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적기전, 반박의 의도는 전혀 없고 '이렇게 생각해봐도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적는 점 

이해바랍니다.

또한 필자는 신학이나 비교종교학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은 아니라,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1. 루시퍼>

루시퍼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신곡에 등장하는 악마이자, 가장 유명한 악마의 이름으로도 유명한데

근데 재밌는 점은 루시퍼의 이름은 단순히 '악마의 이름'이 아니라는 점임. 이게 무슨 소리냐?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성경에서 루시퍼가 최초로 언급되는 구절인 이사야 14장 12절인데, 이때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가 잘 아는

사탄 루시퍼의 몰락을 이야기한게 아니라

당시 강대국이였던 신바벨로니아와 국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성경에서는 느부갓네살로 로컬라이징 됨)의

몰락을 예언했던 이야기였음. 그러니까 루시퍼의 이름 뜻은 단순히 악마로써의 이름을 넘어서

 

'빛을 발하는 이'라는 뜻으로 해석 가능함. 그러니까 당시 강하면서도, 동시에 동경받아야 할 이를 나타내는

명사 중 하나였다는 거임

그래서 베드로후서에서도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과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베드로후서 1장 19절)'에서도

예수를 나타내는 샛별도 라틴어 원문으로 'Lucifer'라고 적음.

무엇보다 카톨릭에서 부활절 전야 미사에 부르는 부활 찬송에서 '샛별이여'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게 라틴어로

'Lucifer'로 나와. 만약 이게 진짜 사탄으로써의 루시퍼를 추앙하는 것이였다면, 어릴때부터 카톨릭이였던

장 칼뱅이나 마르틴 루터가 이에 시비를 걸어야했지만, 딱히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납득이 충분히 감.

즉 루시퍼는 단순히 악마라는 뜻을 넘어서, '사랑받는 강한 자'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는 거임


<2. 백향목>

이부키의 이름 뜻은 '향나무'라는 뜻이 있는데, 이는 당시 중동의 특산품이였던 레바논의 백향목을 의미함.

이게 왜 중요하냐면 노아의 방주의 주재료도 이 백향목이였고 아담과 이브가 정착한 도시인 하란에서 달의 신

'Sin'을 섬기던 신전의 주재료도 백향목이였으며, 무엇보다 백향목은 모두에게 사랑받던 특산품이였음.

특히 앞서 말한 계명성이 아침의 아들, 즉 달빛 여신의 아들이라고 언급된 점에서 달의 신의 신전의 재료로써

쓰였다는 점에서도 일치하게 되는 점도 존재함.

근데 루시퍼의 가장 큰 문제는 야훼에게도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그것 때문에 오만했었다는 점이였음.

이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가장 큰 죄인 '야훼가 기준되지 않고 자신이 기준되어 섬김 받기 원함'을 상징하는

교만의 죄에 해당하는 거임. 그렇게 루시퍼는 추방되었는데

개인적으로 그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게 바로 이 장면, 이부키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도 자신이 

잘못해서 그랬다고 생각하는 점, 바로

기독교의 가장 큰 핵심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가장 큰 논쟁거리인 '원죄', 즉 사람으로써 태어나기에 가지는 

죄를 나타낸다고 생각함. 이 논리에 의하면 갓난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그 어떤 죄도 없다 할지라도 죄가 있어

죄인으로 낙인 찍히는거니까

근데 여기서 재밌는 점이, 그런 이부키와 인술연구부와의 약속이 있었다는 점인데, 바로 이부키를 

구해주겠다는 약속, 이게 바로

성경을 핵심적으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내용 중 하나인 '언약'의 내용임.


<3. 메시아의 약속과 불사조>

아까 말했다시피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죄를 지었고, 그렇기에 쫒겨나지만 중요한건 쫒겨나기 전에

야훼가 이들에게 한 말과 한 행위임. 이걸 알고 성경을 보면 성경이 좀 새롭게 보일 수도 있을텐데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세기 3장 15절)' 바로 이들을 구원할

메시아의 언약이였음. 이 모든 죄를 끊어 없애고, 다시 이들이 회복할 수 있게 한다는 중요한 언약인데

 

이를 드러낸게 선악과를 먹은 이후의 아담과 하와의 행동이였음.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은 이후, 죄를

알게 됨으로써 자신들이 저지른 죄가 부끄러워 나뭇잎으로 옷을 만들어 몸을 가리지만, 이는 이들을 온전하게

가릴 수가 없었음. 즉 인간의 죄는 인간이 나선다고 해결할 수 없는, 중대사항이자 큰일이라는 점인데

이들의 몸을 가린게, 바로 야훼가 어린 양을 죽여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혀준 것이였음. 이 어린 양은 

죄가 없음에도, 이들의 죄를 가리기 위해 기꺼이 희생함, 즉 남을 위하여 희생할 수 있다는 마음이였음.

