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구?"


중국 출시를 앞둔 직후 코코나가 건넨 말이었다


"본국에도 출시되서 한을 풀었다구요"

"아.. 산해경은 중국이 모티브였지"


선생은 아침만 되면 서쪽을 보고 절하던 코코나의 모습을 회상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모처럼 고향 친구들 보는 느낌이 어때"

"소국을 떠나서 속이 다 시원하죠"

"응?"


또 코코나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성급히 떠나는 것 같아서 아쉽다구요"

"맞아 판호 받겠다고 너무 무리한 감이 있었어"


코코나는 옅은 미소를 띄우며 선생님을 바라보았지만, 올해 영업실적을 늘리게 된 선생은 그것을 캐치하지 못했다.






"파오차이가 좀 모자르지 않은가 챙겨야겠어요"

"뭐?"

"프랜차이즈 파워가 딸리지 않겠나 걱정된다구요"

"아.. 원신이랑 페그오가 워낙 잘나가지.." 


선생은 그렇게 대답하고선 오픈 기념 이벤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역시 빵즈가 맞네요"

"어어..?"


우연의 일치일까, 또다시 코코나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빵빵한 혜택을 줘야 할 것 같다구요"

"응.. 신경써 줘서 고마워.."


코코나의 말을 흘리며 서류를 쓰는 선생의 뒤에서

그녀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는 그녀만이 알고 있을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