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해도 됨'


어쨌든 게임이라는게 본인이 즐겁자고 하는거고 본인이 만족하면 장땡임. 아무리 히비키, 아코가 좋다고 한들 수십시간씩 공들여서 리세하다보면 게임에 대한 흥미가 떡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짓거리를 왜 해야되나' 싶은 자괴감이 든다면 그냥 겜 해도 됨.


근데 문제는 그 다음임. 내가 원신 시작할 때 지인한테 들은 얘기임.


'그 캐릭 없어도 게임 하는데는 전혀 지장없음. 근데, 근데 ㅋㅋㅋㅋ 어느 순간 존나게 꼬운 시점이 올거거든? 그 때가 이제 지옥임 ㅋㅋㅋ'


이 말은 진짜 백번 천번 옳은 말임. 가챠류 게임은 결국 캐릭을 얻으려면 지갑을 열 수 밖에 없음. 따라서 지갑을 열지 않으면 내가 없는 캐릭이 분명히 생길거란 말이지? 근데 그 캐릭이 없어서 진짜 꼬울 때가 반드시 언제가는 오게 되있음. 그럼 그제서야 ' 아 ㅅㅂ 리세할 때 뽑아뒀으면...' 이렇게 후회하게 됨. 당연히 이런 꼬움이 느껴지는 때는 정공전이나 총력전 같이 다른 유저와 날 비교하게 될 때임.


그래서 결론은 뭐냐. 리세를 하든 말든, 히비키, 아코를 데리고 게임을 시작하든, 누구 손을 잡고 시작하든 아무 상관없다. 게임 자체는 열려있으니까.


근데 언젠가 분명 찾아오는 '꼬운 시점'에 후회하고 싶지 않으면 리세 돌리는게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