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사키의 모습에 센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도시락을 전해줬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인연스토리를 씌워 대딸방 에이스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사, 사키? 그게 대체 무슨..."


센세의 물음에 사키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센세를 노려보았다.


"여자를 공원에 가둬놓고 밥을 준다는 건 여자를 남자의 가측으로 본다는 여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성차별주의자 센남충은 아루지도넛이 답이다 이기야."


"사, 사키......."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센남충아."


사키는 그렇게 말하며 페미니즘이 적힌 교범을 세워보였다.


"이갈리아 커엽노 이기."


공포소설보다도 섬뜩한 교범이 사키와 센세의 사이를 메웠다.


"운명의 교범은 나와 페미니즘을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사키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페미니즘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세잎클로버였다 이기야." 


센세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