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에 사람도 없는데 식은 땀은 줄줄나지

설사는 줄줄 나오지

겨우 설사 하는 걸로 구급차 불러야하나 말아야하나 긴가민가하다가(그땐 왠지 호들갑떠는 거 같았음)



그러다 시발 설사도 아니고 그냥 쌩 물이 몸 한 번 돌고 다 빠져나가는 수준이 되니까

탈수로 다리가 후들거리는 지경에 이르니 와 나 개좆된 거 같다하고 감이 오더라


살아남으려고 잡지식 중에 설탕 소금으로 홈메이드 경구수액 만드는 법으로 주기적으로 1병씩 마시면서 하루를 꼬박 버팀







나아중에 의사한테 가니까

용케 살았으니까 다행이긴 한데 다음부턴 구급차 부르라고 혼남




이 전까진 설사로 사람이 죽을수가 있는 건가하고 의심했는데


당해보니까 이건 진짜 자칫하면 죽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