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불가침 조약

에펠 탑을 가운데 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Reichsadler(파시즘) 과 낫과 망치(공산주의) 상징

당시 국제정치의 확고한 정배는 위처럼 "죽었다 깨어나도 저새끼들은 서로 손 못잡음 ㄹㅇㅋㅋ" 이었음 

이유는 저 둘이 스페인 내전에서 이미 대리전을 한판 떴기 때문

또한 대부분 소련보다는 나치가 믿을만하다고 판단함

그래서 히틀러가  "응애 주데텐란트 땅내놔 그러면 우리가 빨갱이 잘잡아줄께" 하니까 그 유명한 "우리 시대의 평화" 드립과 함께 히틀러의 요구를 들어줌

그리고 독일이 전쟁을 일으킬 것을 대비해 서구열강은 소련과의 동맹을 모색하나, 당시 소련은 대숙청 등으로 기술도 군사도 엉망진창이다 보니 소련이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는 모습이 됨

스탈린은 "저새끼들이 동맹하자 하면서 우리가 나치랑 싸우게 하고 자기들은 뒤에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겠다 이건가?" 라며 불만을 가지고

이때는 머리가 잘 돌아갔던 히틀러 역시 "양면전선 하면 좆되니까 소련이랑 일단 접촉해보자" 라고 판단함

이때 나온 놈이

나치 외무장관 요아힘 폰 리벤트로프

이놈이 "제가 소련으로 가서 협상해봄" 이라 하자 히틀러는 승인함

대충 내용은 '님 저희끼리 발트해부터 흑해까지 사이좋게 나눠먹는거 어떰' 이었고, 이를 받아본 스탈린은 말 그대로 아이처럼 기뻐했다함

이어서 히틀러가 스탈린에게 대충 이런저런 협상 등에 동의하냐는 전보를 보냄

스탈린 귀하

1939년 8월 20일

1. 본인은 독일과 소련의 관계 개선을 위한 디딤돌인 새로운 독소 무역 협정의 서명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 소련과의 불가침조약의 체결은 장기적인 독일 정책임을 의미합니다.
3. 귀측의 외무장관 몰로토프 가 전달한 불가침조약을 수락하지만 이와 관련된 몇 가지 문제점들을 가장 신속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4. 독일과 폴란드 간의 갈등은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습니다. 폴란드의 대국에 대한 무례한 행위는 언제라도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5. 양국이 함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의도가 있다면 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그러므로 본인은 귀하가 나의 외무장관을 8월 22일(화), 혹은 늦어도 8월 23일(수)에 맞이할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귀하의 즉각적인 회신을 요망합니다.

아돌프 히틀러

히틀러는 전보를 보내고 밤을 샐정도로 긴장했고, 스탈린의 답신이 옴

이를 받은 히틀러는 기뻐서 날뛰었다고 함

독-소 불가침조약 체결

조약 내용

• 독일과 소련, 양국은 10년 기한의 불가침 조약을 맺는다.
• 독일과 소련, 양국 중 한 쪽이 제 3국의 공격을 받으면 다른 쪽은 중립을 유지하며 한 쪽을 공격한 제 3국을 일절 원조하지 않는다.
• 독일과 소련, 양국은 상대방을 적대하는 단체에 가입하지 않는다.
• 독일과 소련, 양국 간에 분쟁이 생길 경우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
• 독일과 소련, 양국은 경제협력을 통한 상호이익의 증진을 도모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용

• 독일과 소련 양국은 폴란드를 절반으로 분할한다.
• 소련은 루마니아령 베사라비아(몰도바)를 차지한다.
• 양국은 발트 3국을 분할하여,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는 소련이, 리투아니아는 독일이 각각 차지한다.
• 핀란드는 소련이 차지한다.
• 소련과 독일은 서로 필요한 여러 물자를 다수 지원한다.

즉 동유럽부터 북유럽까지 반 나눠서 우리가 다 먹자! 였음

독일과 소련이 동맹을 맺자 영-프는 충격에 빠졌고, 히틀러는 리벤트로프를 불러 칭찬함과 동시에 "이제 전 유럽은 다 내꺼다!!!" 라고 외치면서 사진에서 보듯이 기뻐함

이렇게 독일과 소련의 허니문이 시작되나....

히틀러의 욕심은 끝이 없었고 결국 얼마 못가 바르바로사 작전이 개시되며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 독소전이 발발한다

리벤트로프는 끝까지 독소전 시작에 반대했으나 얘 혼자 반대해봤자 뭐가 되는 것도 아니였고, 결국 야심차게 시작한 독소전은 1945년에 베를린이 소련에게 따이면서 끝남

리벤트로프 역시 연합군에게 잡혀서 모가지가 매달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