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총류탄 rifle grenade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총구녕이 박아서 쏘는 수류탄임





수류탄에 대한 기록은 기원전까지 올라갈정도로 멀고


오랜 시간동안 저렇게 용감한 보병이 코앞까지 가서 던지는게 국룰이었음


그래서 가장 앞장서서 적의 포화를 뚫고 수류탄을 까던지는 병종을 '척탄병'(그레네이더)라고 불러주면서 정예병으로 대우했고


전문 수류탄병이 없어진 이후에도 유럽에서는 정예보병들에게 척탄병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탈리아 국가헌병대인 카라비리에니의 문장에 수류탄이 두개나 박힌건 우연이 아니야





접근을 불허하는 기관총의 등장으로 수류탄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참호전의 영향으로 다시 수류탄의 효율성이 입증되었고 총류탄이 빠르게 보급되었음





이 당시에 총류탄을 쓰려면 탄을 공포탄으로 갈아끼우고 총류탄을 끼운 후 발사했는데


이론상 모든 보병을 수류탄병으로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였음


게다가 사용자의 기량이나 컨디션에 따라 착탄이 불안정한 수류탄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공격이 가능했는데



1) 모든 보병한테 총류탄 교육을 시키는건 어려움


2) 총류탄용 공포탄을 모든 보병한테 배급하는건 낭비가 심함


3) 생각 이상으로 총기에 주는 부담이 심해서 총기 고장이 빈번함


을 이유로 특정인원만 총류탄 사수가 되었다고 한다





나중에 전문유탄발사기가 등장하고


아카리처럼 아예 분리가 가능한 모듈식 유탄발사기까지 등장해 총류탄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장되었지만


이스라엘이나 북한,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아직 제식으로 쓰고 있음





수오리가 쓰는 Kar98k 소총도 총류탄을 달아쏠 수 있었는데


쉬스베어(쏘는 컵)이라는 이름의 총류탄으로 145만개가 생산되었다고 한다





근데 아무리 급하다고 저렇게 야구방망이 휘두르는 느낌으로 쓰진 않았음


키보토스니까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