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녀도 아니고 천연도 아니다


에이미는 상시 몸에서 열기가 나온다

옷을 입어버리면 열기가 옷에 갇혀서 안쪽은 찜통이 됨

열사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속옷+풀어헤친 코트 정도만이 에이미가 입을 수 있는 옷의 전부임

브래지어에 해박한 것도 평범한 또래 여학생들이랑 다르게 선택지가 브래지어밖에 없었던것



그러니 또래 친구들 관심사 따라잡는게 인연스토리로 나옴

평범한 여학생처럼 살아보고 싶은데 자기는 어떤 옷 입을까 골라보는 고민도 브래지어밖에 못함


그와중에 오컬트에 관심많은 히마리도 이해해보려고 노력한다는게 섬세하고 정 많은 성격임을 보여줌

비슷한 처지인 토키랑 다르게 졸업과 교우관계에 성실히 임하는게 감자칩동침순애랑 다르다는것



에이미는 스페셜리스트, 토키는 에이전트

둘이 다른 칭호로 부르는데 데카그라마톤 스토리 내내 에이미 혼자 길뚫한다거나

처음 데카그라마톤이 나, 강림 할때 독단으로 전원 끊는거 보면 리오 직속도 자율행동/명령수행의 차이같음




최종편에서도 에이미는 토키를 엄청 챙겨주는데, 토키가 유급한 1학년이라 자기보다 1살 연상이지만

이미 2살 연상 히마리의 보호자 역할도 하는만큼 에이미가 남들보다 훨씬 성숙하다는 걸 알 수 있음

15살 에이미가 16살 토키, 17살 히마리의 마망이라는거임...



에이미가 나이에 비해 성숙한 사람이라는 건 왜 메모리얼이 승부속옷 고르기로 나왔나 두뇌풀가동하게 해줌


승부속옷의 개념을 이해 못하는 이유는 

에이미는 평생 속옷=겉옷으로 살아야 했으니 그게 어떻게 섹스어필이 되냐는거지, 



스킨십을 즐기는 걸 보면 섹스어필에 무지한 천연은 아님. 그것도 인연 5화는 수동적으로 즐기지만

애용품 스토리까지 보면 아예 선생과의 관계를 리드하면서 스킨십을 즐기는 사이로 발전함


그런데 이런 성숙미가 오히려 메모리얼에서는,



평범한 여학생의 데이트라면 이상하지 않았을

에이미한테는 속옷=겉옷이니까 갈아입은 모습 보여주면서 이것저것 입어본다는 일은 불가능한 로망이었다

'평범한 여고생의 데이트를 하고싶다'는 꿈을 센세가 어색하게나마 이뤄준거니까, 메모리얼급 추억인거임


덕분에 이때부터 에이미는 '여고생다움'의 미련에서 벗어나 자기 인생을 살게 된다



비너스의 초콜릿


하레가 아테나 얘기하는 것처럼 이 비너스도 우리가 아는 그 비너스, 아름다움과 사랑과 섹스의 여신임

사실 평생 속옷만 입고 다녀야 된다고 생각해보셈 아무리 멘탈강해도 수치심을 느끼는 일이 왕왕 있겠지

하지만 에이미는 자신의 남다른 몸을 콤플렉스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애정표현에 효율적이다" 한다


에이미의 몸은 그런 당당함이 드러나서 아름다운것임




같은 나이(age)의 여학생이랑 다르다


여고생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에이미한테 

여고생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선생은 전우, 동지(comrade)에 가깝다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타인에 대해 배우려는 마음은 학생다움이자 어른스러움을 동시에 가질 수 있음

선생도 학생한테 같은 마음을 가졌으니 에이미는 선생의 학생이면서 선생과 같은 어른이기도 한것이다



에이미는 진짜로 어른의 사랑을 하고 있다

비너스특) 순애야스존나좋아함


어른인 척 하는 학생들과 다르게 에이미는 정신적으로 이미 성숙한 어른이고

나이만 15살일 뿐이지 남다른 발육의 육체적 성숙함도 충만해서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그런거 안 먹힌다

저게 15살의 여유가 맞냐...?


근데 또 스킨십 나누면서 꽁냥거리는 경험은 15살의 여고생이 꿈꿀만한 로망이란거고

선생은 에이미랑 어른의 사랑하기 vs 에이미의 여고생 로망 들어주기 양자택일로 함락당할 수 밖에 없음




수영복도 나오겠다

어른스러운 매력이 오히려 15살의 귀여움을 부각해주는 에이미가 주인공인 순애야짤, 순애떡인지 만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