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그마는 어떻게 써야 할 지 알 때까지 쓰면 안된다고 이야기 하는 게 정석이고 나도 그것에 동의하는 사람 중 한 명이야.

이걸 조금 더 구체적으로 풀어서 어떤 상황에서 엘리그마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최근 총력전 기반으로 내가 사용한 케이스에 대해서 좀 소개하려고 해.


1. 엘리그마 소모는 플레를 노릴 때 부터

나는 예로니무스 토먼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꿀통단에 서식하고 있어서 거의 2년 가까이 엘리그마를 소모하지 않고 있었어. 그러다가 미카 페스 이후 슬슬 플레각이 깔끔하게 보이면서 이제 본격적인 플레 트로피 사냥을 시작한 상황이야. 이 시기를 기점으로 총력전에 필요한 중요한 입장권들이 모두 확보되었고 조각작도 어느정도 되었기 때문에 플레를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고, 때마침 12000등 확장으로 난이도가 더 낮아진 것도 한 몫 했어. 정작 10000등 넘어간거는 비나때 말고는 없었지만...


2. 예로니무스 인세인에서의 엘리그마 사용

예로 인세인 고점은 전무2성 코하루를 가지고 있거나 4성 코코나가 필수적이었어. 플레를 노리기 이전에 이미 나기사를 전2를 달아주었기 때문에 총력코인으로 조각작 되는 코하루한테 엘리그마를 박는 것 보다 코코나한테 박는 것이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 판단해서 코코나에게 엘리그마를 소모해 줬어. 겸사겸사 코하루에게 쓰는 엘리그마가 코코나보다 더 많기도 했어.


-> 더 적은 양을 소모해서 플레를 찍을 수 있는지와, 조각작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비교한 상황이야 다양한 택틱들을 살펴보면서 얼마나 머리가 덜 빠지는지와 엘리그마의 소모를 저울질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야


3. 비나 인세인에서의 엘리그마 사용

이 당시의 엘리그마 소모는 히마리 전2였어. 히마리 전2는 상위권을 노리기 위해서라면 올려야 하는 전무중에 하나로 전2의 여부에 따라 특정 택틱이 성립하는지의 여부가 갈리는 중요한 키카드야. 비나의 경우 히마리 전2로 인한 버프 증가가 그렇게까지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이 정신나간 1페컷 택틱을 따라하기 위해서는 히마리 전2를 올려주면서 그나마 리트를 줄이는 것이 여러모로 현실적이었어. 그리고 어차피 히마리 전2를 이제는 올려야 할 것이라고 판단하기도 했고


->전무옵션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올려야 했고, 겸사겸사 리트난이도를 줄여서 플레 확률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길게 보고 투자해 준 상황이야. 지금과 같이 페로로에서 히마리 전2가 필수인 상황이라면 플레를 노릴때 당연히 올리는게 맞는 판단이겠지


4. 고즈 인세인

수즈사, 수즈나 전2를 올려준 시점이야. 그동안 숙련증서로 파밍해서 다들 어느정도 조각이 모여는 있던 상황이었어. 수즈사의 경우 1페에서 사용했는데, 당시 미카를 사용하는 1페 택틱도 존재해서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할 지 고민하다가 그래도 2페에서 머리가 덜 빠지는 수즈사 쪽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어. 수즈코의 육성이 잘 되어있었다면 와카모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운스미 솔딜이었기 때문에 리트를 가능한 줄였어야 했던 상황이야. 수즈사의 성능이 뉴비들에게는 좀 애매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큰 투자를 하지 않아도 나름 괜찮은 상황이었어. 수즈나의 경우 전무 2성을 달아줌으로써 공속이 오르는데 이 공속증가가 1스를 더 터뜨리기 때문에 고즈에서 고점을 뽑는데 톡톡한 도움을 주는 선택지였어.


