 방 정 중앙으로 오니까 갑자기 바닥이 무너지면서 떨어지는데

분명 2층에서 떨어지는건데 저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일정도로 높았던데다 절대 실내일수가 없는 공간이 나왔고, 아까까지 아무것도 안보이는 어둠속이던게 거짓말처럼 불로 밝힌 방처럼 환했으며, 저 아래에 나무인지 철인지 뭔가만 있는 침대보단 단상이나 재단처럼 보이는 무언가에그 주위엔 그 괴물이 수십, 수백이 둘러싸고 있는게 보였고 난 그대로 정신을 잃었음

내가 여태 이 꿈을 두번 꿨는데, 처음 꿨을 땐 여기까지가 끝이였고 이때 불과 다섯살이었음, 대체 뭘 보고 꾼 꿈인지 지금도 감이 안잡힘

그리고 두번째로 꿨을땐 초딩이였을건데, 어째선지 오두막을 보자마자 이 꿈인걸 알았지만 위의 과정을 다시 밟는동안 내 의지대로 움직여지질 않았음, 다행히도 결말을 이미 알고 있으니 결국 떨어지면서 이제 깨겠구나 싶어 편하게 눈을 감았는데

눈을뜨니 아까 그 제단위에 눞혀져있었고, 팔다리 모두 붙잡혀서 움직일수가 없었음

그리고 내 옆에선 놈이 들고있던 손도끼를 치켜들더니 그대로 내려찍는데

그렇게 깼음, 평범한 범주라면 평범하긴한데, 너무 어릴때 꾼거라 더 기억에 남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