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때문'에 사람이 모이는 것임. 하지만 걔들은 지스타에 참가하러 모이는 것임.
지스타 핑계로 시위대 영끌해서 모아봐야, 정작 지스타 못 보고 앉아서, 9to5 가을볕에 바람맞아가면서 구호 외치고 있으라고 통제할수 있음?
ㄹㅇ루?
모아놓는거랑 모인 사람 유지시키는건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임. 트럭이나 버스 시위가 괜히 화제가 된 게 아님. 총대만 있다면 조직화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모이는 현장시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임.
예전에도 말했지만, 시위경험조차 없던 일반인들이 구심점 없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2~3시간 항의한다, 이런건 야한거에 환장한 씹덕들 조루화력이라고 조리돌림당하면서 역효과만 한가득 나기 딱 좋음.
애초에 그런건 플래시몹이라 부르지 시위라고도 하지 않음.
그래도 시위를 해야겠어서 만약 총대를 세운다 해 보자. 총대는 이후에 일이 어떻게 꼬여서 있을지도 모를 역고소 리스크까지 감수하고 서는 자리임. 괜히 변호사를 항상 대동하는게 아님.
그런 자리를 단순히 우리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누군가를 추천하거나 세울수도 없고, 세우고 나면 게관위 입맛에 맞는 배후설대로 흘러감.
만약 총대의 배후에 게임사가 있다. 이런 유언비어라도 퍼지면 그거 어떻게 감당함? 게임사들은 심의기관 무력화 시도라는 타이틀을 쓰고싶지 않으니 아니라고 칼같이 부인할텐데. 단순히 시위 이미지가 망하는것 말고도, 여론은 그런식으로도 뒤집힐 수 있음.
애초에 지금 상황은, 민원을 넣는 개인이란 존나게 큰 방패 뒤에서 존나게 긴 창으로 게관위에 일방적인 짤딜을 넣는 중임. 누군가가 지정되서 역공당할 리스크도 없음.
챈에서 전쟁 비유 좋아하니 전쟁으로 빗대서 말하자면 인류가 싸움에서 이런 어드밴티지를 얻으려고 개발한게 존나게 긴 창, 존나게 튼튼한 방패, 존나게 멀리 나가는 활, 존나게 센 주력전차들임.
이런 어드밴티지를 포기하고 뛰쳐나가서, '짤딜 존나 갑갑하네 한번 시원하게 붙어보자!'는 이야기는 내가 역공맞고 뒤질 확률도 존재한다는걸 구체적으로 상상해봤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