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과 나와서 지금 공게이로 근무하는 후배가 있음.(현재 정보 쪽 담당임)
오랜만에 이놈이랑 통화하다가 ㄱㄱㅇ 블록체인 얘기를 꺼내면서 질문 하나 던짐.
ㅇㅇ : 야 너 블록체인이 뭔지 알지?
공게이 : 네 알죠.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요.
ㅇㅇ : 그러면 ERP같은데에 보안요소로 블록체인을 넣는거 봤냐?
공게이 : 아뇨 처음 듣는데요?
ㅇㅇ : 그치? 나도 처음 듣는 얘기거든.
공게이 : 형, 그리고 블록체인을 그런데 쓰는건 돈낭비에요.
애초에 보안 목적이면 허용된 접근 외에는 막으면 되는 거거든요.
이후는 ㄱㄱㅇ 감사결과를 이야기하니까 황당하다는 반응이었음.
그딴 데 쓸 돈이면 우리들 컴이나 좀 바꾸는게 낫겠다며 앜ㅋㅋㅋㅋ
자, 이쯤에서 대강 들은 지식으로 풀어줌.
블록체인이 뭐냐 하면 그냥 그거 가상화폐 아님?이라는 블붕이들 많을텐데
블록체인은 근본적으로 데이터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만든 기술 중 하나임.
다만 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처음 실증한 게 비트코인이다보니 블록체인=가상화폐라고 많이 인식하는 거임.
근데 문제는 이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이유가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연계 정보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가능한지 시험해 보겠다고
라이선스 1,200 + 용역비 4,200 = 도합 약 5,400만원을 태운 건데
문제는 저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연계 정보는 2018년에 게임물 통합관리시스템 2차 사업 때 미완성이었다는 거임.
즉 실제로는 기존에 구축한 시스템이 미완성이니 용역 수행 자체가 불가능함.
근데 서류상으로는 이미 완성됐다고 가라를 친 것도 모자라 그 가라로 또 가라를 쳐서 혈세를 낭비한 거임.
그리고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연계 정보는 후배 말로는 저 정도 시스템은 그냥 IP나 외부접속 차단 정도면 보안은 충분하다고 함.
아니 애초에 블록체인은 쪼개져 있는 데이터들을 엮어서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고 이를 사용자들에게 공유하는 게 다임.
후배놈이 그랬음. 블록체인은 별거 없는데 코인 때문에 기술에 대한 인지도에 거품이 많이 낀 거라고.
근데 D팀장 이놈은 왜 갑자기 이 시점에 블록체인을 들먹였을까?
답은 간단함.
용역을 수행할 저 당시 블록체인은 대중이나 공공 쪽에는 미지의 기술이었고
솔까말 ㄱㄱㅇ 수준에 상관에게
"신기술 적용해서 대외적으로 실적 하나 만들어보시죠!"
이런 식으로 아가리 잘 털면 윗새끼들은 참 좋아하거든.
4차산업혁명이니 메타버스니 이런 말 붙으면 머가리 설익은 노친네들은 좋아죽음.
대략 고로쇠 수액이나 무안단물 정도의 인지력임.
ㄱㄱㅇ 윗대가리들도 더하면 더했지 아마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라 봄.
그리고 용역은 용역대로 대차게 말아먹고
서류 적당히 꾸미고 끝낸거임.
아니 애초에 소스코드도 제공 못하고 시연내역이 없다면
그냥 돈을 줄 이유가 없는데 그걸 민간업체에 갖다바친 거임.
D팀장 이새끼 대체 바지업체 끼고 4년간 얼마를 해쳐먹은 건지 ㄹㅇ 궁금하다.
결론 :
블록체인 검증은 애초에 해당 사업에 적합하지도 않은 사업이었고, 미완성된 시스템에 실증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논리로 혈세를 탕진한 사기행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