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때 학원 끝나고 길가는데 나무랑 전봇대 사이에 웬 옷가지가 보였음.


뭔가 해서 자세히 보니까 웬 여자가 팔을 양쪽에 걸치고 걸려있었고 술 냄새가 장난 아니었음.


아 술취했구나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뒤돌아보니까 도로에 쓰러져 있더라


ㅈㄴ 당황했는데 다행히 차는 반대편 차선에만 지나고 있어서 도로로 달려가서 저기요! 하고 소리치는 데도 안 일어남


머릿속으로 괜히 도와줬다가 성추행으로 신고 받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하다가


양발 잡고 인도로 끌고 감. 


근데 재수 없게도 뒷쪽에서 웬 여자가 비명 지르더니 도망감


순간적으로 살인사건으로 오해받을 거 같아서  빨리 119에 신고 걸어서 상황 설명했고 곧 구급차가 옴


구급대원들에게 설명하고 112에도 전화 걸어서 상황설명했는데 


그거 신고가 들어오면 어쩔 수 없이 조사할 수밖에 없다 해서 안그래도 야자랑 학원으로 시간 ㅈㄴ 뺏긴 와중이라 ㅈ같음이 배였음


근데 신고를 안 했는지 조사 안 받더라


암튼 술은 적당히 마셔야 됨 ㄹㅇ로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