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일본의 광기 넘치는 게임 블로거 "게무보쿠"가 기자게이로 불리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함




폰겜이든 콘솔겜이든 이런 저런 게임에 관한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연재하고 있고

한국에는 라스트오리진에 관한 광기 넘치는 글들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블루아카이브를 시작해서 변함없는 젖에 미친 모습으로 갤과 챈에서 화제가 되고 있음


일단 별명이 저렇게 붙다보니 정말로 직업이 언론인인 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식적인 프로필은 어디까지나 비공개 상태임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도 어디까지나 본인을 '블로거'로 소개하고 있음



게무보쿠가 '기자'로 오인되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본인 글에 '기사'라는 표현이 등장하기 때문인 것 같음

이거는 사실 인터넷 용어의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임


블로그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개념이 확립되기 한참 전부터 등장한 SNS임

기본적으로는 특정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 간의 교류가 원활한 "개인 홈페이지"임

한국에서는 여기에 쓰는 글을 '게시글' 내지는 '글', 네이버 등의 영향을 받아서 '포스트' 등으로 칭함

이것은 소위 말하는 '파워 블로거'나 알바 부려먹어서 쓰는 '바이럴 마케팅 블로그'에 대해서도 다르지 않음


그런데, 일본에서는 조금 시각을 달리하는 느낌이 있음

보다 전문성을 띄고, 정보성이 높으며 타인에게 보이기 위한 글을 쓰는 전문 블로거의 입지가 아직도 굳건함

이런 전문 블로거들은 초소형 언론 취급 받으며, 이렇게 쓰인 글들이 인터넷 뉴스의 것과 동등하게 '기사'로 불림


즉 '기자게이'가 말하는 '기사'는 자신이 '기자' 직함을 가지고 쓴 글이라는 의미가 아님

게임 관련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에 올린 글이니까 '기사'라고 말한 거임


그러나 한국에서는 '기사=신문/잡지/뉴스에 실리는 글=기자가 쓰는 글'이라는 개념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말하는 '블로그의 기사'라는 개념을 모르고 한국의 개념을 그대로 대입한 결과,

그냥 좀 유명한 블로거가 '기자게이'로 왜곡되게 된 거임



3줄요약


1. '기자게이'라 불리는 게무보쿠는 그냥 블로거, 기자는 아님

2. 일본에선 전문 블로그에 쓰는 글을 '기사'라고 함

3. '기사'라는 말만 보고 뇌피셜 가족오락관을 굴린 결과 블로거 별명이 '기자게이'가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