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밀레니엄은 선도부가 없다


트리니티는 정의실현부가 티파티 아래에서 선도부 역할을 수행, 시스터후드가 티파티를 견제하고,

만마전은 그래도 예산처럼 선도부를 견제할 수단과 직권도 있고 늘씬한 섹시슬렌더 의장대도 가졌다


붉은겨울은 상시쿠데타로 동아리끼리 상호견제하니 온천개발부처럼 외부 침입만 사무국에서 막으면 됨


밀레니엄은 카린 인연스에만 나온 보안요원이 있었다는데

세미나의 무력집단이면 이미 C&C가 있음. 만약 지금도 보안요원들이 있다면 파반느 1장이랑 최종편에 나왔겠지?



아직 안풀린 떡밥이 많은 C&C에서 "보안요원들은 어디가고 메이드만 남았냐" 

이 떡밥은 뜬금없이 아카네가 메이드부 전원의 쓰리사이즈를 외우고 다닌다로도 잠깐 나온다


근데 아주 뜬금없는 언급이 아닌게




그걸 수집하는 역할이 또다른 세미나 산하 초현상특무부임


신체사이즈가 뭐길래 밀레니엄의 역사에 길이길이 박제된다고 마키가 저러냐

박제 고로시를 '아카이브'한다고 보면 '신비' 가진 학생들의 신체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역할은?


'초현상특무부'에서 할만한 역할인것이다


아스나 코유키 아리스

셋만 나열해도 밀레니엄에서 신체상태 모니터링은 SF국룰인 초상능력자, "남다른 몸을 가진 여고생" 소재임



그럼 남다른 몸을 가진 또다른 여고생 2명은


모든 걸 알고 모든 기계를 조종하는 휠체어 신세 여고생,

정신적인 능력은 탑급이지만 허약한 건강을 보좌하는 초재생능력자 여고생 조합임


아! X-여고생 아시는구나!




대외적으로 밀레니엄에는 무력집단이 없다

라고 숨겨도 네루 1명이 끄는 어그로가 엄청난 수준이고 등교길에서도 저격당할 정도로 외부인들에게 위협적임


선도부가 할 일로 정의구현을 자칭 진리의 수호자들이 쀼장 밑에서 윤리교육도 받지만 베리타스도 비인가 동아리다


거기서 또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학생" 노아가 완전기억능력을 보여주면서 

"학생들의 능력을 정당한 대가로 지불해서 쓰는" 클라이언트 관계라고 보면 세미나의 설립목적과도 연관이 됨



두번째 화두는 SF로 보면 인간이란 무엇인가임

나랑 디른 남을 봐야 너도 나도 인간이구나~ 이거다



그것을 밀레니엄은 '능력'으로 구분함

나랑 너가 다른 점은 서로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서다~ 


노아는 능력있는 서기, 유우카는 능력있는 회계, 

다른 동아리도 뭔가 남들과 다른 능력을 십분 발휘해서 누구나 쓸수있는 기술로 만드는 일로 구분됨

게임개발부도 "게임에서 승리하는 능력" 보유자 유즈퀸이 있고 모모이는 엘리베이터 택틱을 자기도 모르게 예언함


그리고 여기 장비빨로 싸우는 외로운 인간이 인정욕구의 투쟁을 벌인다



토키한테만 있는 능력이 뭔지 안 나오고

이런 소재가 학원물에 쓰이면 1명은 장비빨 무능력자인게 국룰이지만 

에이미가 한번 언급한게 있는데 아무도 모르게 "기척을 제거하는 능력"


미유랑 비슷한 능력이라는 아주 얕은 떡밥이 있긴함



오랜세월 잠자다 깨어나서 개쩌는 엔지니어가 만들어준 방패 들고 싸우는 용사(히어로물)도 있고

분노할수록 강해져서 아무도 못이기고 패도페도 안죽는 메이드 대장(전대물)도 있고


이러다가 가면 쓴 라이더 나와도 어색하지 않은 배경이 밀레니엄임

히어로물, 옷 갈아입는 전대물 다 현대 배경이고 학원물과 궁합도 국룰이라 갖다붙이는대로 말이 되는게 맞긴 함ㅋㅋ



이능물로 갖다붙이면 그게 초전자포 콜라보짘ㅋㅋ

하지만 밀레니엄을 이능히어로전대학원물로 보면 에이미 주변에 있는 떡밥들,



자기 생일은 의미없다 말하는 힐링팩터 여고생의 생일이

엑스맨 탄생:울버린 북미판의 개봉일인 5월 1일이라던지,



빔쏘는애 바이저가 이거라던지,


철천지악우 애증관계 두 사람이 화해해야 한다던지,

^모티브 그긴거^ 안해도 오마쥬한 클리셰가 많다는것이다



울버린이 빙하에 조난당하는 에피소드도 있고

갖다붙이면 그게 다 얼추 말이되는데 당연히 공식아님

하지만 즐겜용으로 보면 "왜 에이미가 생각보다 강한가"



힐링팩터로 될때까지 패는 스타일의 울버린 패러디라면?

"불굴의 의지", "집념의 맹격" 쓰는 에이미 1명이 히마리 버프 받고 비나 헤세드 케테르 3명을 제압함

근성으로 팬다는 어필인지 마침 예언자 3명 다 전력을 다한 상태가 아니거나 확인사살은 실패하지만



무려 그 데카그라마톤 본체를 만나러 가는데 히마리가 에이미 1명만 데려감

시간제한+내부파악 안된 상황에서 뭐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도 에이미 1명이면 탈출은 문제없다는거



에리두에서 리오 통수칠때도 에이미, 히마리 둘이서 탈출하고 합류하는데는 문제없음

문제는 에리두 레이드를 2명의 능력만 가지고는 못 이긴다


하지만 센세도 반박 못할만큼 카리스마있는 리오가 진심으로 충성하는 부하는 있어도

에리두 만들 동안 게임개발부까지 선뜻 도와주면서 인연작 착실하게 한 히마리가 이겼다


어떻게?



에이미만 온게 아니라 모두 함께 각자 다른 능력으로 모인 덕분에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음

스미레 치히로는 거울, 유우카 노아는 동력차단, 그리고 히마리가 '다이브'시켜서 아리스의 내면으로 보내준 역할이다


'다이브' 

이것도 휠체어 교수님의 패러디, 오마쥬지만

클리셰 그대로 안 따라가고 몰루만의 스토리를 짰으니까 몰루가 재밌는거겠지?




'"어떤 히어로물도 주인공들은 동료를 포기하지 않는다"

"영웅의 조건은 그렇게 하기로 스스로 정했기 때문이다"



그걸 사람 아니라 로봇한테 한다

휠체어 교수님의 "인간의 정신을" 조종하는 능력이다

히마리는 반대로 "기계를" 조종하는 능력을 써서, 아리스가 인간의 마음을 가졌다고 스스로 증명할 수 있게 해줌


그것도 "능력"을 자기 정체성의 근거로 보는 로봇한테 했다

그대로 갖다붙인게 전부라면 "뭐가 성장임 마컨꽂고 세뇌한거다, 사실 다이브 장치는 세뇌머신 아니냐" 할 수있음

하지만 기계-인간의 구분이라는 다른 소재를 끌어온 덕에 미소녀스킨씌운 히어로물이 아니라, 새로운 원작이 된다



"series:blue_archive" 할수있다는것이다


아.....

에이미 수영복도 오는데 핫산된 에이미순애떡인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