그렇기에 죄는 결국 희생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여기서 시간을 좀 건너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보면 더 재밌음. 아브라함하면 대부분 이삭의 번제를 생각할텐데,

히브리서 기자는 이때 아브라함이 '야훼께서 이삭을 부활시킬것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함.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대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히브리서 11장 19절) 즉 성경에서 언급된 부활 신앙의 이야기가 여기서부터임.

여기서 시간을 더 건너 모세의 이야기를 보자면, 모세 시대에 만들어진 '성궤(언약궤)'에는 3가지 물건이 

들어가는데 이 성궤가 싯딤의 상자의 모티브임.

여기서 들어가는 두번째 물건이 바로 아론의 싹난 지팡이인데, 이는 죽은 나무가 다시 살아난다는 상징임.

즉 다시 부활한다는 상징을 여기서 다시 나타낸건데

성경에서 이 나무의 비유가 한 번 더 나옴.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슬러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으니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받으랴

(로마서 11장 24절)' 즉 기존에 버려진 이들이 새롭게 붙여져, 다시 부활하여 꽃이 피게 하는 이야기인데

이게 왜 중요하냐? 아까 말했다시피 이부키의 이름 뜻인 향나무는 레바논의 백향목인데



이 레바논이 바로, 성경에서 언급된 죄악의 도시 '시돈'이였음. 특히 야훼는 가나안 정복 당시 모든 

가나안인들을 죽이라고 말했으니, 이들은 앞서 말한 원죄로써 죽어 마땅한 인물들이였음.

근데 이들은 살아남고, 후에 페니키아(Phoenica)를 세우는데, 이 페니키아는 후에


영원히 죽지 않으며 부활하는 신성한 새, 불사조(Phoenix)를 나타내게 됨. 즉 이게 무슨 소리냐?


앞서 이야기한대로 버려진 이들이 접붙임되는, 즉 다시 생명을 얻게 되는 부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솔직히 좀 억지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두가지 근거가 있는데

이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아몬드 나무'라는 점임. 성경에서는 살구나무라고 오역이 됬는데, 원문에서는

아몬드 나무로, 히브리어로 아몬드 나무는 '사케드(däéqDv)'라고 나오는데, 이건 '수호자'라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며, 무엇보다 이 단어에서 파생된 히브리어 단어가 '쇼케드(dñéqOv)'인데, 이건 '지켜봄'이라는 뜻임.

즉 버려진 이들이 다시 구원을 얻으며, 언약의 주인공 메시아가 이들을 지키며 또한 언제나 지켜본다는 의미임

두번째 증거가 바로 이로하인데, 이로하의 성인 '나츠메(棗)'는 대추나무라는 뜻이 있는데, 성경에서도 이

대추나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여인인 '다말'이 있음

여기서 다말은 창세기에서 활동하지만, 마태복음에서 다시 샤라웃되는데, 마태복음은 당시 유대인들에게

적은 책으로 '유대인 남자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라는 유대인들의 고찰을 깨기 위해 적은 책인데, 여기에 

다말이 들어갔다는 점은?

바로 다말은 이방인 여인이였으나 구원받은 여인이였음. 그것도 모자라 메시아의 족보에 당당하게 들어가게

될 정도의 큰 활약을 한 여인이였음. 사실 다말의 내용까지 세세하게 다뤄보고 싶지만 그러면 너무 길어지니까

따로 찾아보는걸 추천함(창세기 38장에 나옴. 성경이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해도 이 다말의 이야기는 진짜

존내 재밌으니까 한번 보는걸 추천)

특히 다말의 이름 뜻은 단순히 대추나무를 넘어서서 '믿음으로 의롭게 된자'라는 의미, 즉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의 핵심인 '이신칭의'를 그대로 담은 여인임. 아까 말했다시피, 멸절해야 했던 이방인들의 부활이자 

그들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증표로써 다말은 작용하고 있는거임


<그래서 결론은?>

결국 게헨나는 악마들이 모티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경에서 말하는 버려진 이들의 돌아옴과 이신칭의를

간접적으로 의미하는 학원이기도 함. 문제는 이게 아직까지 확실한 이벤트가 없어서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인데


개인적으로 이번에 나온 '불인의 마음(불인지심)' 이벤트가 이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고 봄.

문제는 게한나 애들은 아직까지 본인들만의 스토리를 푼게 '히나 선도부장님의 여름방학' 이벤트 밖에 

없는지라

결국 던저진 떡밥들이 모여 게헨나 메인스토리가 공개되면서 이 모든 떡밥을 해결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듬? 당연히 나올거 아니냐고? 솔직히 나도 아는데 다들 궁금하잖아. 게헨나 애들 메인스토리로 나오면

얼마나 개판되면서도 재밌을지


(길지만 쓸때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하루가 매일 평안하고 매일 10연차로 비틱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