-> 인세인 고점을 뽑기 위한 준 필수의 느낌으로 수즈나의 전무를 올려주었고, 운스미의 정신나간 크리리트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수즈사에게 투자해 준 상황이야. 고즈 인세인을 미리 생각해서 수즈코 조각을 빡세게 캤더라면 가지고 있던 전2 와카모를 이용해서 엘리그마를 아낄 수 있었기 때문에 파밍에 대해 후회하고 있어. 복각하면 아마 최대한 조각 캐서 수즈코 전2까지 달릴 생각이야.


5. 헤세드 인세인

여기서는 이미 최종장때 체리노 전무1성을 달아 둔 상태였어. 당시 고점을 뽑는 방법이 크게 2가지였는데 뉴아루를 쓰는 것과 이오리로 처리하는 방법이었어. 뉴아루를 쓰려면 4성을 투입하면 됐었고, 이오리는 조준을 좀 빡세게 해야 해서 이래저래 좀 난이도가 있는 택틱이었어. 이때 체리노 전2와 뉴아루 4성을 동시에 올려주면서 엘리그마의 낭비가 이루어진 조금 아쉬운 시기라고 생각해. 다만 조력자로 뉴아루를 구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기도 했어. 체리노한테 별 올려준거야 언제든지 밥값하는 애라서 아쉽지 않지만 아루를 조력자로 수월하게 빌릴 수 있었다면 이쪽을 아낄 수 있었을 거 같아서 약간 아쉬움이 있어


-> 고점 공략을 수행하기 위한 육성컷에 맞춘 엘리그마 소모. 하지만 조력자 이슈로 예상보다 많은 엘리그마가 소모된 상황이야. 총력전을 할 때 미리미리 친구들에게서 조력자를 잘 빌려두도록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6. 시로쿠로 인세인

일명 전설의 메리스 6크리 택틱으로 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빠지게 한 그 총력전이야. 당시 이즈나 전1, 수즈사 수즈나 와카모 전2인 상황이어서 머리가 빠지느니 차라리 이즈나한테 좀 엘리그마를 써서 편하게 2팟클로 플레를 따고자 한 전략을 취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메리스 대머리트는 너무 힘들어...


->조각작 캐릭터에게 엘리그마를 소모하는 것은 그리 권장되지 않는 상황이기에 미리미리 하드2배때 리셋을 하면서 아루, 이즈나의 육성은 신경써주는 것이 중요하니까 뉴비들은 조각작 캐릭에게 엘리그마를 쓰는 것은 지양하도록 하자


7. 카이텐 인세인

츠쿠요가 없었기 때문에 내가 사용할 수 있었던 택틱은 체리노 기반의 택틱이었어. 헤세드때 체리노 전2를 달아주었기 때문에 탱킹의 안정성도 상당히 좋았어. 일섭 미래시에 기반하면 수히나, 바토키, 뉴루나를 사용하는 택틱이 고점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들을 대여해야 하는 것이 준 필수였어. 육성이 덜 된 아루를 마저 육성해줄 필요가 있어서 당시에 엘리그마를 소모해 줬어. 다만 시간이 지나고 무츠키를 이용한 택틱도 꽤 좋게 나왔어서 이쪽을 사용했더라면 아루에게 굳이 엘리그마를 쓸 필요는 없었을 거라는 아쉬움은 좀 있어.


-> 조각작 캐릭에게 엘리그마를 소모한 상황이야. 급하다면 쓰긴 해야 했지만 택틱에 대한 조사가 더 이루어져서 무츠키+바토키 대여로 플레각이 나온다는 걸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더라면 엘리그마를 아낄 수 있는 선택지가 존재했을 거야.


앞으로 엘리그마를 더 쓰는 상황은 계속해서 나오겠지만, 이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각 총력전 택틱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미래시에 기반한 파밍 가능한 캐릭터의 충분한 육성이 나중에 엘리그마의 소모를 줄이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앞으로의 총력전에서 최소한의 투자로 플레트로피를 가져가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