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야는 선생을 제거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


단순히 선생을 제거하고 싶다면 기회는 상당히 많았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을걸 보면 물리적으로 선생을 죽인다 이런 쪽은 아니라고 봄. 오히려 카야는 선생을 자기 편으로 포섭하고 싶은 쪽이라고 생각함.


토끼 1장에서 카야의 본래 의도는 선생과 토끼 소대의 사이를 갈라 놓는 쪽이고 둘이 오히려 친해지자 계획 밖의 일이다, 이렇게 된거 차라리 토끼 소대도 우리의 계획에 끌어들이자 이런 대사를 한걸 생각하면 최초의 계획은 토끼 소대를 싫어하게 된 선생을 자기 편으로 포섭할 생각이었다고 봄.


pv에 나온 샬레 행정 개선안 보면 샬레라는 조직을 폐쇄해서 총학생회장 실종으로 반반 쪼개진 권력과 권위를 다시 하나로 합치는 게 목적이고 선생 자체는 자기를 도와주거나 지지했으면 하는 그런쪽 같음.


2) 단순히 권력이 카야의 동기와 목적은 아닐거다


최종장에서 카이저 제너럴이 카야를 배신하면서 방위실장 너가 품은 정의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한걸 생각하면 카야는 단순히 권력 때문에 총학생회장이 되고 싶다 이런 케이스는 아니라고 봄.


카야가 초인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듯한 묘사가 나오는데 현재까지 초인이라고 직접 언급된 인물이 실종된 총학생회장인걸 생각하면 카야는 총학생회장을 동경하고 있다고 추측됨. 카야가 생각하는 정의는 아마 '지금의 키보토스는 총학생회장이라는 초인을 잃어 가야할 길을 잃고 혼란에 빠졌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사람은 그사람의 뜻을 이해하고 있는 나밖에 없다. 내가 초인이 돼서 키보토스를 바로 잡아야 한다' 이런 망상에 빠진 게 아닐까 싶음.


3) 토끼 2장의 주역은 미야코일 가능성이 높다


미야코는 토끼 소대 중에서 조금 특별한 위치에 있음. 다른 3명은 각각 소속감, 규율, 화력이라는 개인적인 이유를 위해 SRT 학원에 입학했는데 오직 미야코만 SRT 학원이 표면적으로 내거는 공정하고 평등한 정의라는 신념에 감명 받아서 입학함.


pv에서 멘붕한 미야코가 등장하는 걸 생각하면 스토리 중간에 미야코는 자신이 품고 있는 신념이 한번 박살날 거 같음. 아마 자신의 생각과 달리 SRT는 공정한 정의를 수행하는 학교가 아닌 사실상 총학생회장의 사병 조직에 가깝다는 실체를 깨닫고 좌절하는 전개가 나올 거 같음.


그렇다고 이게 다른 토끼 소대 애들의 비중이 없을거란 이야기는 아님. 멘붕한 미야코를 다시 한번 래빗소대의 소대장으로 일어설 수 있게 설득하는 역할을 선생과 함께 나머지 애들이 할 것 같음.


최종적으로 미야코는 단순히 SRT 학원이라는 허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으로 공정한 정의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지 않을까 함. 


4) 유키노와 폭스 소대의 행보


폭스 소대에서 SRT 부활에 가장 크게 집착하는 학생이 유키노일 거 같음. 유키노는 모두에게 영웅이라고 환호받던 과거 영광의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카야에게 SRT 부활이라는 이유로 협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과거의 영광보다 동료들과 행복했던 살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게 진짜 소망일 거 같음. pv에서 동료들과 합동 훈련했던 사진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걸 생각하면 더 그런듯.


유키노는 아마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자기들이 하는 일이 올바른 일은 아니란걸 알고 있을 거 같음. 다만, 무기는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다라는 자기 신념과 카야를 따르는 길만이 SRT를 부활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어서 애써 무시하는 케이스라고 생각함. pv에서 나온 '더 이상 SRT 재건을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멘붕한 미야코를 보고 더 이상 부채감을 갖기 않아도 된다라는 의미에서 밀어낸 게 아닐까 함.


다른 폭스 소대는 유키노만큼 SRT에 대한 집착이 크지는 않지만, 유키노의 친구이자 동료로서 소대장인 유키노가 가고자 하는 길이라면 끝까지 같이 갈 생각으로 함께 하는 쪽이라고 생각함. 아마 유키노는 그런 폭스 소대를 보고 자기가 진짜로 바라는 게 과거의 영광 같은 게 아니라는걸 깨닫는 게 나올듯?


5) 스토리에서의 린의 역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카야는 아코가 히나를 경애하는 것처럼 총학생회장을 경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그리고 카야는 총학생회장과 사적으로 친한 관계가 아니라서 총학생회장이 인간적으로 어떤 면모를 갖고 있는지 모를거라 봄.


현재까지 총학생회장과 사적으로 연결이 가장 깊은 인물은 선생을 포함해도 린밖에 없음. 다른 세계라면 모를까 현재 세계의 선생은 총학생회장이 어떤 인물인지 아는 게 거의 없음. 그러니 카야가 알지 못하는 총학생회장의 인간적인 면모들, 다른 학생들처럼 총학생회장도 평범하게 실수하고 고민하는 한명의 사람이며 초인 같은 게 아니라고 카야를 설득하는 역할을 린이 맞지 않을까 생각함.   


6) 앞으로 있을 SRT 학생들 처우


게임 내적으로는 재화 문제 때문에 SRT 애들은 발키리랑 같은 재화를 씀. 지잡 학교들이 재화를 계속 따로 처먹으면 재화 수급에 큰 문제가 생기니까. 이건 최종장에서 애들 대사로도 언급된걸 생각하면 아마 SRT 학원 처우도 이거랑 연계하지 않을까 싶음. 다만, 스토리상 어느 누구도 SRT 학원 자체를 감당하고 싶어하지 않으니 기존의 학교 자체가 부활한다 이런식은 아닐거 같음.


스토리 내에서도 대테러를 비롯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가 필요하다는 식의 언급이 있는걸 생각하면 SRT의 부활은 어떤 형태로든 일어나기는 할듯. 그리고 아마 트리니티의 시스터후드와 비슷하게 발키리 학원과 연계하는 독립기관 형태로 SRT를 부활시키지 않을까 싶음. 이러면 SRT 학원 애들의 존재 의의도 다시 생기면서 본래 목적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결말을 맞이하니까.


반박시 니말이 맞음

난 할 수 있는 게 기다리는 거 말고 아무것도 없는 개좆밥이기 때문..


6줄 요약

- 카야는 선생을 자기 편으로 포섭하고 싶어한다?

- 카야의 목적은 키보토스의 질서를 되찾는 쪽

- 멘붕한 미야코를 래빗 소대 애들이 정신차리게 할듯

- 유키노는 사오리와 비슷한 루트를 탈듯

- 카야를 설득하는 역할은 린이 맡을 거 같음

- SRT는 발키리의 독립기관으로 부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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