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걸 애들이 생각외로 온오프가 확실한데 그리스 신화의 운명론은 '그 누구도 정해진 운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니까도 있긴 하지만, 연극이라고 생각하면 그럴싸하더라.


오디세이 해양학교의 주역들은 등장도 없이 바니걸만 있는 이유도 연극이란걸 감안하면 그럴싸 한게 그리스 연극은 기본적으로 가면을 써서 연기했고 초창기는 코러스 뿐이었어.


나중에 테스피스라는 극작가가 직접 배우로서 연기한게 시작으로 배우가 등장했거든.(1인 다역)

오디세이 해양학교의 주역들이 등장하지 않아도 원래 그게 맞아.


그럼 굳이 왜 연극이냐 라고 한다면 테스피스 이후로 등장한 그리스의 비극 작가중 가장 널리 알려져있으며, 지금까지 이름이 전해지는 3명의 극작가,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이 셋의 비극 중 역사를 기반으로 한건 아이스킬로스의 페르시아인(살라미스 해전) 뿐이고 나머진 전부 신화기반이라 연극적 소재를 써도 문제가 없지 않았을까 싶어.



ps.참고로 셋의 비극에서 나오는 신들의 경향은


아이스킬로스-신은 절대적인 존재이자 네메시스로서 그려지며 인간이 나아가지 말아야할 방향, 범해서는 안 될 금기를 범할시 심판을 내림.

소포클레스-신은 이해할 수 없는 절대자이며 이성적인 인간이 감정적이고 격력한 인간적 문제로 고뇌하거나 시련을 겪도록 만드는 원흉이기도 함.

에우리피데스-신은 이성을 가졌으며 인간들에게 벌을 내리거나 이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 행위로 인간을 조롱하거나 매우 잔혹하기 때문에 회의와 불신을 불러일으켜 저주도 듣는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