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코를 처음 본 계기는 이 짤이었다


한참 몰루가 유행하던 시절 이 밈이 어디서 시작된것인지 알아보다가 블아를 알게 되었다


무슨 게임인지 궁금하여 꺼무에 들어가니


이런 화면이 있었다


대충 블아가 무슨 겜인지 알아보고 창을 끄려는데 앱 아이콘에 있는 캐릭터가 눈에 들어왔다


뭔 겜인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아이콘을 본 순간 취향에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해서 그 캐릭터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 시로코와의 첫만남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한번 보고는 금세 잊혀졌다


당시에는 씹덕겜에 관심도 없었고, 몰루 밈의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본거지 겜을 하려고 찾아본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게관위 '그 사건' 이 터졌다


처음에는 무슨일인지 별 관심이 없었으나 '그 사건' 당시 온 커뮤가 떠들썩했기 때문에 차츰 사건을 알아가게 되었고,


도대체 뭐하는 겜이길래 이렇게 두드려 맞는것인가 궁금해 블아를 시작하게 되었다


내 기억상 그때가 1주년이었기 때문에 앱 아이콘은 시로코가 아니었던것 같다


1주년 기념으로 이 아로나 아이콘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는 이 겜에 시로코가 나온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었고, 그렇게 튜토리얼을 시작했다


블붕이들은 겜을 시작하면 주는 3성 확정에서 누구를 들고갔는가?


겜을 초반에 했다면 이히슌하, 중간쯤 왔다면 아코+이로하, 후반에 왔다면 아코+히마리 등의 조합을 가져갔을 것이다


이건 리세를 했을때의 이야기고, 나는 당시 리세가 뭔지, 뭐가 좋은 캐릭터인지 하나도 모른체 겜을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첫 10연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


진짜 기적처럼 시로코가 떴다


심지어 첫번째도 아니고 두번째 3성으로 떴다


시로코의 상징 숫자와 똑같은 2번째로


시로코의 픽업 배너와도 같은 만남이었다


친애하는, 시작의 계절/그대에게


하지만 나는 이때 시로코를 기억하지 못했다


2~3일 후 슬슬 학생들이 익숙해질 무렵 얘를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예전에 봤던 그 아이콘 캐릭터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시로코를 최애로 선정했고, 시로코 보는 재미로 겜에 들어갔다


초반에 겜을 했던 이유는 오직 시로코만을 위해서였다


학생마다 메모리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인연도를 올리는 방법을 찾아보았고,


카페와 스케쥴을 통해 인연도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카페와 스케쥴은 지역을 일정 분량 이상 밀어야 했고, 나는 시로코의 인연도를 위해 매일 지역을 밀었다


그리고 마침내 메모리얼을 얻게 되었다


이때가 겜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었다


ID 카드를 보던 중 자기소개란이 있길래 뭐라고 적을지 생각하다 이렇게 썼다

레벨을 보면 알겠지만 이번에 글쓴다고 급하게 만든게 아니고 예전부터 쓰던 소개글이다

https://arca.live/b/1735/74876016

증거


시간이 한참 지난 뒤, 4차 pv가 나왔다


이때 시로코 테러의 인게임 모습이 처음 공개되었고, 


4차 pv 다음날부터 매일 시로코 테러 실장 기원 글을 쓰고 있다


시로코 테러 실장하기 전까지는 절대 겜 접을 일이 없다


어느 순간 애정캐는 퍼펙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당시에 있던 시로코와 라로코(수시노 페스) 모두 퍼펙을 만들었다


둘이 퍼펙 시기가 달라서 만렙과 장비가 다르다


둘다 풀 엘리그마를 박았다


라로코야 그렇다 치지만 조각작이 되는 시로코는 이해가 안될수도 있다


애정은 이해하라고 있는게 아니다


그리고 애정의 결과중 하나로


시로코챈을 파서 주딱을 하고있다


다시 말하지만 애정은 이해하라고 있는게 아니다


다시 시간이 지난 뒤, 수로코가 나왔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최애캐가 겜 최초로 3격을 받았으니 안뽑을수가 없었다


역시 뽑자마자 퍼펙을 만들었다


이 이후로 메모리얼은 셋 고정이다


그리고 얼마 전, 만렙이 87로 확장된 이후 다시한번 셋 다 퍼펙을 찍었다

이렇게 긴 시로코 인증글이 끝났다


얼떨결에 시작한 게임이 시로코로 동력을 얻게 되었고, 시로코 테러 실장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ID 카드와 호칭을 인증하며 글을 마친다