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머머리가 있었다.


머머리는 새로운 게임을 런칭하며 어떻하면 유저들의 빤쓰를 축축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였고,


3명의 직원을 시험하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유저들이 좋아할만한걸 가져와라"






첫번째 직원은 "요새 버튜버가 유행하니까 버튜버랑 콜라보를 하면 어떨까요?" 라고 말했다.


이에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이 열리며 그 직원은 청계천에 피라냐 밥이 되고 말았다.






두번째 직원이 "공순이 캐릭터에 치어리더 복장을 입혀서 부끄러운 컨셉으로 나가면 어떨까요?" 라고 말하자


머머리는 옅은 미소를 띄며 "역시 공순이 캐릭에는 약간 뱃살을 포인트로 넣어야 좋지. 안그래?"라고 대답하였다.


하지만 직원이 "아 그건 좀..."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고개를 가우뚱하자,


머머리의 엄지손가락이 위로 치켜 세워졌다 아래로 향했다.


그날 넷게임즈 지하에 서식하는 식인 대게는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고 한다.





크게 실망한 머머리는 


마지막으로 남은 직원에게 가져온걸 보여달라 이야기 하였지만,


그는 몸을 떨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나 회사에 인재가 없는가...' 한탄하던 그때,


머머리의 눈에 이미 축축하게 젖어버린 직원의 바지를 발견하고야 말았다.


'앗차!'


그날 머머리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가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