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슌이 누군데?

슌은 산해경 고급중학교 출신으로, 산해경 재화를 먹음.

+ 산해경 캐릭터는 매우 적어서 재화가 남아 돌기 때문에 스작이 쉽다는 장점이 있음.


슌은 스나이퍼(SR)을 들은 딜러임



1. 슌은 뭘 하는 딜러인데?


SR은 명중률이 높고, 깡공이 높으며, 체력과 방어력이 낮은 특징을 가지고 있음.


슌은 평타에 특화된 스킬셋을 가졌고, 무기 종류만 스나이퍼가 아니라 말 그대로 저격수임.


EX는 저격 포지션을 잡고 평타를 쓰는건데, 이 저격 상태에서는 평타를 맨 앞에 있는 탱커가 아니라 딜러를 향해 쏘는 저격수가 됨.



이 저격 모드 평타는 블루아카이브 모든 캐릭터중에 가장 사거리가 길고, 또 유일한 특징으로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을 우선으로 쏨.


이 유일한 특징 덕분에 대항전에서 매우 큰 활약을 할 수 있음.


특히 시가지 대항전의 경우 압도적인 공격 사거리를 바탕으로 무적존에서 프리딜을 했고


야외 대항전의 경우에도 슌은 똑같은 슌이나 수히나EX(대항전 기준 사실상 모든 적에게 난사)에게만 공격을 받았음.


물론 지금은 상대 딜러쪽을 노리는 EX를 가진 캐릭터들이 꽤 나와서 대처 방법이 많이 나왔지만, 시즌1, 시즌2 대항전때는 말 그대로 프리딜 구도가 매우 많이 나왔음.


다만 현재 시즌3인 실내 대항전에서는 맵이 좁아서 슌이 상대 공격에 쉽게 휘말리기 때문에, 프리딜을 하기엔 어려워졌음.


그런데, 단순하게 이런 저격수 포지션 가치만 있었다면 인권 캐릭터 목록에 들어가지 못했을 거임.


이건 '저격수' 슌에 대한 설명이고

이제 슌 자체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함





2. 아니 슌은 딜러라며? 근데 또 뭐가 있는데?


슌이 단순한 딜러였다면 이렇게 악명높진 않았을거임.


딜러는 사실 실내 헤세드의 이오리 정도를 제외하면 어느정도 하위호환으로 대체가 됨.


문제는 슌의 1스킬에 있는데

마스터를 하면 전투 시작시 코스트 3.8을 획득하는 스킬임.


그리고 이건 블루 아카이브의 모든 캐릭터 스킬을 다 찾아봐도 이거의 상위호환이나 비슷한 스킬은 커녕, 하위호환조차 없음.


절대적인 대체 불가 스킬임.


딜러는 다른 딜러로 대체할 수 있지만

이건 대체가 불가능함.


아니 코스트 3.8이 어때서?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편함.


원래는 서부시대 총잡이 둘이 대결할때, 바지춤에서 총 꺼내서 먼저 쏘는 사람이 이기는 대결이잖음?


근데 상대가 슌이 있다면, 이미 너의 미간에 총을 대고 있는 상태에서 

"자, 이제 대결 시작할게. 총을 한 번 꺼내보렴?"


라고 하는거임.

물론 너는 아무런 반박을 할 수가 없음. 

슌이 없기 때문임.





블루아카이브의 서부시대는 슌이 있는게 당연해서, 양쪽 다 미간에 총을 대고 방아쇠 빠르게 누르는 쪽이 이기는게 총잡이 대결이고 그게 상식임.


이게 바로 슌의 가치임.


상대가 이미 미간에다가 총을 대고 시작하는데

넌 슌이 없다면 돌격소총을 꺼내든 권총을 꺼내든 그딴거 상관 없이 바지춤에서 총을 꺼내야 하는게 조건이니 불합리하고 대체가 안 되는거임.



코스트 3.8이면 딜러 스킬 하나인데

이미 그 딜러가 아군 탱커 다 쓸어버린 이후일 수도 있다는거고


그렇기에 대항전에서 슌을 코스트 싸개 용도로 쓰더라도 넣는거임



그리고 이 가치는 대항전에서만 있는게 아님.


카이텐 총력전 1페이즈는 5명의 카이텐저와 싸우는건데, 다른 보스와 달리 유동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판정이라 적의 배치를 택틱에 따라 바꿀 수 있음.


문제는 슌이 없다면 대부분의 택틱이 불가능해짐.


애초에 슌이 있는걸 전제로 만들어진 택틱이 대부분이며, 때문에 남들보다 3.8코만큼의 시간이 느려지는게 아니라 택틱 자체가 비효율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클리어 타임이 큰 폭으로 증가함.


무엇보다 카이텐저 자체가 시간이 짧은 총력전이라 클리어 타임 차이의 비율이 더 크게 다가올거임.


그리고 세번째, 슌의 3스킬 역시 사기적임.




3. 슌의 가치 - 토템딜러


블루 아카이브는 매우 크게 나눌때, EX를 위주로 굴리는 캐릭터와 EX를 쓰지 않아도 되는 캐릭터가 있음.


당연하지만 대부분이 전자임.

EX를 사용하는게 해당 컨텐츠에서 손해이며, 1/2/3스킬이 EX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며 지속딜에 특화된 캐릭터들은 토템 딜러라고 함.


블루 아카이브의 스킬패 시스템은 6명중에 EX4개를 굴려야 한 사이클이 돌며, EX 5개나 6개를 돌릴 경우 버프 스킬의 지속시간이 끊기거나 핵심 딜러의 딜 사이클이 느려져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김.


그렇기 때문에 1~2자리 정도는 EX를 쓰지 않아도 무방한 캐릭터를 넣는게 효율적인 경우가 있음.


이 토템 딜러들의 대표로 수오리, 슌, 히나가 있음.

물론 셋 다 상황에 따라 EX딜러로도 쓰는데, 토템딜러로 써도 성능이 보장되는 캐릭들이다 라고 이해하면 됨.


슌의 3스킬은 중형 대상에게 공격력 96.4% 추뎀인데

중형 대상은 학생과 똑같은 크기인 적들을 말함.


한마디로 슌의 평타는 상대가 중형인 카이텐 1페, 또는 대항전에서 다른 딜러보다 2배로 박힌다는 뜻이고, EX를 쓰지 않아도 EX를 쓴 캐릭터만큼의 딜량이 나오는 경우도 생김.


EX스킬로 저격모드 안쓰고 냅둬도 평타가 존나 쎄다 이 말임.


카이텐 1페는 코스트가 중요한데, 그 코스트도 대체 불가고, 또 토템 딜러로 최적인게 바로 슌이네?




4. 결론


비록 대항전은 실내로 오면서 딜러로써의 가치가 비교적 떨어졌지만, 코스트싸개의 가치는 블아 섭종 전까지 영원하며, 카이텐 총력전에서는 여전한 인권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카이텐 총력전과 대항전 꼬운 것을 감안하면 슌이 없어도 되긴 함.


슌이 없다고 해서 게임을 못하거나 컨텐츠 자체가 제한되거나 그럴 일은 전혀 없지만, 슌이 없다면 꼬울 상황이 반드시 한 번은 오는 캐릭터다. 라고 알아두면 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