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 글을 클릭하시고 말았군요








만약 당신이 이런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호기심을 유발하는 제목의 글을 후다닥 클릭해서 들어오셨다면




다음부터는 조금 더 조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좋습니다, 말을 꺼낸 김에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죠.




지금부터 마음을 편하게 하고, 자신이 어느 지점에 와있는지 돌아봅시다.




당신은 전쟁터와 같은 오전의 일터를 헤치고 나와 꿈과도 같은 휴식을 즐기고 있을 수도 있고




아직 이루지 못한 목표나 자리를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노력하는 일상을 보내다 잠시 한숨을 돌리려 챈에 들어왔을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라면 몇년간 이어져왔던 일상과 세상을 잠시 조정하고 쉬어가려 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죠.




사실, 앞서 말한 종류 중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결국 요지는 당신이 지금 서있는 그 자리의 당신이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는 점이니까요.




그럼에도, 그런 중요한 시기에 잠깐 휴식을 취하는 당신이 젖탱이 같은 단어에 정신이 팔려 여기에 와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좌절과 남을 해치려는 악의에 가득찬 사람들도 함께 살고 있거든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예를 들자면




"젖탱이",




"와 몸매",




"헐벗은 핑챙"


이런 단어로 사람들을 끌어들여놓고는




혐오스러운 이미지나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괴한 글들로 당신의 완벽한 일상을 망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당신은 그런 사고의 희생자가 되기엔 너무도 귀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좀 더 좋은 것을 접하고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마땅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다시는, 내일 혹은 모레, 아니라면 더 먼 미래...




와 젖탱이 보소ㅋㅋ.jpg와 같은 제목의 글이 올라오더라도




과연 지금의 자신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이런 리스크 가득한 행동을 해도 좋은 것인지?




과연 그 안에 정말 젖탱이들이 가득하더라도 당신이 만족할 수 있는 그런 화상들만이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지?




당신이라는 가치와 리스크, 그리고 이 글을 인지하고 누르는데 들어가는 귀중한 시간, 당신과 관계를 맺고있는 모든 사람들...




이런 무한에 가까운 수많은 요소를 고려하여 정말 와 젖탱이 보소ㅋㅋ.jpg 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글을 무작정 클릭해도 좋을지?




이에 대해 심사숙고하신 뒤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니, 오히려 이쯤되면 부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지요.




그리고 그런 생각의 끝에 저는 당신이 현명한 결정을 내리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자아, 이제 제가 드리고자 했던 말도 마무리를 지어야겠군요.




기억해주십시오. 곧 이 글을 빠져나가시면 다음부터는 와 젖탱이 보소ㅋㅋ.jpg 같은 제목의 글을 보더라도




좀 더 고민하고 생각하여 당신 스스로의 가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제 말이 너무 길었군요. 이제 정말 보내드릴 때가 가까워졌습니다.


돌아가실 수 있게끔 제가 셋을 세도록 하지요.



하나.




둘.





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